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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93편(20170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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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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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8일 17시 54분 1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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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93편(20170606)
▶ 오늘 시편 93편은 저자와 구체적인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시편에 나오는 대표적인 ‘신정시’입니다. 앞에 90편에서도 한번 말씀을 드렸듯이, ‘신정시’ 라는 것은 ‘하나님이 통치’에 대한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기록된
시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93편에는 세상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를 찬양하고, 송축하는 찬양시적 성격이 강한 ‘신정시’입니다.
▶ 학자들이 추정하기를 오늘 93편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잃어버렸던, 아니 수십년동안 방치되었던 하나님의 법궤를 찾아오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고 시온에 안치되는
그 감격적인 상황을 바라보면서 지어진 시편이거나,
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에 대해
감사하며 하나님의 절대적 왕권과 통치를 소망하면서 찬양하는 가운데
지어진 시로 그 배경을 보고 있습니다.
▶ 오늘 93편은 5절 밖에 안되는 짧은 시편이지만, 그 스케일은 시간적으로는
영원부터 영원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공간적으로는 전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진정 하나님만이 위대하시고, 거룩하시고, 지존하시고,
하나님만이 진정 온 세상의 통치자 되심을 역설하고 있는 시편입니다.
*제기) 그러면 온세상의 통치자가 되시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과연 어떤 주권인인가? 우리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이 되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은주1)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절대주권은 하나님의 자존하심가운데 주어진 것입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 세계도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으며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해석) 오늘 1절 시작에서부터 뭐라고 합니까?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니...’ 라고
했습니다. 다른 번역성경에는 ‘통치하시니’ 라고 되어 있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이처럼 다스리시고, 통치하시는 권위를
가지셨는가?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다스리심과 통치의 권위는 세상의 주권자들처럼,
아버지에게 물려받거나, 아니면 대통령이 국민들의 선거를 통해서 뽑혀서
주어진 권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습니다. 마치 내가 내 스스로 옷을 입듯이,
능력과 권위의 옷을 입으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권위는 고유하신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기에 이어지는 2절을 보면,
세계가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일예) 실제로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또는 우리가 인지할 수는 없지만,
이 세상은 수많은 질서에 의해서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몇가지만 예를 들어본다면, 지구의 중력에 의해 우리가 이처럼 서 있 수 있죠,
- 공기중에는 정확한 질소와 산소의 배합가운데 우리가 숨을 쉴 수 있습니다.
- 달의 중력, 달이 잡아당기는 힘 때문에 바다에 밀물과 썰물이 있습니다.
만약에 밀물과 썰물이 없으면, 거제도에서는 아무도 못삽니다.
해안가는 온갖 바다의 썩은 냄새들이 진동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또 지구가 23.5도가 기울어져 있지 않다면, 북극과 남극은 온통 얼음덩어리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4계절은 볼 수 없을 것입니다.
-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권이 없으면, 하루에도 수천 수만개의 우주 파편들이
지구에 떨어져서 지구는 이미 박살이 났을 것입니다.
*제기) 그렇다면, 어떻게 세상이 이처럼 정교하게, 수많은 시간 속에서 한번도
그 질서가 어그러짐이 없이 유지해 올 수 있었을까요?
이 질서의 근거가 무엇인가? 할 때, 과학에서는 그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우연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그 답을 말해 줍니다. 스스로 있는자, 자존하시는 하나님께서
그 어떤 세상의 질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견고하게 붙잡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다스리심, 보호하심은 동일한줄 믿습니다.
*은주2) 두 번째,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하나님의 전능하심’ 가운데 드러납니다.
*본문) 3절을 보면, “여호와여 큰 물이 소리를 높였고 큰 물이
그 소리를 높였으니 큰 물이 그 물결을 높이나이다”
*해석) 여기서 ‘큰 물’이란 비유적인 표현인데요. 당시 이방나라들, 소위, 강대국을
의미하는 세속 권력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큰 물들이 소리를 높이고, 물결을
높인다는 것은 그러한 세상의 권력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보다 더 높아지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어떻습니까?
*본문) 이어지는 4절을 보시면, “높이 계신 여호와의 능력은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크니이다”
*해석) 세상의 모든 권력과 힘과 능력을 다 합쳐도,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와는 비교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예) 한번씩 바다에 가면, 바람이 부는 날에는 파도가 세차기 칩니다.
포구나 해변에 몰아치는 파도의 힘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파도가 세도 땅이 움직이는 법은 없습니다.
아무리 파도가 높이 쳐도 하늘에 닿는 법은 없습니다.
무슨 말입니다. 세상의 그 어떤 권력도, 능력도, 지혜도, 힘도, 하나님과는
겨루어 이길 수 없고, 하나님과 비교될 수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성예) 성경에 그 대표적인 예가 바벨탑입니다.
사람들은 탑을 쌓으면서 대의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은 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증명하려고 했습니다.
흙을 대신하여 벽돌을 구워 만들고, 진흙대신 역청으로 접착제를 만들었습니다. 한마디로 과학기술문명이 발달된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게 해서 인간이 하나님
보다 높아질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도전장을 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나님 사람들의 혀를 조금 꼬와버리시니까...
최첨단이니, 과학이니... 하던 사람들이 끽 소리 못하고, 같은 언어와 민족을
따라 온 지면으로 흩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결코 하나님의 전능하심 앞에서는 인간은 무능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은 절대 주권가운데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이 땅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십니다.
*제기)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그러면 하나님의 자존하심과 전지전능하심으로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통치하는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또는 잘하고 계신지 못하고 계신지는 누구 판단합니까?
당연히 세상의 그 누구도 판단할 수 없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가장 높으시고, 위대하시고, 영원무궁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판단을 받으시거나, 측정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5절에 보면, 하나님의 속성가운데 ‘거룩성’을 이야기합니다.
*은주3)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은 ‘하나님의 거룩성’ 때문입니다.
*본문) 5절을 보면, “여호와여 주의 증거들이 매우 확실하고
거룩함이 주의 집에 합당하니 여호와는 영원무궁하시리이다”
*해석) 완전 무결하신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기준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증명하여 하나님이 계시다 안계시다로 판단되어지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 누구에 의해서 증명되고, 권위가 주어진 분이 아니라,
홀로 영원전부터 계셨던 분임을 말씀하십니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찬양하고, 그분의 자존하심, 그분의 전능하심,
그분의 완전무결하신 거룩하심을 찬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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