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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90편(201706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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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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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6월 02일 10시 27분 1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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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90편(20170602)
▶ 오늘 읽은 시편 90편을 시작으로 106편까지 시편의 4번째 책입니다.
오늘 90편은 모세의 시로 알려져 있고, 101편과 103편은 다윗의 시이고,
나머지 14편은 작자 미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오늘 90편의 구분을 ‘민족애가시’로 구분이 되고요.
나머지는 감사예배시, 찬양시, 비탄시,
특별히 95-100편까지는 ‘신정시’ 라고 해서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라는
주제와 내용을 가지고 기록된 시편들입니다.
= 오늘 90편은 시편에 기록된 유일한 모세의 시편입니다.
시편의 대부분이 다윗과 솔로몬의 시이고, 또 앞에 나왔던 아삽이나, 에단이나
고라자손들의 시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상당히 이전 시대의 사람이죠.
그래서 저자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시편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자들은, 오늘 90편은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가운데
구전으로 내려오다가 다윗시대때 정리가 된 시편으로 이해합니다.
= 전체적인 내용, 민족의 어려움 앞에서 모세가 기도한 민족애가시이면서
기도시입니다. 사실, 오늘 90편은 장례예배때 많이 인용하는 시편입니다.
*본문) 특별히 4절을 보면,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수간 같을 뿐임이니이다”
*또 10절을 보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며 팔십이라도
그 연수가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해석) 그래서 인생의 덧없음을 이야기하고, 진정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교훈하면서 오늘 이런 구절들을 인용합니다.
그런데 사실, 오늘 90편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있는 시편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저자가 모세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성경에 모세만큼 그의 인생이 파란만장했던 인물도 없죠.
모세는 아주 불운한 시대에 태어났습니다. 모세는 민족이 압박받고,
나라를 빼앗긴 채 남의 나라에서 살아갈 때 애굽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지 석달이 못되어 강물에 던져졌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입양이 되어서
궁궐에서 어린시절과 청년시절를 보내게 됩니다.
그런데 동족의 아픔을 보면서 애굽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되어서
무려 40년을 광야에서 도망자로 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그를 불러내셔서 그때부터 다시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게 되고, 결국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그의 나이 120세때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오늘 시편 90편은
그의 노년에 죽음을 목전에 두고 지은 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그러니까 이 시편 90편의 내용은, 그만큼 심오하고 인생의 깊은 해안과 통찰과
교훈이 담겨있는 시편입니다.
모세가 가지고 있었던 왕궁의 영성과 광야의 영성, 그리고 하나님이 만난이후
그의 영성이 완성이 되는 단계에서 이어진 시편입니다.
*제기) 그러면 모세는 오늘 시편 90편을 통해서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요?
*은주1) 첫 번째, ‘하나님은 누구신가?’ 에 대한 통찰입니다.
*본문) 오늘 1-2절을 보면,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해석) 하나님은 과연 누구이신가? 오늘 2절을 보면, 하나님은 창조자이시고
세상이 있기 전부터 존재하신 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별로 특별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다 알고 있고... 너무도 많이 들었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모세의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실로 대단한 것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어떤 특별한 자료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이러한 하나님의 이해를 가질 수 있었는가?
‘애굽은 신들의 백화점’이라고 할 정도로 수많은 우상과 신들이 있습니다.
모세는 그곳에서 무려 40년을 살았습니다. 그에게 신이라는 존재는 많은
신들중에 선택해야 하는 하나의 신일 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애굽의 가장 큰 신은 바로왕 이었습니다. 왕은 신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자신도 한동안은 그 신의 자리로 조금씩 가까이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또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무엇보다 지난 40년동안 자신들을 눈동자같이 지키시어, 광야를
지나게 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신중에 신, 최고의 신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때문에 그의 신앙고백과 하나님의 이해는
어떨결에 하는 그런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인생의, 신앙의 깊은영성과 통찰가운데 나온 고백이었습니다.
*은주2) 두 번째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한 통찰입니다.
*본문) 3절을 보면,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해석) 하나님이 보시기에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티끌로 돌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티끌”은 원어로 “아드다카” 라는 단어인데요.
해석하면 “먼지로” “파멸로”라는 말입니다.
그 말은 인간은 결국 소멸하는 존재라는 말이고, 사라지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사라지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이후로 나오는 내용을 보면, 인생의 허무함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시편기자인 모세가 허무주의자이기에 했던 고백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세를 알 듯이, 모세는 결코 허무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200만이 넘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시켜서 가나안땅까지 인도한 영도자입니다. 그 모진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백성들을 하나로 모으면서 과업을
성취했던 위대한 리더였습니다. 그에게 허무주의자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죠.
어찌보면, 모세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솔직한 고백이고, 정직하고, 진실한
고백인 것입니다.
*제기) 그러면 이처럼 티끌같은 인생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본문) 오늘 12절을 보면,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해석)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유한함을 기억하고, 지혜로운 마음으로 살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혜로운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그것이 13절부터 나옵니다.
13. 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언제까지니이까 주의 종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14.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만족하게 하사 우리를 일생 동안 즐겁고 기쁘게 하소서
15. 우리를 괴롭게 하신 날수대로와 우리가 화를 당한 연수대로 우리를 기쁘게 하소서
16. 주께서 행하신 일을 주의 종들에게 나타내시며 주의 영광을 그들의 자손에게 나타내소서
17. 주 우리 하나님의 은총을 우리에게 내리게 하사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우리에게 견고하게 하소서 우리의 손이 행한 일을 견고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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