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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새벽기도회: 마태복음 26:57~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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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훈 (jjoo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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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9일 05시 57분 4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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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에도 단계가 있고, 스포츠에도 단계가 있고, 일에도 단계가 있듯이 신앙생활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강팍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온유하게 바뀌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계를 따라 성장, 감소하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나아진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신앙생활은 영적인 일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신앙은 어느 단계까지 성장해 있습니까?
오늘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의 신앙의 단계를 살펴보면서 나의 신앙의 현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 번째, 베드로의 첫 단계 신앙은 감정적 신앙입니다.
베드로는 12제자 중의 한 사람이요 수제자로서 언제나 예수님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제자였습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가리사랴 빌립보에서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으셨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다른 제자들은 대답하기를 주저했지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베드로의 이 대답을 들으신 주님께서 너무나 만족해하시며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라고 하시며 축복하셨습니다.
이처럼 베드로는 예수님의 축복을 받은 신앙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자신의 잡혀가심을 예언하셨을 때에 ‘내가 주와 함께 죽을 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예수님께 대한 충성이 대단한 제자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난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예수님을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베드로의 신앙의 단계가 감정적인 신앙의 단계였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인 신앙의 단계에 있을 때에는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하고 죽음을 맹세할지라도 위기가 다가오면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대개 잘 흔들리고 잘 변하는 신앙은 이같이 감정위주의 신앙에 머물러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기분이 좋을 때, 하는 일이 잘 풀리고, 문제가 없고 근심이 없을 때에는 교회에 나와 봉사도 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헌금 생활도 잘하지만 삶 가운데, 작은 문제라도 생기는가 싶으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등한시 하지는 않습니까?
마치, 지금의 고난이 하나님이 나를 버린 것이기에, 나 역시 하나님을 버리고, 내 마음대로 신앙생활 하겠다는 듯이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나의 삶을 이끌어 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시자 언제나 세상 끝날까지 나와 동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감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시련 가운데서도 넘어지지 않는 반석위에 세워진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베드로의 신앙의 두 번째 단계는 기회주의적 신앙입니다.
신앙고백을 하며 주님께로부터 반석이라는 이름과 천국열쇠를 받던 당시에 신앙은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주님을 버릴지라도 자신은 끝까지, 죽는 데까지 따라 가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끝까지 주님과 함께 있겠다. 의리를 지키겠다. 배신하지 않겠다고 자기 입으로 스스로 고백을 했습니다.
그래놓고서 얼마 못 가 주님을 배신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총과 칼을 가지고 위협하는 로마군인들 앞에서도 아닌, 어린 비자 앞에서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부인만 한 것이 아닙니다. 욕하면서 부인했습니다. 저주까지 하면서 부인했습니다.
그렇게 철썩 같이 호언장담하던 그가 이렇게 비참하게 무너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로,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좇아갔기 때문입니다.
멀찍이 좇아갔다는 것은 다시 말해 기회를 엿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을 봐서, 기회를 봐서, 곤경에 처하면 도망가겠다는, 베드로의 심중에 나타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를 쫓으려면 가까이에서 쫓아야 합니다.
예수를 믿으려면 가까이에서 믿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회에 따라 흔들리는 신앙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베드로는 ‘가서 그 결국을 보려고’ 예수를 쫓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결국을 보려고 한 것입니까?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들의 권능을 나타내셔서 왕이 될 것인지, 아니면 힘없이 십자가에 달리실 것인지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그제서 ‘내가 예수님의 수제자 입니다’라고 의시대며 고개를 내밀 것이겠지만, 만약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게 되면 그 자리를 도망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이처럼, 기회를 살피는 베드로의 신앙은 어린 비자 앞에서 예수를 부인하는,
더 나아가 예수를 저주하는 실패의 신앙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기회주의적 신앙의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신앙은 기회주의적인 삶의 태도로는 결코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직 사명에 따라 말하고, 사명 때문에 행동할 때, 우리의 신앙은 넘어지지 않고 성장 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베드로의 신앙의 단계는 바로 헌신하는 신앙입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위하여 직업도 버리고, 가정도 버렸으나 생명을 버리지는 못했습니다.
감정위주의 신앙, 기회주의 신앙은 결코 주님을 위하여 생명까지 버리지는 못합니다.
평상시에는 용기 있고 잘 믿는 것 같다가도 위기가 다가오면,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돌변하게 됩니다.
이 같은 줏대 없는 신앙으로는 결코 주님을 끝까지 따라갈 수도 없거니와 주님의 사랑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가 넘어진 이유는 바로 '자기부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부인하지 않고는 주님을 온전히 쫓을 수도 없거니와 주님의 제자가 될 수도 없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너무 살아있었기 때문에 넘어졌습니다.
자기감정, 이기적인 생각, 절제되지 않은 용기와 교만... 그 같은 것들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이처럼, 신앙에 실패했던 베드로가 다시금 헌신하는 신앙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바로, 오순절 날 성령충만을 받음으로 헌신하는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길 것만 같았던 2012년도, 이제 앞으로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하나님 앞에 어떤 다짐을 하셨는지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올 해는 작년보다 더 기도 생활을 많이 하겠습니다.
하나님, 올 해는 예배생활에 힘쓰고, 봉사에 힘쓰고, 하나님께 헌신하는 신앙생활을 하겠습니다.
라고 다짐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 다짐했던 우리의 신앙생활을 과연 얼마나 이루고 계십니까?
우리의 신앙의 단계는 얼마나 성장하셨습니까?
아직까지, 감정에 얽매인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지, 기회주의적인 신앙인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봄으로, 오직 하나님 앞에 헌신하는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참 된 주의 일꾼으로서 살아가는 신앙인의 삶이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적용과 나눔
-나의 신앙의 단계는 어떤 신앙의 단계입니까?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결단과 헌신은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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