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133편(20170805) |
 |
박보준 (jesusbj) |
 |
2017년 08월 08일 11시 57분 32초 |
 |
53 |
시133편(20170805)
▶ 오늘 시편 133편은 다윗의 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평화를 위한 시’로서, ‘연합과 일치를 위한 시’로 유명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세워주신 이스라엘에 진정한 평화인 샬롬이 있기를 누구보다도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삶을 보면, 그는 언제나 평화를 위한 자리에 있게 됩니다.
성경 그 어디를 보아도, 다윗이 다툼과 분열의 자리에 있었던 것을 볼 수 없죠.
심지어 자신을 죽이고자 창을 던지고, 악신에게 사로잡혀 있는 사울왕 앞에서도,
신복들은 다 그를 죽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다윗은 그를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빈다. 이처럼 다윗은 언제나 평화의 길을 선택합니다.
▶ 그런데 또 오늘 시편의 표제어를 보면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고 되어 있습니다.
= 오늘 시편 133편의 배경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여러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 하나는,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잠시 궁을 떠나 피난생활을 했을 때,
나중에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들에게 피살을 당하게 되죠.
그러니까 이전에 압살롬 쪽에서 반란을 주도하던 신하들과 지파들이 생각해
보니까 큰일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도리어 선수를 칩니다.
다시금 다윗을 궁으로 모셔오기를 원압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다윗을 따랐던 사람들과 대립하게 됩니다.
이때 다윗은 압살롬으로 인해 둘로 갈라졌던 신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스라엘 지파들이 갈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하나로 뭉쳐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시편을 썼다는 것입니다.
- 또 다른 의견은, 블레셋에 빼앗겨서 기럇여아림에 방치되어 있던 하나님의
법궤가 다윗 성으로 옮겨올 때, 다윗이 법궤를 가지고 오려고 했던 이유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법궤가 블레셋 지경에 있으면서...
백성들의 예배생활은 완전히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왕이 되고 나서 나라를 바로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법궤를 가지고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법궤가 다윗성으로 옮겨져 올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와서 기뻐하며,
함께 찬양하고, 하나 되었던 내용이 성경에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은 그러한 배경하에 쓰여지게 됩니다.
*본문) 구체적으로 1절을 보면,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해석) 사실, 형제가 연합하고, 동거하는 것은 당연하죠.
그것이 뭐 그리 선하고, 아름다울 이유가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그리’ 라고 하면서 감탄하면서 오늘 말씀에는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서 말하는 ‘형제’ 라는 단어는 가족의 개념을 뛰어넘어서,
한 조상의 자손, 또는 동족, 이스라엘 지파를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동거한다는 말은 단순히 육신적인 동거가 아닌,
정신적 유대관계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나중에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북왕국 10지파가 모여서, 북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남왕국은 2지파가 유다 왕국으로 다윗의 왕위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스라엘의 분열은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다윗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그것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성전을 중심으로,
예배를 중심으로 모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왕이 되고나서 가장 먼저 한일이 법궤를 찾아오는 일이었습니다.
-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로 연합된 한 형제입니다.
*관주) 마12:50을 보면,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
*해석) 우리는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한 형제가 되고, 자매가 되고, 가족이 되었는 줄 믿습니다.
때문에 교회는 세상의 모임과 단체와는 다른 것입니다.
세상에도 좋은 모임과 정말 아름다운 모임과 만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피값으로 하나된 교회의 성도들과의 관계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끝까지 지켜나가고,
마음을 함께 모으고, 연합하고, 평화를 도모해 나갈 때,
그곳이 바로 천국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인 줄 믿습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해석) 이것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의 존귀함과 거룩함을 표현한 내용입니다.
특별히 이 구절은 출29장에 보면, 대제사장의 성직을 감당할 때,
먼저 머리에 기름부음 받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당시의 제사장들, 기름부음 받은 자들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복과 함께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자로서
절제와 경건과 거룩과 성결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떤 특정한 사람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대제사장은 어떤 대표성을 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하게 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성민이라고 했죠.
= 동일하게 우리도 성도라고 부릅니다.
우린 성령님의 기름부음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은 마치
대제사장처럼 거룩한 직분을 부여받은 자들인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땅에서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제기) 그러면 하나님은 서로 연합하고,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처럼
거룩과 성결의 삶을 사는 성도들에게 어떤 은혜를 주시는가?
*본문) 3절을 보면, “헬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해석)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는데 영생의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헬몬산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성스러운 산입니다.
성산에서에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린다는 표현은 거룩한 하나님의 은혜가
예루살렘 성전을 둘러싼 시온의 산들에 내린다는 것이고,
그 은혜로 말미암아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생의 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이 택한 백성들에게 마치 하늘에서 은혜의 단비가 내리듯
그런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 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됨과 평화와 연합을 위해서,
거룩과 성결의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당시 백성들이 성전에 오를 때마다 그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전을 내려가서는 삶 속에서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노래를 지어서
부르게 한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