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주인공은 신랑·신부이지만, 이들보다 더 큰 칭찬과 축복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은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하기까지 땀과 눈물을 쏟은 신랑·신부의 부모님이 아닌가 합니다. 부모님들은 완전한 어른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자녀들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큰 숙제를 끝낸 것처럼 홀가분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녀들에게 잘해준 것보다 못해준 것이 더 많이 떠올라 괜한 눈물에 코끝이 매워집니다. 하지만 자녀들 역시 그 숱한 세월 속에 겹겹이 쌓인 부모님들의 아픈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서 있는 축복의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요, 부모님의 공로라는 것을 알기에 감사와 사랑으로 가슴이 뜨겁습니다. 부모님이 보여준 삶이 진정 아름답고 본받을 인생이었다고 고백하며, 자녀들 또한 그 삶을 좇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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