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6.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17.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18.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19.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20.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21.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22.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23. 그의 계명은 이것이니 곧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할 것이니라 (요한일서 3:15-23)
주일 오후 설교문 (2021.6.6.)
■ 찬송가 : 399장 / 401장
■ 성경 본문 : 요한일서 3:15-23
■ 설교 제목 : 나침반 예수
저는 어린 시절을 욕지도라는 섬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영상을 보더라도 꼭 섬이 나오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노래가 좋으면 그 노래가 어디론가 나를 끌고 가듯이 섬으로 저를 이끕니다. 그래서 섬에 들어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많습니다. 그런 섬을 보면 풍광도 아름답고, 바닷가에는 먹을거리도 지천이고, 공기도 좋아서 당장 들어가서 살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풀이 키보다 크게 자랐지만 그것도 쳐내면 문제될 것이 없겠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물이 없으면 섬 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섬에 물이 없으면 그런 섬에서 사람이 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생수 되시는 하나님 안에 우리를 완전히 담그면 동산이 넘칩니다. 그 동산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모든 것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냥 동산에서 누리라고 말씀하시죠. 전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 하나님의 동산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동산에서 땅을 갈아엎고, 개간을 하고 길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한테 “나 잘했죠?” 하고 칭찬을 받으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본문 18절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전도 봉사를 아무리 열심히 하고 온갖 예물을 다 갖다 바쳐도 하나님을 의식하면서 “하나님 나 오늘 너무 잘했죠?” 라고 하고, 나 혼자 성령 충만 다 받은 것처럼, 의식하는 순간, 그런 것은 영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육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육의 지배를 받으면 멸망이라고 말씀하지 않습니까?
로마서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들은 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0: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이 말씀을 믿습니까? 이 말씀을 못 믿는 겁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을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누리라고 하셨던 것처럼, 이것을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누리지를 않았기 때문에, 죄로 타락하여 영벌에 처해지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③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 상태를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가장 큰 선물, 우리를 장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34: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우리가 밟는 땅은 다 우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불만을 가진단 말입니까? 우리를 대신해서 죽음을 이기셨고, 그래서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공포에 시달릴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매일 매일을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면, 이것이 전도가 되는 겁니다. 받은 선물의 향기가 흘러넘쳐서요.
“아, 저들이 믿는 하나님은 저렇게 행복을 주고 기쁨을 주시는구나!”,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내 안에서 하나님이 일을 하시면 이렇게 됩니다.
빌립보서 2:12-13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동산을 누리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나를 맡겨드리지를 못하니까, 이 땅에 이미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살지 않습니까? 그냥 통치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야 하는데, 내가 무엇을 해서, 내가 쓸고 닦고, 헌물, 예물을 드려서 하나님의 통치를 내가 조종을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영광 받으러 오셨습니까? 하나님은 이 땅에 섬기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빌립보서 2:7-8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죽기까지 예수님의 그 섬김을 우리 삶으로 나타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함으로 누리면 고난을 받아도 우리는 기쁩니다.
본문 22절입니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서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그리고 세상을 이긴 자가 된다는 그 말씀을 믿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이렇게 믿고 살면, 날마다 행복합니다. 구원의 확신이 차고 넘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전도가 되는 것이죠. 그러나 내가 내 의지로 기뻐하고 내 의지로 믿으려고 하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종교 행위가 됩니다. 교회 문제의 대부분은 종교 행위에 열심인 사람들 때문입니다.
새벽 제단을 열심히 쌓으면서도 실제 삶 속에서는 본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 나를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하나님, 봉사를 이렇게 열심히 했어요, 내가 십일조 제일 많이 했어요, 누구보다 예배 시간에 제일 먼저 나와요.’ 이런 행위들을 의식하는 순간, 그 행위는 예배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종교 행위이며, 더 심하게 말씀드리면 예수 무당들입니다. 무당들이 예배당에 앉아서 하나님을 희롱하고 멸시하고 앉아 있는 겁니다.
말씀을 드리는 이 순간에도 형제를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20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구약시대 때는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이 주신 선물, 죽음도 이길 수 있는 선물, 내가 장자되는 선물을 받은 자녀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어떻게 우리가 고난 중에 슬퍼할 수 있습니까? 기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부름을 받은 백성은 고난 중에도 기뻐합니다. 얼른 돌이키는 것이 능력입니다. 우리는 연약하니까요,
로마서 8: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연약하니까 미워하고 질투하고 배 아파합니다. 형제를 미워하였으면 분을 품지 말라고 하죠.
에베소서 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분을 품는 것 자체가 인격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설교하시는 분들이 있던데요, 잘못된 말씀입니다. 인간은 극히 연약해서 인격을 스스로 완전하게 만들 수 없어요. 하나님 안에 나를 완전히 맡겨드려야 하나님께서 채워주십니다. 끊임없이 좋은 것으로, 선한 것으로, 영원히 마르지 않을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많이 맡긴 만큼, 온전히 드린 만큼, 하나님의 권능이 나를 통과하여 온 세상에 하나님의 능력이 실현됩니다. 억지로 억지로 인격을 고양하라는 말은, 다른 종교들처럼 도를 닦아서 자기의 격을 높이라는 말입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똥을 싸고 뭉개도 이뻐하십니다. 단 얼마나 하나님 안에, 말씀 안에 우리를 얼마나 맡겨드리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것을 백프로 믿고 고난 중에도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하셨습니다.
로마서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섬기는 것도 내 힘으로 안됩니다. 그럴 때는 성령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내 의지대로는 안되지만 나를 복종시켜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복종은 안되는 것을 두들겨 패면서 나를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잖아요.
우리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미 주어진 길이 있는데 왜 여러 갈래 길로 고민하십니까?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나침반이 없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입니다. 나침반이 없으니까 이리로 갔다가 저리로 갔다가, 이리 가면 떡고물이 떨어질까, 저리 가면 꿀이 떨어질까 흔들리는 겁니다. 나침반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고장이 난 나침반을 들고 있으면 항상 그 자리에서 뱅글뱅글 돕니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이 진리의 말씀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왜 신앙생활이 힘든지 아십니까? 이 말씀을 못 믿으니까 힘든 겁니다. 그래서 엉뚱한 곳에 가서 헤매는 거죠. 석사, 박사 학위도 따 보고, 별짓을 다 하지만 결국 헤매다가 다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못 만나서 영원히 구원이 없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종교를 믿든지, 어떤 길을 가든지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러나 다른 길은 구원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영혼을 풍성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독교의 말씀 하나하나가 모두 생명이며 풍성입니다. 분을 품지 말라시는 말씀, 형제를 미워하지 말라시는 말씀, 서로 사랑하라시는 말씀, 인간이 얼마나 사랑하기가 힘들면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까지 하실까요?
그래서 전능하신 파라클레이토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셨죠. 그러므로 기도의 분량이 채워져야 합니다. 기도의 병에 기도가 차고 넘치면 하나님이 그런 기도를 받으십니다. 그래서 인내의 열매를 맺으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해서 나를 완전히 맡겨드리는 것입니다. 내 인격을 억지로 억지로 다듬으려면 힘들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은 완전하시고 온전하시기 때문에 맡겨드리면 됩니다. 온전, 완전이라는 말은 신의 언어, 신에게만 해당되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 완전에 이르도록 달려가는 것이구요. 온전하신, 완전하신 그 하나님께 나를, 우리를 맡겨드리면 됩니다. 그렇게 누리는 것입니다. 집안의 맏아들은 가만히 있어도 아버지가 모든 것을 다 줍니다.
엊그제 길에서 어떤 분이 우리 차를 보고 손을 흔드시길래 세워드렸더니 고현까지만 태워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할머니 한 분을 태워드렸는데, 교회 차인줄 알고 세웠냐고 했더니 글자가 안 보여서 몰랐다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다가 자신은 고현에 사는데, 나이 드신 오빠가 하청에 살아서 가끔씩 집 청소를 해 주러 온다는 겁니다.
오빠란 분이 자식이 여럿 있는데, 맏아들에게만 전 재산을 다 물려주는 바람에 딸들이 아버지를 돌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산을 물려준 아들조차도 아버지를 돌보지 않아서 하루 종일 요양복지원에 가서 있다가 저녁에 집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 할머니 말씀이 딸들이 한이 맺혔다고 합니다. 그 아버지는 지금 땅을 치고 후회를 한다고 하네요.
할머니 본인도 요양원 신세를 져야 할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오빠를 아무도 돌보지 않으니까 노인네 수발을 들면서 힘들게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장자, 맏아들에게 재산을 주면 이렇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장자입니다. 나는 잘한 것도 없고, 죄인이고, 영벌에 처할 몸이고 죽었던 영혼인데, 주님께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또 받은 선물을 누리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성경 66권은 우리를 장자로 택했고, 에덴동산의 복을 우리에게 다 주었고, 죄로 죽은 우리는 타락하여 그 동산을 상실했지만, 독생자 외아들을 보내셔서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주님 자녀 삼아주신다는 말씀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라서 그 받은 복을 너희들만 누리지 말라는 겁니다.
하나님은 물질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전적인 믿음을 보려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보화, 이 진리를 받은 우리가 아닙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왜 진리입니까?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없고 누릴 수 없는 그 모든 보화를 말씀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너희들에게 다 주었으니까 누리라는 거죠. 매일 매일 이 사실을 알고 즐거워하라는 겁니다. 이것을 누리지를 못하니까, 이것이 진리인지를 모르니까 교회에 와서도 물고 뜯고 씹고, 종교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 믿음으로 교회를 다닙니다. 하나님은 이런 모습을 보시고 탄식을 하십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에게 말씀의 분량이 채워지면, 그 말씀이 거울이 되어서 성령 하나님이 나를 조명해 주십니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내가 바로 그 문제의 문제거리였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사람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것이 깨달아지는 순간, 성숙의 계단을 또 한 단계 더 올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효도하는 것입니다. 효자도 1급, 2급, 3급이 있거던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독생자 외아들을 보내주셨고, 우리 대신 하나님이 죽으셨고, 그리고 어마어마한 믿음의 선진들도 보내 주셔서 하나님의 존재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보세요.
그 사람의 부귀영화는 지금도 유대인들의 꿈이며 소망이며 희망입니다. 다윗이 누렸던 영화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영화입니다. 그렇게 위대하고 남부러울 것 하나 없는 왕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했습니다. 시편이나 잠언을 한번 보세요. 다윗이 신앙이 종교 행위였는지, 아니면 진리를 만난 사람의 신앙이었는지 촘촘하게, 정밀하게 묵상해 보세요.
새벽에 에스겔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앞에 두고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배에 가득 채워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이키라고 선포합니다. 종교 행위를 걷어치우라고 선포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여기에 딱 어울립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도 뿌린 대로 거두는 일이 많습니다. 구약시대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너희들에게 다 주었으니까 누려라, 누려라 라고 하는데도 말씀 속에 우리를 온전히 맡기지를 못하니까 세상에 빛이 되지를 못하고, 말씀이 나를 통과하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프리즘으로 사용하시려는 하나님, 얼마나 감사합니까?
그러니 그 프리즘을 말씀으로 깨끗하게 닦아서 맑고 투명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래서 말씀이 나를 통과해서 세상에 빛으로 드러나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니까 막혀버리고 뿌연 거울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그 진리를 보지 못하고 있는 거죠. 매일 같이 말씀으로, 깨달음으로, 회개로, 탄식할 때 그 거울이 맑아집니다. 내 모습이 보여집니다. 내 눈에 비늘이 벗겨집니다.
사도행전 9:18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
세상의 인간적인 욕망으로 가려진 내 눈에서 비늘이 깨끗하게 벗겨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인격이 자동으로 나를 통과하여, 비늘이 벗겨져 비로소 성도가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송이 꿀보다 달다고 했습니다. 요즘은 목회자들도 성경을 안 본다고 합니다.
저도 성경 볼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는 목회자들이 왜 성경을 안 본다고 그러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사역을 해보니까 이해가 됩니다. 여러분이 목회자들이 오직 성경 연구, 말씀에만 신경을 쓸 수 있도록 시간과 여유를 주셔야 합니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당장 사는 게 숨이 꼴딱 꼴딱 넘어가는데 성경 말씀이 들어 오겠습니까? 목회자는 로봇나 인조인간이 아닙니다. 똑같은 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아동부 교사로 지원도 많이 해 주시구요.
목회자들이 제대로 교회를 이끌고 나갈 수 있도록 영적으로나 물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저한테는 그렇게 안 하셔도 됩니다. 다른 전도사 왔을 때 그렇게 해 주세요. 밖에 나아서 우리 교회를 자랑하고 다니도록 만들어 주세요.
설교를 듣고 달콤하면 그 설교 잘된 설교 아닙니다. 설교를 들었는데, 가슴을 후벼파고, 마음이 너무 아프면,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말씀으로 성숙해지는 것이고, 그런 설교가 잘된 설교입니다.
내 눈에 시커먼 꺼풀이 벗겨지고 하나님의 빛이 나를 통과할 때 양심이 뜨거워 견딜 수가 없는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내가 맑고 투명한 프리즘이 되어서 희망과 생명의 빛이 나를 관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나를 도구로 내어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의 조명을 받으면, ‘내가 문제였구나’ 하고 깨달아지고 그렇게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런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우리 교회에 있다면, 그분으로 인해 성령이 역사하고 생수가 흘러넘쳐 여러분 모두가 풍요를 누리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됩니다.
예배 전에 온갖 찬양으로 하나님 앞에 멋있게, 멋지게 대단하게, 올려드려도 말씀 앞에 깨어짐이 없다면, 깨달음이 없으면, 목회자의 설교가 좋니 안 좋니, 판단하고 앉아 있으면, 그런 모든 예배 행위는 종교 퍼포먼스일 뿐입니다. 기도 많이 하면 우리 자식 잘될 것 같고, 저 권사님, 집사님 기도하면 잘 들어주시는 것 같은데 왜 제 기도는 안 들어주십니까? 육의 이끌림을 받는 기도를 하니까,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하니까 안 들어주시죠.
그런 의미에서 여기에 앉아 계신 분들, 특히 오후예배 시간에 오신 분들은 모두 하늘의 신령한 복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신이라니까요. 신의 권세는 어떤 겁니까? 전지전능합니다. 한없는 사랑과 인내와 보살핌이 있어요. 그리고 항상 기쁘고 즐겁습니다. 이 땅에서 천국의 모델 하우스를 누려보지 않고 어떻게 저 본향에 있는 천국을 알 수 있습니까?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떠돌이 여행객이 아니라 천국 본향을 가진 순례자라구요. 본향을 향하여, 갈 곳이 정해진 순례자입니다. 목적이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이 들고 허리가 다 휘고, 뒤돌아보면 꽃 같았던 내 청춘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허무하고 고독하고 외로워요.
전능하신 하나님, 완전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았어야 했는데, 내 새끼가 우상이 되고, 부인과 남편이 우상이 되고, 내가 가진 쥐꼬리만한 권세가 우상이 되고, 교회를 다녀도 내 자식, 내 가족 밖에 모르고, 거기에만 집중을 하고 살았으니까, 몸이 다 망가지고, 모아둔 재산은 자식들이 다 가져가 버리고 어머니, 아버지는 요양원에 갖다 맡겨버립니다.
죽고 싶어서 죽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요양원에 가고 싶어하는 부모님들 아무도 없습니다. 부모님들은 누구를 위하여 고생합니까?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들을 위해서 살이 터져 나가도, 뼈가 으스러져도, 야곱처럼 환도뼈가 부러져도 만지면 터져버릴 것 같은 솜사탕 같은 내 새끼들 때문에 고생이 기쁘고 고난이 행복합니다. 그렇죠? 이제 나이 50에 들어서 보니 아버지, 어머니의 고생과 고난은 신의 능력이 아니면 감히 흉내도 내보지 못할 눈물의 골짜기였습니다.
이제라도 안 늦었으니까 자식을 우상으로 보고 살았던 그 열정을 가지고, 오직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는 늘 아들이고, 딸이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말씀 붙드시고 그저 하나님의 조명을 받으시기를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회개, 깨어짐을 통하여 내 행실을 보고 새신자가 와서 우리 교회 집사, 권사님들을 보고 뒤집어지는 역사, 회개하고 통회 자복하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자녀들이, “아버지, 어머니, 다른 재산보다 저희에게 신앙의 재산을 물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이상 바라는 것 없습니다.” 라고 하는 말을 듣는 우리 부모님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이웃들이 나를 보면서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내가 감사를 알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을까요? 어떻게 나를 태우고, 부수고, 죽이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폭망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끝)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아무리 불러봐도 우리 인생은 하나님이 외면하시거나 아예 신경도 안 쓰시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종교 행위를 통하여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척 했습니다. 사실은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예배라는 퍼포먼스를 통하여 우리 인생을 우리 스스로 위로하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오, 주님,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살아온 길에 나침반이 되어주신 예수님, 이 길, 저 길, 기웃거리지 않게 해 주시고, 능력없고 연약한 저희들에게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빛을 비추어주셔서 주님의 인격으로 거듭나게 해 주시옵소서. 남아있는 인생, 이제 더 이상 허튼 곳에 열정을 품게 하지 마시옵고, 오직 주님 섬기고 주님 영광 드러내는 일에만 열정 품게 하옵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점점 힘을 잃어가는 이 시대 교회의 망극한 현실들을 불쌍히 여겨주셔서 참 진리이시며 길이요 생명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이시며 정답이라는 것을 우리 성도들만이라도 제대로 인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에 생명의 나침반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