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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0편(2017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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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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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6일 10시 00분 2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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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120편(20170721)
▶ 오늘 읽은 시편 120편부터 134편까지 총 15편의 시편을 가리켜서,
표제에도 나온 것처럼,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고 합니다.
원래 히브리어 원어성경에는 ‘올라가는 노래’ 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는 성도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금 순례자가 어디로 올라가는가...” 라고 했을 때,
당연히 성전을 향해서 올라가는 것이기에,
제목을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고 기록해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더 정확히 말하면, ‘성전에 올라가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곳,
그 성전을 생각하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이 시편들을 노래로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120편도 7절밖에 안되지만, 134편까지 다른 시편들도 보면,
다 짧습니다. 121편도 8절까지 밖에 없습니다.
123편은 4절까지밖에 없죠. 125편은 5절까지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계속 성전을 향해 가면서, 하나님을 향하여 가면서...
이 짧은 시편들을 반복해서 노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편들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고도 하지만,
‘성전순례시’로 분류합니다. 그래서 순례자들이 부른 노래입니다.
▶ 동일하게 우리 성도들도, 순례자입니다. 천성을 향해서 매일 매일 한걸음
한걸음 순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우리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천국에서 모든 순례자들이 모여서
함께 찬양하는 날이 있을 줄 믿습니다.
- 기록은 보면, 바벨론 포로 귀환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렀던 노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절기때 사용된 시편입니다.
▶ 오늘 시편은 7절까지 밖에 없는 짧은 시편이지만 내용상 3부분으로 나눕니다.
- 전반부 1-2절, 하나님이 과거에 시인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신 것을 회상하면서
지금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기도입니다.
- 중반부 3-4절, 악인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형식을 빌어서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악인들을 멸하실 것을 확신하는 내용입니다.
- 후반부 5-7절, 화평을 미워하는 악한 세력들과 그런 상황속에서도 마지막까지
화평을 도모하는 시인의 열망을 대조하면서 화평을 위한 시인의 그 애절한 마음을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본문) 먼저 1절을 봅니다.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해석) 먼저 오늘 시편은 ‘환난’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여기에 보면, ‘내가 환난 중에...’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시편기자가 경험한 환난을 말하는 것이죠.
오늘 시편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누군가에 의해서 지어졌다라고 한다면,
그가 경험한 환난이라는 것은... 아마도, 지난 70년 포로생활을 말하거나,
또는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성전을 재건하고, 또 훼파된 성벽을 재건함에 있어서
경험했던 이방족속들의 방해를 말할 것입니다.
= 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생활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성전에 갈 수 없고, 성전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벨론에도 물론, 많은 신들이 있었고, 예루살렘 성전보다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더 훌륭한 신전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 그러나 그 어디에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또 성전에 갈 수 없다는 것은 가장 큰 환난이었고, 고통이었습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것입니다.
그 응답이라는 것은 다시금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말하는 것이고,
또한 성전에 갈 수 있게 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성전은 그 옛날 다 무너지고, 훼파된 상태이죠.
그래서 다시금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고, 세우게 됩니다. 그 내용이 에스라서에
잘 나옵니다.
*일예) 에스라서 3장에 보면,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니고, 명령한 것도 아닌데, 다 예루살렘으로 모여서
초막절 절기를 지키게 됩니다. 오늘 시편 120편을 낭송하고, 찬양하면서
다시금 잃어버렸던 예배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예배는 그냥 예배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배의 자리에 나오면서 하나가 되고, 연합하게 했습니다.
당시 고국으로 돌아온 그들에게는 온전한 지도자도, 왕도, 조직도, 체계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게 시작하면서, 예배가 중심이
되니까, 하나됨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였냐면, 성전이 없는 것입니다.
그들의 무너진 성전 터 위에서 그처럼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 그래서 그들의 마음가운데 성전재건에 대한 열망이 생기게 되고,
너나 할 것없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내 놓고,
자신들의 집을 짓기 전에 먼저 성전건축에 마음을 모으게 됩니다.
*제기) 그런데 성전을 재건하는 가운데 어떤 일이 생깁니까?
= 대적들이 나타나고, 온갖 방해가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에스라서 4장에 보면, 고국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귀환 2년째인
B.C.536년에 감격적으로 성전건축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국 성전 재건이 무려 14년 동안이나
중단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때의 상황을 생각하면서,
오늘 시편 120편을 읽으면 이해가 잘 됩니다.
*본문) 2절을 보면,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4.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5. 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 특별히 오늘 6-7절을 보시면, 시편기자가 얼마나 화평을 위해서 기도하고,
화평을 도모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6.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해석) 그때 하나님은 시편 기자의 간절한 열망과 기도와 찬양을 들으시고,
모든 화평을 미워하고, 파괴하는 자들을 다 패하시고, 모든 성전재건을
완성케 하시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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