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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4장(2017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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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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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7일 09시 55분 3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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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4장(20171024)
▶ 오늘 아가서 4장의 내용은, 3장 6절에서부터 시작된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과의
혼인예식 가운데 있었던 신랑, 신부의 노래입니다.
=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신랑이 사랑스러운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또 그 사랑을 고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랑과 신부가 서로 노래하고, 화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 그래서 1-5절까지는 신랑의 노래이고요. 6절은 신부의 화답가입니다.
- 또 7-15절까지 신랑의 노래이고요. 16절은 신부가 화답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우리가 먼저 당시 이스라엘의 혼인예식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는데요.
전통적인 이스라엘의 혼인예식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릅니다.
우리는 당일 날 혼례를 치루고, 신랑신부가 신혼여행을 간다든지,
아니면, 옛날에는 첫날밤을 보내고, 이후로 신부측 집에 가서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 또 어른들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하고 그랬죠.
▶ 그런데 이스라엘의 혼인예식은 대략 1주일동안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는 신랑이 신부측 집에 가서 며칠을 머물게 됩니다.
그 이유는 신부를 데리러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부측에서는 신랑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잔치준비를 하게 됩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열처녀비유’ 가 나오는데요.
그것이 당시의 혼인예식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신부의 들러리들이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서 등불을 준비합니다.
거기서부터 혼인예식이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며칠 동안 신부측 집에서 잔치를 하고 나서,
이번에는 신부를 데리고, 신랑측 집으로 옵니다.
그리고 다시 신랑측 집에서도 잔치가 열립니다.
그래서 혼인예식이 대략 1주일정도 걸립니다.
▶ 그런데 당시 솔로몬은 왕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더 많은 날들을 잔치를 열고,
혼인예식을 거창하게 거행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가운데,
빠지지 않는 순서가 있었는데요. 바로 ‘신랑신부의 노래’입니다.
▶ 3장에서는 신랑신부의 혼인예식을 축하하는 예루살렘 여인들의 노래가 나왔죠.
- 오늘 4장에서는 신랑신부 본인들이 서로에 대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을 노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은 당시 혼인예식에서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순서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1절에서부터 보면, 신랑인 솔로몬이 신부를 바라보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신부의 모든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내는 내용입니다.
*본문) 1절을 보시면,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 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또 2절에는 “네 이는...” 3절에는 “네 입술은...” 4절에는 “네 목은...” 하면서
*해석) 때로는 너무 노골적이면서, 또는 조금은 과장된 표현들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이 신부를 사랑하는 신랑의 마음입니다.
*본문) 9절에는 뭐라고 했습니까?
“내 누이, 내 신부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과
네 목의 구슬 한 꿰미로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해석) 여기에 보면, 신부를 향해서 ‘내 누이, 내 신부야’ 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신부를 사랑했는지, ‘내 누이’라고 했습니다.
누이라는 호칭은 피를 나눈 혈연관계를 말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남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부는 아무리 서로 뜨거운 사랑을 하고,
같이 살아도, 헤어지면 남남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혈연관계는 다르죠. 아무리 서로 치고 박고 싸워도, 혈연관계 자체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마치, 지금 신랑과 신부가 그런 관계라는 표현입니다.
둘의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여기서 우리는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지속되는 사랑입니다.
언제는 좋아했다가 또 조건과 상황에 따라 싫어지는 그런 사랑이 아니죠.
어떤 것은 좋고, 어떤 것은 싫은 그런 사랑이 아니죠.
오늘 신랑이 신부를 향해서 부르는 노래를 보면, 정말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리고 그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사랑하는 한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나고,
감사하고, 감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기) 그렇다면 그 사랑은 언제부터 였을까요?
*관주) 렘1:5절을 보면,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해석) 하나님께서 나를 모태에 짓기 전부터 나를 알고, 사랑하셨다고 했습니다.
*관주) 뿐만 아니라 엡1:4-5에는,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해석)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이 창조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지극한 관심의 대상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오늘도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관심과 은혜가운데 살고 있는 줄 믿습니다.
*제기)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어떤 사랑의 노래를
불러 드려야 할까요?
오늘 6절과 16절이 신부가 화답하는 노래입니다.
*본문) 먼저, 6절을 보시면,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내가 몰약 산과 유향의 작은 산으로 가리라”
*해석) 지금 신부의 노래는... 마치, 신랑의 칭찬으로 인한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또는 잔치 자리의 들뜬 분위기를 잠시 피하여 한적한 곳으로 가서
개인적인 사색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 또한 신랑에게는 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비칩니다.
*본문) 이어지는 7절을 보면 알 수 있죠.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해석) 이미 신랑과 신부 사이에는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깊은 신뢰의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
=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모습도 다 받아주십니다.
때로는 부족하고, 연약하고, 실수하고, 허물도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변함없이
믿어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시는 줄 믿습니다.
*본문) 또 하나의 신부의 화답은 16절에 나옵니다.
“북풍아 일어나라 남풍아 오라 나의 동산에 불어서 향기를 날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가 그 동산에 들어가서 그 아름다운 열매 먹기를 원하노라”
*해석) 여기서 말하는 ‘북풍’이라는 것은 이스라엘에서는 차가운 바람을 말하고,
남풍은 따뜻한 바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북풍과 남풍이 동산에 불어서 향기가 날린다고 했습니다.
이 표현은 하나의 은유이고, 비유인데요.
여기서 바람은 신랑을 의미하고, 동산은 신부를 의미합니다.
바람이 동산이 부니까 동산에 있는 온갖 꽃들의 향기가 온 대지위에 가득
함으로 행복의 동산이 된다는 말입니다.
▶ 오늘도 하나님께서 북풍과 남풍, 성령의 바람을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주님의
몸된 교회가운데 불어주시어, 우리의 삶의 자리가 행복의 동산으로 변화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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