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천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는 연약한 자를 찾아 친구가 되었고
사람들이 만나기 싫어하는 장애를 가진 자를 찾아가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마을에서 쫓겨난 나병환자를 찾아가 환부를 만져주었습니다.
귀신들린 자를 찾아가 기도하여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2년 동안 병 고침을 위해 애쓰다가 허송세월만 하였던 여인의 병을 고치고 평안을 주었습니다.
38년간 연못가에 누워 불평불만으로 살던 이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 청년은 그렇게 낮은 자를 위하여 삶을 바치다가
낮은 곳에 떨어져 십자가 형벌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이 땅에 뿌린 씨앗이 되어 2천년 째 그 씨앗이 바람을 타고 퍼지고 자라고 있습니다.
옥포중앙교회는 그 씨앗 중 하나이며
아름다운 거제에 심겨져 자라고 있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무성한 가지가 되어 자라기를 원하며
지친 이들에게 쉴만한 그늘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는 공중을 나는 새들의 평온한 안식처가 되고 싶습니다.
부디 그 청년 예수님이
여전히 살아계심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옥포중앙교회 담임목사 박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