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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6편(201704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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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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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25일 10시 10분 0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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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6편(20170421)
▶ 오늘 읽은 시편 56편은 다윗의 대표적인 비탄시이며 기도시입니다.
먼저 오늘 표제를 보면, 56편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시의 표제는 [다윗의 믹담 시,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믹담'이라는 말은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
1) 일반적으로 다윗의 믹담의 시는 ‘교훈적인 시’로 여깁니다.
그런데 이외에도 여러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2) 믹담의 어원이 금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금같은 시’ 한마디로, 너무도 귀한 시편 이라는 것입니다.
3) 또 한가지는 믹담이라는 단어가 '숨다' 또는 '덮다'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하기 때문에 ‘교리적이고 영적인 숨겨져 있는 깊이가 있는 시’ 라는 의미가
있는 "침묵의 기도"(A Silent Pray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그리고 이어서 나온 표제를 보면, '요낫 엘렘 르호김'이라는 말은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옮기면 “멀리 떨어져 있는 떡갈나무 위의 비둘기”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죄가 없고 순결한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롭게 멀리 떨어져서 앉아있다는
분위기를 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비둘기는 다윗 자신을 가리킵니다.
멀리 이방 한 가운데 있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지은 시라는 것입니다.
▶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시제를 보면,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붙잡힌 때에” 삼상21장에 나오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이스라엘과는 원수나라인 블레셋으로 갑니다.
블레셋의 가드왕 아기스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고, 도움을 구합니다.
그런데 다윗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망명한 나라였던 가드에서의
생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시편은 그 때의 상황과 고통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 먼저 1-2절을 보면,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해석) 무엇보다 이어지는 5-6절을 보면, 다윗의 말에 곡해를 합니다.
*본문) 5-6절을 보면,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해석) 여기에 보면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라고 하였습니다.
영어성경에서는 이 말을 '내 말을 뒤틀었다'(they twist my words)고
번역하였는데, 원래의 말을 그대로 이해하여 전달하지 않고 뒤틀어서
자기에게 유익하도록 해석하고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 분명 나는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닌데,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받아들일, 다르게 들어서 이상하게 이해하고, 이상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그런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것을 해명할 길이 없습니다.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블레셋땅에 있습니다. 이방 땅에 망령을 온 상태입니다.
지금 자신의 어떤 주장을 펼 상황이 아닙니다.
*제기) 다윗이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이기고 극복했는가?
*은주1) 첫 번째, 다윗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본문) 3-4절 보시면,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또 10절에도 보면,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또 11절에도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해석) 다윗이 계속 기도하는 내용이 뭡니까?
“내가 하나님의 의지하리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왜 이처럼 계속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할까요? 그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사울왕을 피해 블레셋지경인 가드에게 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의지하여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왕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이곳까지 왔을 것입니다.
당연히 가드왕은 사울과는 적대관계입니다. 이런 외교적 정치적인 것을 이용한
것이죠. 또한 자신이 이방땅에 오면 사울이 잡으로 올 수가 없다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만약에 사울이 군대를 이끌고 가드로 오게되면, 당연히 전쟁이 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지금 다윗의 행위는 철저히 계산된 행동들입니다.
가드에는 그 어디에도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의도는 없습니다.
그는 결국 어려움에 처해서야 그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직 내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구나...” 라는 깊은 깨닫게 됩니다.
*본문) 그러면서 8절을 뭐라고 합니까,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해석) 저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요.
당시 팔레스타인에 있는 고대 묘지에서 특이한 유물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눈물병’입니다. 누가 심하게 아프거나 죽으면 친척들이 제각기
눈물 병을 하나씩 가지고 모여들었습니다.
슬피 눈물을 흘리면 그것을 병에 모았습니다. 따라서 이 눈물 병은 그들에게
매우 귀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가슴을 모든 고통과 슬픔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그 눈물 병을 고인의 유해와 함께 안치했다는 것입니다.
= 그런데 지금 다윗은 자신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나의 고통을 기억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자신의 고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은주2) 그러면서 다윗은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확신으로 기도합니다.
*본문) 9절을 보면,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해석) 다윗은 자신의 아뢰는 날, 기도하는 날, 이 시간에 원수들이 물러간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물러갈 것이라는 미래적인 의미도 있지만,
지금 기도할 때, 이 시간 물러간다는 현재적 의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면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신다는 것을 믿겠다는 뜻입니다.
= 그런데 이후로 다윗은 블레셋을 빠져나오게 되고, 블레셋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하고, 사울은 죽고,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기도대로 이루어집니다.
▶ 마지막으로 12절을 보면, 그가 뭐라고 고백합니까?
*본문) 12절을 보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해석) 그런데 아직 다윗이 기도한대로 일이 다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감사제를 드리고 있습니다.
믿음의 감사이고, 믿음의 예배입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줄 믿습니다.
그러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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