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134편(20170805) |
 |
박보준 (jesusbj) |
 |
2017년 08월 08일 11시 58분 10초 |
 |
50 |
시134편(20170805)
▶ 오늘 시편 134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 마지막 시편입니다.
우리가 그 동안 120편부터 오늘 134편까지 총 15편의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다윗과 솔로몬이 지은 몇 편을 빼면, 대부분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시편이었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포로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을 그리며,
그 옛날 성전에서 예배드리던 그때를 회상하면서 그들은 이 시편들을 지어
불렀고, 그 모든 순례의 길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통해서 그들이 힘을 얻고, 위로받고,
그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천성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도 언제나 성전을 향하는
노정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며, 예배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은혜로 충만할 줄 믿습니다.
= 오늘 시편 134편 또한 성전을 향하는 나아가는 우리 성도들이 꼭 기억해야할
말씀이 나옵니다.
*본문) 먼저 1절을 보시면,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해석) 여기에서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라고
그랬는데...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요?
당연히 당시 성전을 관리하던 레위인들, 또는 제사장들을 말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왜 밤에 성전에 서 있는가?
낮에 일 다 보고 이제 밤이 되면 다 정리하고 집에 가서 쉬어야죠.
그런데 그들에게 한가지 해야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성소의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일입니다.
성전 안에 여러 기구들이 있는데, 특별히 성소에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가
있습니다. 거기에 7개의 등잔이 있었는데요.
그 등불이 꺼지지 않게 지키는 것이 제사장이 해야할 일 중에 하나였습니다.
*관주) 출27:20-21을 보면, 그 내용이 나옵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지킬 규례이니라“
*해석)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 등불이 끊어지지 않게 보살피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지키는 것입니다. 사실, 밤에는 아무도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이 없으니까...
꺼 놓아도 아마 상관이 없는데... 구지 이처럼 불을 끄지 말라고 하고...
심지어는 불침범을 서면서까지 절대 꺼뜨려서는 안된다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첫 번째는 성소 안에 있는 등불을 끄게 되면, 성소와 지성소 안에는 안전히
암흑천지가 됩니다. 성소와 지성소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때문에 빛이 들어갈 공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불을 켜놓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누가 계십니까? 하나님이 임재 해 계시잖아죠. 대게 우리는 밤에 잠을 잘 때, 불을 끄죠.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주무시는 분이 아니시기에 불을 켜 놓으라는 것입니다.
절대 꺼뜨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것을 지키고 있는 제사장들은 피곤하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1절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죠.
“보라 밤에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여호와의 모든 종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그 모든 피곤함과 곤고함을 이기는 방법, 그 기나긴 밤을 이기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송축하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그것을 경험할 때가 많죠.
우리가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할 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은혜와 힘이 있습니다.
지금 성전을 향하여 오고있는 순례자들도 그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그런데 넉넉히 그 길을 올 수 있는 방법은 성전에 올라오면서 찬양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성전에서 그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맞이하는 제사장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이고 낮이고, 그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송축하면서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또한 멀리서 오는 순례자들은 성전에 켜있는 불빛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자...” 하면서
그 불빛이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전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 더 나아가서 우리 성도들은 다 이 땅에 등불이고, 빛인 줄 믿습니다.
어두움을 밝히는 등빛이고, 생명의 빛인 줄 믿습니다.
죄악의 관영함으로 어두워진 이 시대 가운데 끝까지 영적으로 등불을 켜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성도들인 줄 믿습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을 보면, “성소를 향하여 너희 손을 들고 여호와를 송축하라”
*해석) 말씀드린 것처럼, 순례자들에게 꼭 있어야 하는 것이 찬양입니다.
특별히 ‘손을 들고’ 송축하라고 했습니다. 시편에 종종 나오는 찬양의 모습이죠.
여기서 손을 든다는 것은 단순한 찬양의 자세라기보다는...
어떤 믿음의 결단과 고백이 담긴 모습을 말합니다.
- 여러분 우리가 언제 손을 듭니까?
첫째, 항복할 때 손을 듭니다. 나는 더 이상 할 수없다는 표현입니다.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둘째, 구원해 달라고 할 때 손을 듭니다. 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자신의 힘으로
나올 수 없을 때 ‘나 좀 꺼내주세요’ 하면서 손을 듭니다.
그때 구덩이 밖에 있던 사람이 건져줍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셋째, 믿음의 손을 들 때가 있습니다. 출14장에서 홍해가 갈라질 때,
출17장에서 이스라엘이 아멜렉과의 싸움에서 대승할 때 보면,
모세가 어떻게 합니까? 손을 듭니다. 믿음의 손을 들 때 역사가 일어납니다.
- 이처럼 손을 들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송축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습니다.
*본문) 3절을 보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해석)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이것이 항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던 생각입니다.
시온에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는
시온은 그들의 영적인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지난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넉넉히 이겨나갈 수 있었던 힘도,
심지어 나라를 잃어버리고 지난 2,000년 동안 전세계를 떠 돌아나녔어요.
유대인들은 시온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았습니다.
=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주님의 몸된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은혜와 복을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