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12대 대통령으로 당선 된 재커리 테일러(Zachary Taylor)는 헌법에 의거하여 1849년 3월 4일에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주일이었고, 그는 취임을 거부하였습니다. 많은 사람은 국가적인 행사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그를 설득했지만 테일러는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법이 세상의 법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고 믿는 그리스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완공하고 이후 12년 동안 유다 백성들이 말씀을 따라 살아가도록 지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느헤미야가 바사로 돌아가자 백성들은 말씀대로 살지 않았고 또다시 범죄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 보다 강도 높은 신앙 개혁을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이방인 도비야를 성전에서 내쫓았고, 레위인이 성전 직무를 올바로 감당하게 하였으며, 백성들의 통혼을 금지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성들이 안식일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안식일을 준수하는 것이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시하며 살아가겠다는 신앙적 결단의 표현이며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주일을 지키기 위해 취임식을 미루었던 테일러 대통령과 같이 우리는 무엇보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킴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시고 말씀으로 돌아가 우리의 신앙을 새롭게 함으로 참으로 아름다운 신앙을 회복하여야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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