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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6편(20170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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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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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8일 11시 55분 1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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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6편(20170728)
▶ 오늘 시편 126편은 전편인 125편과 같이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해방과 구원의
은총에 감격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입니다.
표제로는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면서, 분류상으로는 ‘시온시’에 해당하는
시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1절에도 보면, ‘시온’이라는 단어가 나왔죠.
*관주) 전편이었던 125편 1절에서도,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해석) 그래서 여기서 말하는 시온이라는 것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지명을 말하기
보다는, 이스라엘 자체를 의미하고, 또는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온 이스라엘
백성들을 의미하는 명칭입니다.
*본문) 그래서 오늘 1절에도 보면,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해석) 그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다시금 본국으로 돌아갈 때,
당시의 상황을 그들은 ‘꿈꾸는 것 같았다’ 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구절은 본 시의 배경을 설명해 주는 구절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했던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었음을
설명하는 구절이죠. 또한 B.C.537년에 귀환한 사실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 오늘 시편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1-3절,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된 때를 회상하면서
그때의 감격과 기쁨을 기록한 내용과
두 번째, 4-6절, 아직 바벨론에 남아있을 동족들을 생각하면서
완전한 구원을 간구하는 시편기자의 기도내용입니다.
▶ 우리가 그동안 시편을 계속 읽어 왔는데요. 모든 시편들은 그 시편기자들의
삶의 상황속에서 지어지고, 불려졌던 노래들입니다.
단순히 고대사회때 지어진 어떤 문학작품의 하나가 아니라,
예배드릴 때 낭독하고, 노래하기 위해 지어진 시들이 아니라,
원래는 시편기자들이 구체적으로 경험했던 삶과 신앙의 고백들의 기록이었죠.
그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후대에 와서 성전예배때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가 시편을 읽으면서 그 시의 배경과 저자와, 또 언제 지어졌는지,
또 왜 그 시편이 지어었는지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 오늘 시편 126편은 구체적인 저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내용을 볼 때, 주경학자들은 바벨론에서의 2차 귀환시 이스라엘 백성을
인솔하면서 어느 누구보다도 해방의 벅찬 감격을 맛보았을 지도자 에스라가
기록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 이유는 에스라 7장에 보면, 이와 관련된 말씀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오늘 시편의 내용을 보면, 앞부분에서는 해방의 기쁨을 이야기하면서,
후반부로 하면, 여전히 바벨론에 머물고 있는 동족들을 생각하면서
안타까워하는... 그래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 에스라였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마치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시대의 에스라와 같은 자들입니다.
우리들 또한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의 포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정말 꿈만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왜냐하면 내 힘으로, 나를 해방하고 구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바벨론 포로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구원하셨습니까?
에스라1: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방나라인 바사의 고레스 왕의 마음에 감동을
주셔서 모든 포로들을 본국으로 돌아가라는 정책을 펴게 됩니다.
사실, 성경에는 고레스왕이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인 설명이 없지만,
세계사에 보면, 그는 페르시아의 키루스 2세 라는 왕입니다.
*일예) 영국에 대영박물관에 가면, 성경에 나오는 ‘고레스 칙령’이라고 하는 키루스 2세의 칙령이 기록된 ‘키루스 2세 실린더’ 라고 하는 원통형의 마치,
비석같은 것에 쇄기문자로 그 내용을 기록해 놓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세계 최초의 인권선언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거기에는 고레스왕의 통치 이념이 적혀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1. 여러 민족에게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다.
2. 바빌로니아 주님의 생계를 향상한다.
3. 포로로 끌려온 민족과 그들이 소유한 조각상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
- 이런 내용들이 적혀있는 돌기둥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죠.
그런데 누가 이방나라의 왕의 마음에 이런 마음을 주고,
이런 통치이념과 정책을 피게 했을까요?
오직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 동일하게 영원히 죄의 종노릇하며, 죄의 심판가운데,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었던 우리들을... 하나님은 불쌍히 긍휼히 여기셔서,
그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십자가 보혈로 우리 죄를 다 사하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구원백성으로 삼아주셨는 줄 믿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내의 힘으로, 나의 능력으로, 나의 수고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전적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이러한 은혜를 누리면서 사는 줄 믿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이 은혜가운데 머물러 있기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본문) 4절에,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같이 돌려 보내소서”
*해석) 지금 시편기자는 자신들이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서 이처럼 기쁘고 감사한데,
아직도 바벨론에 남아있는 자신들의 동족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간구의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B.C. 537년에 1차 포로 귀환이 이루어진 이후에, 무려 79년이 지난
B.C. 458년이 되어서야 2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무려 80년 가까운 세월동안 동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또한 2차 귀환때에도 모든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간 것은 아닙니다.
= 고레스왕은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했지만, 당시 갈 수 없는 여러 상황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아직 바벨론에 남아있는 자신들의 동족들을 생각하면서
하루속히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그래서 이어지는 5-6절의 말씀은 시편기자의 기도이면서, 그의 믿음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해석) 여기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일차적으로는, 포로생활 가운데
회복을 고대하며 고통과 시련을 인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지만,
궁극적으로는,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이 세상에서의 슬픔과 고통을 믿음으로 인내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을 가리킵니다.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는 말은 포로 생활의 고통이
결국은 다 지나가고 때가 되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해방의 기쁨을 누릴 것이라는 시편기자의 믿음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돌아올 수 있을까...”가 아니라, “돌아올 줄 믿습니다.” “응답될 줄로 믿습니다” 라고 하는 확신으로 기도하는 것인 것입니다.
▶ 동일하게 우리들도 하나님의 자녀로, 구원받은 백성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은혜를 누리고 있는데, 여전히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죄의 종노릇하는 우리의 가족들, 또는
형제들,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생각하면서,
우리들도 시편기자처럼, 믿음의 기도를 올려야 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기쁨의 단을 거두게 하실 줄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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