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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6장(2017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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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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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7일 09시 56분 2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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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6장(20171026)
▶ 예전에 서울 지구촌교회를 섬기셨던 이동원 목사님이 쓰신 예화집에 보니까,
‘부부의 믿음’ 이라는 제목에 좋은 글이 있더라구요.
어떤 내용이냐면, 하루는 한 농부가 부인의 동의를 얻어서 집에서 키우던 말을
더 좋은 말과 바꾸려고 시장으로 끌고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는 도중에 살진 암소가 있는 겁니다. 그 암소한테 마음을 빼앗겨서
말과 암소를 바꾸었습니다. 또 한참을 가다가 이번에는 털이 너무도 좋은 양이
한마디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암소와 양을 바꾸게 됩니다.
또 조금 더 가다가 거위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거위가 자기를 자꾸 따라옵니다.
그래서 양와 거위와 바꾸었습니다. 또 그 거위도 붉은 벼슬을 가진 수탉과
바꾸었고, 마지막에는 수탉을 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었습니다.
날이 저물어서 한 주막에 들려서 잠을 자는데, 옆에 어떤 멋진 신사가 한명
있는 겁니다. 잠도 오지 않고 해서,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신사가 말하기를 썩은 사과자루는 뭐냐고 하니까... 농부가 오늘 낮에 있었던 이야기를 쭉 하게 됩니다.
그랬더니 신사가 하는 말이...
“집에 돌아가면 부인이 얼마나 화를 내겠습니까 큰일났네요. ”
정말 그렇죠. 말을 끌고 나가서 결국은 썩은 사과 하자루와 바꾼 것이죠.
그런데 농부가 하는 말이...
“아니요. 저희 아내는 잘했다고 할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
그러자 이 신사가 만약 그렇다면 자기가 가진 금화를 몽땅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튿날 아침 그 농부와 신사는 농부집으로 향했고,
농부 아내는 어제 있었던 일들을 듣고는 하는 말이...
“잘되었군요. 그러잖아도 식초를 만들기 위해 썩은 사과가 필요했는데...”
결국, 농부는 내기에 이겨 부자가 되었답니다.
▶ 부부가 서로를 신뢰하고 믿음을 가지니까, 이처럼 가정에 좋은 일이 생긴다는
예화입니다.
= 우리도 살다보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부부가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의견이 안맞아서 갈등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들을 지나면서... 부부는 더욱 더 서로를 알아
가고, 더 성숙한 부부의 모습으로 다듬어져 갑니다.
▶ 어제 아가서 5장에서는 신혼부부가 서로 갈등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4장에서는 혼인예식이 있었죠. 그래서 서로를 향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면서,
신랑이 한번 노래하면, 신부가 화답하고, 또 신랑이 노래하면, 신부가 화답하고,
그래서 사이좋게 잘 지내는가.... 했더니,
5장에서는 밤에 갑자기 신부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혼이 나간사람처럼 신부를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가 순찰자들에게 오해를 받아서 매를 맞기도 하고, 파수꾼들에게 겉옷을
빼앗기기도하는 어려운 일도 당하게 됩니다.
예루살렘 여인들에게 좀 찾아달라고 부탁도하면서...
얼마나 간절하고, 애닮아 하는지 모릅니다. 정말 상사병이 걸렸습니다.
▶ 그런데 우리는 신랑이 신부를 그리워하며, 간절히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간절하고, 애절한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당시 절대지존의 존재였던 솔로몬왕이 한 여인 때문에 이처럼 애닮아
하는가? 당장이라도 수백 수천명의 군사를 동원해서 신부를 찾아올 수 있고,
자신의 권력과 힘을 이용해서 사랑을 이루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나 신부를 향한 그의 사랑은 너무도 너무도 인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바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인 줄 믿습니다.
▶ 그런데 이런 사랑의 갈등의 시간들을 넘어서 오늘 6장에서는 성숙한 사랑으로, 성숙한 부부의 모습으로 점점 변화되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6장의 내용도 보면, 1절은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가 나오고,
2-3절은 신랑을 찾아 나서는 ‘신부의 노래’입니다.
4-9절까지는, 다시금 신부를 그리는 ‘신랑의 노래’가 나옵니다.
10절은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 11-12절은 ‘신부의 노래’
13절은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 14절은 ‘신랑의 노래’
▶ 서로 계속 화답하는 식의 노래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노래 내용을 보면, 앞에 나왔던 내용들과 비슷한 것같지만,
자세히 비교해 보면, 점점 더 표현도 세련되어지고,
서로를 향한 배려나 마음이 더 깊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8-9절만 한번 보시면,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 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해석) 왕상11:3절을 보면, 솔로몬은 후비가 700명이고, 빈장이 300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8절의 내용을 보면,
아마도 솔로몬이 아가서를 기록할 당시는 통치 초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솔로몬이 이렇게 많은 부인과 첩들을 두었던 이유는...
학자들이 말하기를, 당시 솔로몬은 혼인 외교를 통해서 주위의 강대국들과
동맹을 맺으면서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정략적인 이유였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결국 이러한 정략적 결혼이 종교적 타락으로 이어지고, 나중에는 그의
통치 기반까지 흔들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 그런데 이처럼 많은 왕비와 후궁들이 있었음에 불구하고,
솔로몬의 술람미 여인을 향한 사랑은 어떻습니까? 변함이 없습니다.
= 동일하게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도 이처럼 영원히 변함이 없고,
너무도 너무도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다.
▶ 그리고 특별히 오늘 말씀을 보면서, 성숙한 사랑, 진실한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라고 할 때, 하나되고, 연합하는 사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3절을 보시면,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해석) 오늘 3절의 노래는 ‘시랑을 찾아나서는 신부’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보면, 신부가 뭐라고 합니까?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라고 했습니다.
비록 지금 떨어져 있지만, 그 마음 속에는 언제나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같이 옆에 있어도 마음이 없다면, 같이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나 신랑과 신부는 언제나 같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 오늘 하루도, 우리가 마음 속에 언제나 주님을 모시고, 말씀을 간직하고 살 때,
그것이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고, 그것이 하나님과 연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인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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