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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장(2017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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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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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7일 09시 54분 2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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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1장(20171020)
▶ 오늘부터 성경에 나오는 지혜서 중에 마지막책인 아가서를 함께 읽겠습니다.
아가서는 성경 66권 중 매우 특이한 책입니다.
그 이유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그냥 평범한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때로는 에로스적인 아주 낯 뜨거운
불같은 사랑의 표현들이 나오기도 하고요.
또는 지순하고, 헌신적인, 완전하고, 영원한 사랑의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 그래서 아가서는 예전에 구약성서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논란 거리였습니다.
‘과연 아가서를 성경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즉 정경성의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그리고 ‘아가서를 정경으로 인정한다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즉, 해석에 관한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 아가서를
성경 66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책으로 인정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가서는 이중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는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직접적인 해석이고요,
다른 하나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사랑이라는 유비적인 해석입니다.
= 왕상4:32에 보면, 솔로몬이 지은 잠언이 3,000이요 노래가 1005개라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그렇게 많은 잠언과 노래를 지었지만, 그중에 최고가 아가서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경에는 제목이 그냥 ‘아가서’ 라고 해서, 아름다운 노래이지만,
원어성경에는 ‘쉬르 하쉬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면...
‘노래들 중에 노래’, 혹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책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가서는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넘어서
그 이상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아가서를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의 기쁨’에 관해서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사랑의 기쁨은 먼저는 사람과 사람과의 사랑의 기쁨이고요,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과 사람과의 사랑의 기쁨을 말합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형제들과의 사랑, 남녀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이웃과 성도들과 사랑, 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또는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과의 사랑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와의 사랑도 있습니다.
그 사랑의 깊이와 사랑의 범위가 차이는 있겠지만, 어찌보면 사람은 살아가면서
죽는 그 순간까지 누군가를 사랑하며 뭔가를 사랑하면서 살게 됩니다.
사랑 때문에 기쁨을 맛보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눈물짓기도 하고, 가슴이 아파하기도 합니다.
= 그런데 아가서는 세상의 그 어떤 사랑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위대하고, 가장 기쁘고 복된 하나님과 사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새벽마다 아가서를 읽어가면서,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경험하고,
또한 하나님의 향한 나의 사랑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아가서는 8장까지 밖에 없는 짧은 책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내용전개를 보면,
상당히 짜임새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가서는 말 그대로 사랑의 노래인데요.
시간적 순서에 따라 내용이 구분이 되고, 발전되어 나아갑니다.
1) 1-3:5절까지, 연인시절의 노래들이 나오고,
2) 3:6-5:1절까지, 결혼식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
3) 5:2-8장까지, 신혼 부부의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 이러한 내용 전개와 함께 우리는 아가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연인이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두 번째는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우리 성도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마지막 세 번째는 신랑과 신부의 모습속에서 신랑되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 우리가 이러한 전체적인 아가서의 주제와 구도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욱 아가서가 잘 이해가 되고, 은혜가 될 줄 믿습니다.
*본문) 오늘 1장 1절을 보면, “솔로몬의 아가라” 저자를 분명히 밝히고 있죠.
*바로 이어지는 2절부터, 노골적인 사랑의 표현으로 시작이 됩니다.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해석) 여기에 보면, ‘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라고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나에게 입을 맞춰주세요’ 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조금은 쑥스러운 표현이지만,
당시 성경시대에서는 전혀 이상한 표현이 아닙니다.
서로 입을 맞춘다는 것은 그들에게는 인사법이고, 서로를 격려하고, 존중하고,
인정한다는 표현의 일부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에도 보면, ‘입을 맞춘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일예) 교부시대의 최고의 설교자 라고 하는 ‘클레르보의 버나드’는
2절 말씀에 나오는 ‘입맞춤’이라는 구절을 통해서 영적 성장의 3단계를
설명했습니다.
= 첫째는, 그리스도의 발에 입 맞추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우리 죄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용서하시는 주님을 알고 회개하는 참회의 입맞춤입니다.
= 둘째는, 그리스도의 손에 입 맞추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할 때,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고 순종의 입맞춤입니다.
= 셋째는, 그리스도의 입술에 입 맞추는 단계입니다. 우리 마음이 주님의 사랑
속에 몰입되어, 그리스도와 내가 완전히 하나가 되는 입맞춤입니다.
▶ 그래서 성경에는 ‘거룩한 입맞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특별히 바울사도는 자신의 편지 마지막 부분에서 기록을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6, 고전16:20절, 고후13:12, 로마서16:16...
항상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인사하라’ 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은 세상의 입맞춤의 교제가 아닌,
거룩의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경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실 줄 믿습니다.
▶ 또 한가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귀한 교훈은...
*본문) 5절부터 7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5절) 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6절)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7절)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해석) 사랑을 고백하던 이 여인이 갑자기 자신의 콤플렉스 이야기를 합니다.
5절을 보면, “내가 비록 검으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절에 보면, “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그리고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7절을 보면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이 말은 남자들 앞에서 얼굴을 가려야 할 형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솔로몬이 뭐라고 합니까? 8절을 보시면,
“여인 중에 어여쁜 자야 네가 알지 못하겠거든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니라”
*해석) 여전히 “어여쁜 자여...”라고 부르고, 여겨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9절부터 마지막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여전히 이 여인을 사랑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여겨주는 표현들이 이어집니다.
분명, 이 여인은 그 사랑의 고백들을 들으면서 사랑의 기쁨을 누렸을 것입니다.
= 이것이 바로 신랑되신 주님이 신부된 우리를 바라보시고, 여겨주시는
사랑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시고, 여겨주고 계심을 잊지않고,
나고 주님을 그처럼 사랑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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