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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7편(2017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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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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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8일 11시 55분 4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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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7편(20170730)
▶ 시편 127편은 표제어를 보면, 솔로몬이 지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시’ 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솔로몬은 지혜의 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역사상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넓은 영토와 부귀와 영화를
누렸던 때가 솔로몬왕 때였습니다.
*제기) 솔로몬왕 때에 하나님이 그러한 은혜와 복을 부어주신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솔로몬 때 성전이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 백성들로 하여금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찬양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성막이 있었죠. 그러나 성막과 성전은 완전히 다릅니다.
천막과 건물은 벌써 분위기가 다르죠.
성막은 하나님의 이동형 처소였다면, 성전은 완전한 집이죠.
더 이상 하나님을 천막에 거하게 하지않고, 온전한 집에 모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러한 솔로몬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시고, 그가 다스리는 동안
이스라엘 땅에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는, 전무후무한 복은 내려주셨습니다.
*성예) 왕상10장에 보면, 솔로몬 당시에 이스라엘 땅에 병거가 1,400대요,
마병이 12,000명이었고, 수많은 병거성들을 쌓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은은 돌같이 흔했고, 백향목은 평지의 뽕나무처럼 많았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커서
솔로몬왕을 한번 만나보기 위해 수많은 나라의 왕들이 금은보화를 가지고
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성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솔로몬이 성전을 생각하면서, 성전을 향하여 올라간다는 것은...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들을 생각하면서
성전에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제기) 동일하게 우리들도 주의 전에 올때마다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이전에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을 생각하고,
순간순간 하나님의 보살피심, 또한 돌보심을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제기) 오늘 시편기자는 솔로몬은 어떠한 마음으로 성전을 향하고 있을까요?
*은주1) 첫 번째, 가정에 대한 마음입니다.
*본문) 1절을 보시면,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해석) 시편기자는 지금 성전에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가정입니다.
가장 먼저 가정의 소중함과 또 우리 가정에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가정과 성전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두 공동체가 있는데, 구약에서는 가정을 세우셨고,
신약에서는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가정과 교회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복의 근원지요,
또한 하나님이 누구에게 시키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직접 돌보시고 간섭하시는 곳이, 가정이고, 교회입니다.
= 여기서 ‘집을 세운다’ 라는 표현은 성경에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요.
히브리어에서 ‘집’은 상당히 포괄적인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가정’을 뜻할 수도 있고요,
때로는 ‘성전’을 말할 때, 가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시122:1, 9, 134:1),
또는 ‘한 도시’나 ‘왕국’을 가리키기도 했습니다(시78:69, 삼하7:13)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지키시고, 돌봐주셔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다 헛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지난주 금요기도회 때에도 헛됨에 대해서 잠시 말씀을 드렸는데요.
‘헛되다’는 것은, 속이 텅 비었다는 말입니다.
겉은 화려하고, 그럴싸하지만, 속을 텅비었을 때, ‘헛되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시면, 집도, 성도, 나라도 다 헛되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맡겨야 할 줄 믿습니다.
= 그래서 지금 시편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정을 세우셔서 결코 헛되지 않게
하심에 감사하면서 성전에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은주2) 두 번째는 하나님이 주신 열매들을 생각하며 성전에 오르고 있습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해석) 2절에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갑자기 왜 시편기자가 성전에 오르면서 ‘잠’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까요?
잠자는 것과 성전과 무슨 상관이 있기에...
- 그것보다 먼저, ‘수고’에 대한 이야기를 했죠.
우리의 인생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해도 헛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지런하고, 열심을 다하는 사람이 잘못되었다는 말이 아니라,
당연히 그런 수고는 치하할 만하고, 칭찬받을만 합니다.
그런데 이 또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는 수고는 헛될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 수고에 하나님의 복을 주시지 않으면,
제 아무리 혼자 수고해도, 열심을 다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자에게 은혜와 복을 부어주실까요?
이어지는 2절 하반절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 이 말씀은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소망의 말씀이 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당연히 우리에게 잠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밤에 단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은 낮에
누구보다도 수고하고 열심을 다한 것에 대한 열매가 있는 사람만이 밤에
단잠을 잘 수 있습니다. 아무리 수고해도 아무런 열매가 없을 때,
몸은 피곤하지만,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즉,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가정의 주인으로 삼고 사는 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본인의 수고에
대한 열매를 반드시 주신다는 약속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그러한 수고를 했던 성도는 그 열매를 누리면서 밤에 단잠을 자게
은혜와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 잠은 분명,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선물을 오직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오직 우리의 가정을 세우시는 분은 내가 노력하고, 내가 수고하고,
내가 자수성가해서 우리 가정을 세웠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정을 세워가는 자에게 주는 복인 줄 믿습니다.
*은주3) 마지막으로 성전에 올라가는 자가 생각할 것은 자녀에 대한 감사입니다.
*본문)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이어지는 4-5절을 보시면,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해석) 말씀처럼, 태의 열매, 자식은 ‘상급’이라고 했습니다.
분명 우리들의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 성도들에게 주시는 상급입니다.
때로 자녀 때문에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 중에서... 그래도 자녀만큼 큰 복과 상급은 없는 줄 믿습니다.
우리는 자녀들 때문에 위로를 받고요. 용기를 내고, 인내하고, 힘을 냅니다.
- 오늘 4절에도 보면, 자식이 장사의 화살통에 가득한 화살과 같다고 했습니다.
전쟁에 나갔는데, 화살통에 화살이 없거나, 한두개 밖에 없다면...
불안한 것입니다. 그런데 화살통에 화살이 꽉 차있으면, 마음이 든든하겠죠.
*나예) 저희 가정이야기를 해서 조금은 죄송한데요.
얼마전에 찬이가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전교1등한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아빠 이제 전교1등 아빠야” 라고 하더라구요.
남들처럼 뭐 해준 것도 하나도 없는데... 위로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그런 아이를 보면서, “그래 수고했다, 고맙다” 하면되는데...
뭐라고 했냐면,
“아빠는 너가 성적이 전교 1등하는 것보다, 전교 1등의 믿음을 갖기 원한다”
저도 참 무정한 아빠죠.
= 우리 연세드신 분들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약에 자녀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사람마다 조금씩 생각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는 재미가 없었을 것 같아요.
자식이 결코 우리의 소유는 아니지만, 하나님은 우리 부모들에게
잉태의 기쁨, 출산의 기쁨, 양육의 기쁨을 주셨는 줄 믿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매, 그 아이들을 신실한 하나님의 자녀들도 양육에서,
세상으로 파송해야 하는 것이 우리 부모들의 ‘사명’인 줄 믿습니다.
= 그래서 오늘 4절에 보면, ‘자식이 여호와가 주신 기업’이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기업’이라는 말은 ‘상급’과 연결되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기업이라는 단어 속에는 ‘숙제’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들에게 자녀를 숙제로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해야할 숙제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때까지 숙제를 잘 해가야 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숙제를 검사하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도 우리가 성전에 올라오면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들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또한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들을 생각하면서 믿음의 다짐과 결단을
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후로 예루살렘은 교통의 요충지였고, 문화, 교육, 경제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방사람들도 예루살렘을 방문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전계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갑니다.
그런데 성전에 올라가는 사람은 오직 정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 택함받은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들만이 성전을 향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가 성전에 오를 수 있는 은혜에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복된 하루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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