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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77편(20170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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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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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27일 10시 01분 2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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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77편(20170517)
▶ 오늘 시편 77편은 아삽의 시로, 절망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시인이 하나님께
탄식하며 해결책을 간구하는 비탄시입니다.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 수 없고요. 마치, 캄캄한 밤중과도 같은 고난 가운데...
어디로 가야할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가운데...
오로지 하나님께만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한참을 기도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한 줄기 빛을 비춰주시는 것처럼
고난중에 영적인 진리를 깨닫게 하십니다.
*과연, 시편기자가 깨달은 영적인 진리는 무엇일까요?
먼저, 시편 기자가 겪은 심적 고통과 갈등을 살펴보면, 1-9절까지 나옵니다.
*본문) 먼저 1절을 보시면,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해석) 여기서 ‘부르짖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차아크’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온 마음을 다해 통곡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라 온 마음을 다해서 강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왜 이렇게 기도합니까?
분명 어떤 절박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절박함은 2-9절까지 나옵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을 보시면,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나니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해석) 구체적으로는 알 수는 없지만, 아무튼 지금 시편기자가 얼마나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데, 밤에 손을 들고는 거두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 ‘밤’ 이라는 단어는 전통적으로 고통의 시간을 의미하고요.
‘손을 들었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 여기서는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호소하는 간절한 손’을 말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인은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 그리고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다’는 말은 인간의 어떠한 위로도 소용없고,
오직 하나님의 위로만을 갈구하는 애타는 심정을 말합니다.
*본문) 또한 3절에는 불안하고, 근심이 되어서 심령이 상할 정도라고 했습니다.
*4절에는, 눈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괴롭다고 했습니다.
*7-9절을 보면, 7)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실...”
8절에도, “그의 인자하심은 영원히 끝났는가, 그의 약속하심도 영구히 폐하였는가”
9절에, “하나님이 그가 베푸실 은혜를 잊으셨는가, 노하심으로 그가 베푸실 긍휼을 그치셨는가...”
*해석) 무슨 말입니까? 하도 고통의 시간이 길고, 고통의 깊이가 깊으니까...
흔들리는 것입니다. 이전에 그렇게 충만하고, 굳건했던 믿음이 다 사라지고,
‘후~’ 불어버리면 날아가버릴 것같은 믿음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 그런데 정말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기서부터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 진짜 고통의 순간을 맛보게 되니까,
진짜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일예) 우리가 한번씩 금식을 하거나, 금식기도를 해보면,
음식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됩니다.
요즈음은 금식을 예전처럼 많이 하지 않지만...
아무튼 예전에는 뭔만 있으면... 금식하면서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원단금식수련회’라고 해서, 옛날 학교다닐 때는 매년 연초가 되면,
3박 4일, 또는 4박 5일씩 금식기도회에 참여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런데 그렇게 며칠을 금식을 하고 나면 어떻습니까?
정말 음식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를 알게 되죠.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함께 금식기도를 하든지...
아니면 금식기도원에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아마 요즈음 아이들은 엄청 힘들어 할 겁니다. 그래도 귀한 교육이 되고,
유익할 것입니다.
= 그런데 때로 고난도 그렇습니다. 온실 속에서 아무런 시련 없이 자란 식물과
노지에서 비바람 맞아가면서 이슬 맞아가면서,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와
싸워본 식물은 그 빛깔이 다르고, 그 맛이 다르죠.
무엇보다 그 생명력이 다릅니다.
= 지금 시편 기자는 마치, 노지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식물처럼,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이제 진정한 은혜가 무엇이고, 신앙이 무엇인지를
깊이 경험하게 됩니다. 진정한 영적인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제기) 그러면, 그가 경험한 영적 진리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10-20절까지의 내용입니다.
*은주1) 첫 번째, 이전의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했습니다.
*본문) 11절을 보면,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
*해석) 이전에 나의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기억하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지 않고,
그 어떤 하나님의 역사도 우리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특별히 고난의 시간은 지난 날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좋은 영적인 추억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 이어지는 12절도 보면, “또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해석) ‘되뇌인다’는 것은 다시금 내 안에 경험되어 있던 것들을 기억하여 끄집어
낸다는 말입니다. 그 옛날 받은 은혜들을 끄집어 내고, 신앙생활 잘 했던 때를
생각해 보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역사하셨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5절-20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들을
출애굽시키는 과정가운데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은주2) 두 번째,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본문) 13절을 보면,“하나님이여 주의 도는 극히 거룩하시오니
하나님과 같이 위대하신 신이 누구오니이까”
*해석)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과 경배의 대상입니다.
어떤 찬양과 경배의 조건이 되기 때문에 찬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어떤 도움을 주셨기에 찬양하는 대상이 아닙니다.
온 우주 만물을 만드시고, 역사를 주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위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본문) 이어지는 14절도 보면, “주는 기이한 일을 행하신 하나님이시라
민족들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시고”
*해석) 오늘도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은 기이한 일을 행하실 줄 믿습니다.
반드시 우리의 모든 아픔의 시간들을 지나가게 하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한 이전에 하나님이 행하셨던 은혜와 역사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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