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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9편(201708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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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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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8일 11시 56분 1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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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9편(20170802)
▶ 오늘 시편 129편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성전을 향하여 올라가는 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그것은 인내일
것일 것입니다. 성전으로 가는 동안 많은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에는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또는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어떤 일들은 아주 갑작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순례자들이 여행 도중에 강도나 도적떼를 만나기도 했고요.
또는 순례 도중에 질병에 걸리기도 하고, 양식이 떨어져 어려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나게 되면...
사람들은 놀랄뿐만 아니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일예) 며칠전에 뉴스를 보니까,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갑자기, 역파도라고 하는 ‘이안류’ 발생을 해서
바다에서 놀던 피서객들 70여명이 파도에 휩쓸려서 바다로 쭉 나간 겁니다.
119 구조대가 바로 구조를 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그로인해서 그날 한동안 해수욕이 금지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밤에 야간해수욕은 아예 금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상황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얼마나 놀랬겠어요.
아마 해수욕이고 뭐고... 보따리 싸가지고 집에 갔을 것입니다.
▶ 천성을 향하여 가는 우리 순례자들도, 때로는 이처럼 갑작스러운 역파도 같은
이안류를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나 멈짓합니다.
또는 불안과 염려가 찾아와서 ‘과연, 이 길을 온전히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가던 길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 그래서 우리가 어딘가를 여행을 가려면 꼭 준비해야 하는 여행필수품들이
있듯이, 순례자들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내’입니다.
인내는 순례자들이 목적지까지 가는데 꼭 준비해야하는 필수품과도 같습니다.
▶ 오늘 129편은 표제어에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지만,
분류상 ‘시온시’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이 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온 직후에 지은 시로 알려집니다.
바벨론 포로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기까지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돈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적인 어떤 명예나 지위나, 지식이나 경험이나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우리는 다시금 고국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다.
이곳은 우리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 이러한 시온사상이 결국 그들로 하여금 그 모든 포로생활의 어려움들을
다 인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성전에 올라가고 싶어서 였습니다.
이전처럼 성전에 가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마음껏 기도하고,
마음껏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서 였습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에게 가장 큰 관심은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또 만나도...
그 만남은 그때 뿐입니다. 아무리 좋은 곳을 가보고, 또 가봐도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혹 세상 사람들과는 그리 많이 만나지 못해도, 많은 곳을 가보지
못해도 하나님과 재대로만 만난다면...
그보다 더 큰 은혜와 기쁨과 복은 없는 줄 믿습니다.
=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 시편 129편은 그들이 어떻게 성전을 소망하면서 끝까지
인내할 수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너무도 귀한 시편입니다.
▶ 오늘 시편은 크게 2가지의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1) 첫번째, 1-4절, 과거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이 그들의 대적들로부터 많은
수난을 당하였으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인하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을 노래
합니다.
2) 두 번째는, 5-8절, 과거 역사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근거하여
현재의 대적들 또한 결국은 파멸의 길을 갈 수 밖에 없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승리하게 될 것을 선포합니다.
*본문) 먼저 2절을 보시면,
“그들이 내가 어릴 때부터 여러 번 나를 괴롭혔으나 나를 이기지 못하였도다”
*해석) 여기서 ‘내가 어릴 때’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약했을 때,
힘이 없었을 때를 비유한 표현입니다. 그때 주변의 이방나라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공격했던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본문)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당시 그 고통이 얼마나 심했는지 이렇게 소개합니다.
“밭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해석) 얼마나 그 고통이 심하고 괴로웠으면, 마치 밭가는 자가 호미로
등을 고랑처럼 가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창세기부터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핍박과 이방민족들의 침략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애굽에서 430년 종살이를 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가나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전쟁을 치루고서야 얻어지는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착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방나라들은 끊임없는 침입과 공격이 있었습니다.
블레셋의 침입, 암몬, 모압, 아람, 시돈 주변의 많은 이방족속들과 열강들에게
의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평안하고 번영을 누리는 날보다는 사실, 괴롭고 등에 밭고랑이 난 것 같은
날들이 더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북왕국은 앗수르에게,
남유다는 바벨론제국에 의해 억압받고 종살이 하게 됩니다.
= 그런데 이것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우리 성도들의 삶의 현장도
동일합니다. 많은 염려와 걱정, 근심, 괴로움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우리 성도들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갖는 자들입니다.
왜 우리에게 소망이 있습니까?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에 뭐라고 합니까? 나를 이기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정말 그렇죠. 당시에는 그들이 이긴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어떻게 됩니까?
모든 이방나라들은 다 역사속으로 사라졌지만, 이스라엘은 살아남았습니다.
당시 어마어마했던 앗수르나, 바벨론이나, 페르시아나... 다 사라졌죠.
애굽도 보세요, 당시 애굽이라는 나라는 어마어마한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집트는 1인당 국민소득이 3,000불입니다. 정말 초라합니다.
그 옛날 조상들이 만들어 놓은 피라밋으로 먹고 산다고 이야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1인당 국민소득이 4만불 가까이 됩니다. 비교가 안되죠.
그래서 지금 당장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승리하고, 이기는 줄 믿습니다. *본문) 이어지는 4,5절도 보면, “여호와께서는 의로우사 악인들의 줄을 끊으셨도다
무릇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여 물러갈지어다”
*해석) 하나님은 모든 악인을 끊으시고 수치를 당케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소망입니다. 나는 그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 힘, 경험, 능력, 지혜로는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시기에 우리는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악인들의 결말은 비참해집니다.
*본문) 6절,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해석) 지붕의 풀이 그냥 좀 자라다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뜨거운 햇볕에
그냥 말라는 죽는 것처럼, 아무리 아무리 멋있고 찬란해도 순간적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또한 7절,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아니하나니”
*해석) 예전에 낫으로 풀을 벨 때나 볏단을 자를 때 어떻게 했습니까?
한손으로는 풀을 쥐여잡고, 다른 손으로는 낫으로 잘랐죠.
그런데 마치 악인들이 품안에 들어오는 한 줌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무성한 것같지만, 나중에 잡아보면, 안줌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결국 8절에 뭐라고 말합니까?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 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해석) 여기서 ‘지나가는 자들’ 이란 믿지 않는 자들이나 악인들을 말합니다.
그들마저도 우리를 축복한다는 것입니다.
=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우리들이 인내할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분명, 우리를 이기게 하시고,
원수들의 입에서도 우리를 향하여 축복을 선포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약속의 말씀붙잡고, 인내하며 나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절대 사람말에 기준을 두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기준을 두지 말고...
오직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성전으로 향해야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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