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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3편(2017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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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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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6일 10시 01분 0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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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3편(20170725)
▶ 오늘 함께 읽은 시편 123편은 천성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어떤 소망을 품고 가야하는가? 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성전에 오르는 순례자들은 하나같이 지치고, 곤고하고, 탈진된 상태입니다.
= 특별히 오늘 시편의 배경은, 70년 바벨론 포로생활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먼 이방땅에서...
“언제쯤 우리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면서...
지칠대로 지치고, 탈진된 상태에서 지어지고, 불렀던 시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그들의 탈진은 육신의 탈진이라기보다는 영혼의 탈진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바벨론이 이스라엘보다 휠씬 더 기후도 좋도, 휠씬 더 잘 살고,
살기 좋은 땅이었습니다.
*일예) 실제로 고고학자들이 발견한 바벨론 지역에서의 유물들을 보면,
당시 바벨론의 문화와 문명이 얼마나 발달했었는가...를 짐작하게 합니다.
바벨론제국은 유브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에 있는 삼각주에 세워진 나라로,
세계사에 보면, 우리가 잘 아는 ‘함무라비왕조 법전’이 발견된 곳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700년 또는 4,000년 전에 고도화된 법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그때부터 체계적인 국가와 행정과 조직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페르시아에게 망할때까지 무려 1,000년에 가까운 세월을 찬란한 문화와
문명을 자랑하던 나라가 바벨론이었습니다.
= 창세기에 보면, 바벨탑이 나오는데요. 왜 그 이름이 바벨탑이냐면...
바벨론 지역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바벨론의 조상들이 만들었던 탑으로 주경학자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 옛날 그런 어마어마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은 그런 기술과
인력들과 힘이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심지어 창2장에 나오는 에덴동산의 유치가 학자들은 바벨론땅이었을 것이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거기에 보면, 기혼, 비손, 힛데겔, 유브라데강이 나오죠.
= 그래서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망하고, 또 이방나라에 포로로
끌려온 신세였지만, 무려 70년을 그 땅에서 정착하여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도 나름대로는 바벨론에 뿌리를 내린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그들에게는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혼의 갈급함이었습니다.
영혼의 양식은 바벨론의 그 어떤 신에게서도 공급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의 그 어떤 신전의 제사에서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였지만, 실제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는 핍절한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영적인 갈급함 가운데 그들이 이 긴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오로지 바라보며, 간절히 소망했던 것이 있습니다.
▶ 동일하게 이것은 천성을 해야 순례의 길을 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기준을 가르쳐줍니다.
*본문) 먼저 1절을 보면,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1. 첫 번째, 순례자들이 바라봐야 할 것은, 먼저 ‘하나님’ 자체입니다.
*해석) 시편기자가 가장 먼저 눈을 들어 본 것은, 하나님 자체입니다.
먼저 바라 본 것은, 하나님의 역사나 하나님이 이루실 결과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 주님의 임재자체를 구했던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위대하십니다.
못할 것이 없고, 못 이루실 일이 없습니다.
지금 순례자들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이유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때문입니다. 만약에 성전에 하나님이 없다면...
구지 예루살렘으로 갈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하나님 그 분이신 줄 믿습니다.
마치, 아빠가 어느날 양손에 들고 온 선물셋트가 좋기는 하지만,
정말 좋은 것은 그런 선물셋트를 사주시는 아빠가 좋은 것이죠.
= 때문에 순례자의 시선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야 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순례자들이 바라봐야 할 것은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본문) 2절을 보면,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해석) 마치, 종과 하인들이 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것처럼,
순례자들이 바라봐야 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 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종이나 노예들은 항상 주인의 손짓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주인이 가라는 손짓을 하면 가야하고, 오라는 손짓을 하면 와야 하고,
저리 가서 쉬라고 하면 쉬고, 이것을 받으라 하면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주인의 손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 그런데 마친 순례자들도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손은 어떤 손입니까? 하나님의 손은 천지를 창조하신 손이죠.
전능하신 손이요, 못할 것이 없는 손입니다.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손이고, 우리를 돌보시는 손인 줄 믿습니다.
우리를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손인 줄 믿습니다.
= 특별히 2절 끝부분에 보면, 시편기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있다면,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언제나 기다림 가운데 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 초대교회 성도들은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라고 하면서
그 모든 박해와 핍박을 끝까지 견뎌내면서 주님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배교하지 않고, 순교의 면류관을 쓸 수 있었고,
교회는 결국 로마 제국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 하나님은 기다리는 자에게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베풀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3. 마지막으로, 순례자들이 바라볼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본문) 3-4절을 보면,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해석) 지금 시편기자는 심한 멸시와 조소와 조롱과 무시함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속국의 포로의 신세라는 것이 뻔하죠.
= 예전에 우리도 일제 강점기때, 얼마나 많은 수모과 치욕적인 일들을 당했습니까
그런데 그때는 힘이 없으니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우리가 아무런 힘이 없다면...
당시 우리나라가 당했던 위안부 문제나, 강제노역 같은 일들을 언급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치,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앞에서 그랬던 것입니다.
그들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그런 상황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제기)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떻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순례자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은혜를 소망하고,
하나님이 베푸실 은혜를 기대하면서 성전을 향해서 가는 것입니다.
= 오늘 하루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실 은혜가 있는 줄 믿습니다.
그 어떤 사단마귀, 원수가 날 향해 와도... 우리가 결코 쓰러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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