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113편(20170713) |
 |
박보준 (jesusbj) |
 |
2017년 07월 13일 06시 31분 06초 |
 |
54 |
시113편(20170713)
▶ 오늘 시편 113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전형적인
‘할렐루야 찬양시’입니다. 앞에 나왔던 106편도 할렐루야 찬양시였죠.
또 135편과 146~150편도 ‘할렐루야 시편’ 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찬양예배시’,
또는 ‘감사예배시’로 분류합니다. 시편에 나오는 모든 ‘할렐루야 찬양시’가
구체적인 저작 연대나 저자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전체적인 주제는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이는 시편들입니다.
그래서 대게 할렐루야 찬양시편은 이스라엘의 절기때, 낭송되거나, 읽혀지고,
또 기록을 보면, 신약에 와서는, 부활절때 노래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본문) 먼저 1절을 보시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해석) 여기서 지칭하는 “여호와의 종들” 은 일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시를 낭송하는 자들 뿐만 아니라,
이 시를 묵상하면서 주께 찬양 드리는 모든 성도들을 가리키는 명칭입니다.
=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다 ‘여호와의 종’이고, ‘하나님의 종’인줄 믿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다 소속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공식적인 주인과 종의 관계는 없지만,
당시에는 종이나 노예들이 있었기 때문에,
주인과 종의 관계, 주종관계는 확실했습니다.
그런데 주종관계의 기준이 뭐냐면... 소유권입니다.
종은 주인의 소유라는 것입니다. 종의 모든 것이 주인의 것입니다.
때문에 종의 시간, 종의 노동력, 종의 물질, 종의 자식들,
심지어 종의 생명까지도 다 주인의 소유라는 말입니다.
종은 결코 자신의 소유를 주장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종이죠.
*관주) 그런데 누구의 종이냐...가 중요합니다. 사41:8-13절을 보면,
8.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9.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
10.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11.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12.네가 찾아도 너와 싸우던 자들을 만나지 못할 것이요 너를 치는 자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허무한 것 같이 되리니
13.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
*해석) 우리는 다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다 하나님의 소유라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책임져 주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41:9-10절의 말씀처럼, 땅끝에서부터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결코 우리는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제기)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도움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이 할 일이 뭘까요?
*본문) 이어지는 2-3절에,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해석)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데, 어떻게 하냐면...
2절에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이것은 시간의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3절에는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찬양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공간의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한마디로, 시공간의 범주를 뛰어넘어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한다’는 말은 성경에서, ‘여호와의 이름’은
‘여호와의 성품’ 또는 ‘여호와의 속성’ ‘여호와의 본질’을 이야기 합니다.
=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버지, 어머니의 이름을 부를 때,
그냥 친구 이름 부르듯 부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름 안에는 부모님의 인격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 이름 속에 그분들의 모든 성품이 담겨 있기에 함부로 부를 수 없습니다.
= 하물며 종들이 주인을 부를 때, 함부로 부를 수 없죠.
존경하는 마음으로, 높이는 마음과 받드는 마음으로 부르는 것입니다.
*본문) 4절부터는 우리가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4절을 보시면,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해석) 인간들이 아무리 뛰어나고 열방의 세력이 하늘을 치솟는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 위에 누가 계십니까?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존귀는 우리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지고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또 주의 기도문에도 보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라고 기도합니다.
*제기) 왜 하나님을 하늘에 계시다고 표현했을까요?
이것은 공간적인 의미를 말하는 것 아니라, 하늘이라는 개념은 측량할 수
없기에 하나님은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심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본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어지는 5절을 보시면,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해석) 가장 높으신 곳에 앉으신 분께서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십니다.
하나님과 같은 분은 결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 위에 군림하시고 비할 데 없는 높으신 권위를 지니고 계시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당신을 낮추셔서 모든 인간들을 만나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낮추지 않으시면...
우리는 도저히 그분의 위엄을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이러한 하나님의 낮추심은 우리 인간들을 향한 사랑인 줄 믿습니다.
*제기) 그러면 왜 하나님이 이렇게 낮추시고 인생들을 굽어 살피십니까?
*본문) 7-8절을 보면, “가난한 자를 먼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세워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9절에 보면,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해석) 당시 가난한 자들, 궁핍한 자들,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들은...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입니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도 구원의 손길을 베풀어 주십니다.
무엇보다 이들을 백성들의 지도자들처럼 높이 세우신다는 말씀입니다.
=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고, 인간의 자비와 선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토브와 헤세드의 사랑 앞에서 영원히 찬양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