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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2장(2015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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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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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07일 11시 33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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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라2장(20150108)
오늘 에스라 2장의 내용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입니다.
그래서 1,2절은 귀환자들의 귀환 목적이라고 할까요? 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또한 그들을 인도한 지도자들의 명단이 나오고,
3-19절, 귀환자들의 가계별 인원에 대한 기록, 20-35절, 동네와 성읍별 수효,
36-39절, 제사장들 집안의 수효, 40-42절은 레위 집안의 수효,
43-58절, 느다님 사라들과 솔로몬의 신복들 자손의 가계별 수효,
59-63절, 출신 종족과 계보가 불명확하여 이스라엘 자손인지 확실히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수효,
64-70절, 포로 귀환자들의 총수와 예루살렘 귀환 이후 성전 건축을 위하여 족장들이 드린 예물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에스라서 2장의 내용은, 겉으로 보기에는 각 지파와 집안들의 명단과 인원들을 기록한 지루한 기록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명단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1절을 다시한번 보면, “옛적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사로잡혀 바벨론으로 갔던 자들의 자손들 중에서 놓임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다 도로 돌아와 각기 각자의 성읍으로 돌아간 자”
지금 이들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이 어디로 왔습니까? 고국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우리가 어제 1장에서도 보았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귀환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고국으로 돌아온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2장에 나오는 이름들과 숫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던 자들의 명단인 것입니다.
오늘 64절을 보면, “온 회중의 합계가 사만 이천삼백육십 명이요” 라도 되어 있는데, 이들이 바로 1차 포로 귀환자들의 숫자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65절에 보면, 그 외에 남녀종들도 같이 왔다고 나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당시 바벨론에 끌려가 포로생활하고 있는 유대인들이 대략 200만명 정도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약 4만명 내지는 다른 일반 사람들과 종들까지 하면,
1차 귀환때 약 5만명이 조금 안되는 인원만이 돌아온 것입니다.
당시 다윗 가문의 후손이었던 스룹바벨과 예수아라는 대제사장이 이들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로 2,3차 귀환이 있게 되는데, 2차때는 약 1700명 정도,
그리고 3차 때는 느헤미야서에 나오는데 아예 인원이 기록도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포로로 끌려간 자들 중에서 소수만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고레스 왕의 칙령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이미 포로로 끌려와 바벨론에서 70년을 살다보니까 그곳에 안주하게 되고,
정작 고향 땅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70년 전 나라가 멸망당할 때, 선지자들이 외쳤던 하나님의 약속을 잊고 지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있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도 그것을 잊지 않도록 잘 가르쳤던 것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매 말씀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유를 주셨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고 해도, 이스라엘은 지금 황폐한 땅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버려지다시피 했습니다. 누가 와서 자리를 잡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또한 바벨론에서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그들에게 있어서는 바벨론은 고향이고, 예루살렘이 타향일수도 있습니다.
그런 고국, 또는 부모임의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지난 70년 동안 비록 포로생활이었고, 타국이었지만, 바벨론에서 정착하여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도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면서 그들은 귀환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기자는 조금 지루하더라도 그들의 가족의 이름과 숫자를 정확하게 하나하나 다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결국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온 자들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 자들만...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여전히 바벨론에 남아 있던 396만명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없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자신들의 모든 기득권을 미련없이 내려놓고,
내일에 대한 아무런 보장이 없지만, 오직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의 땅으로 돌아온 자들에게만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그들이 귀환할 당시에는 예루살렘보다, 바벨론이 더 살기좋은 땅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어떤 사람들은 도리어 바벨론이 약속의 땅인지 착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눈에 보기에는 근사해 보이고, 세련되어 보이고, 휘황찬란해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온갖 더러운 귀신들과 어두움이 영들로 가득했던 저주의 땅이었습니다. 결국 때가 되매, 바벨론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있던 바사왕국도 역사 속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어떻습니까? 지금까지 영원합니다.
그러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자들이 무엇을 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것이 아니라, 성전을 다시금 짓게 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서 성전을 짓게 됩니다. 그것이 오늘 68절, 69절에 나옵니다.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이것은 단순히 성전이라는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자신들의 신앙을 회복하고, 짓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그들이 이처럼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성전을 짓는 것이었을까요? 그것은 3장에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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