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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4편(2017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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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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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9일 08시 46분 5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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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4편(20170419)
▶ 오늘 시편 54편은 삼상 23장을 배경으로 쓰여진 시편입니다.
사무엘상 23장에 보면,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다닐 때,
그일라 지방 사람들을 도와준 일이 있었습니다.
그일라 지방에 블레셋이 쳐들어 와서 추수한 것들을 다 빼앗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때, 그일라 사람들이 근처에 다윗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다윗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다윗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반대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도울 입장아니죠. 또 도울 힘도 없죠. 도망다니는데...
그러나 다윗은 그일라 거민들의 고통을 모른 척하고 넘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묻게 됩니다.
*관주) 삼상23:2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라고 나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그대로 순종합니다.
사실, 지금 자신도 도망다니는 처지인데... ‘내 코가 석자인데..’
남을 신경을 여유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언제나 순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다윗을 더 사랑하셨던 것같아요.
“그는 내 마음에 맞는 자, 내 마음에 합한 자”라는 표현이 그냥 나온게 아니죠.
아무튼 그렇게 해서 그일라 지방에 쳐들어온 블레셋 사람들을 다 몰아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로부터 사울 왕이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는 보고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즉시 모든 지파에 명하여 군대를 동원해서, 그일라 내려갑니다.
이전에 블레셋이 쳐들어왔다고 했을 때는 신경도 안쓰더니...
다윗이 나타났다고 하니까, 다윗을 잡으려고 군대를 이끌고 간 것입니다.
그런데 한편 사울 왕이 군대를 일으켜 그일라로 내려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일라 사람들이 다윗을 사울왕에게 내어 주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생명을 걸고 그일라 사람들을 구해 주었는데,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신한 것입니다.
= 그런데 그 때 다윗은 아무 소리하지 않고 그일라에서 피하여 나옵니다.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블레셋의 손에서 그일라 사람들을
구원한 것이 다윗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순종한 것입니다.
= 그리고, 다윗은 그일라 지방에서 나와서 십 사람들이 사는 광야로 피신합니다.
십 황무지에 사는 사람들은 다윗과 같은 유다지파인데다, 역시 그들도 이전에
다윗이 블레셋으로부터 구해준 적이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이제 거긴 안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사울 왕에게 다윗이 있는 곳을
알려주고, 사울 왕과 함께 다윗을 잡으려고 수색 작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제 다윗은 정말 도망갈 데도 없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배신의 아픔도 컸겠지만, 상심만 하고 있을 상황도 아닙니다.
= 이런 상황 속에서 쓴 시,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기도한 시편이...
바로 오늘 시편 54편입니다.
*제기) 과연, 다윗은 이런 때에 어떤 기도를 했을까요?
사실, 왠만한 사람같으면 기도할 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주저앉아만 있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담대히 기도합니다.
*은주1) 첫 번째, 그는 하나님의 도움을 구합니다.
*본문) 4절을 보면, “하나님은 나를 돕는 이시며 주께서는
내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이시니이다”
*해석) 우리가 하나님을 ‘어떠한 분으로 아는가?’ 가 참 중요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했냐면...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생명을 붙들어 주시는 분으로 여겼습니다. 정말 그렇죠. 지금까지 다윗이 얼마나 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까?
그런데 그때마다 그 죽음의 고비들을 넘어갑니다. 그래서 위기를 넘어가는 것이
은혜입니다. 아마도 당시 사람들은 다윗이 탁월하고, 그만한 능력이 있고,
실력이 있기에 잘 감당했다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 자신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셨기에... 하나님의 내 생명을 지금까지 붙들어 주셨기에...
지금 이처럼 자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그가 지금 참으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일라 사람들에게도 그렇고, 십황무지 사람들에게도 그랬습니다.
*본문) 그러나 그는 실망하기 보다는 오늘 1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해석)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함을 변호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변호를 잘 해주시겠어요. 하나님은 최고의 변호사이시죠.
*은주2) 두 번째로, 그는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본문) 6절을 보면,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해석)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다윗은 참으로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자신이 목숨을 걸고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기는커녕,
도리어 고발을 당해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주의 이름이 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할 수 있습니까?
*본문) 이어지는 7절을 보시면,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해석) 실제로 다윗이 십 광야에서 사울 왕에게 거의 잡힐 뻔 했었는데,
갑자기 블레셋이 쳐들어오는 바람에 사울은 다윗을 추격하는 일을 중단하고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면 다윗이 이런 결과를 다 본 다음에 이 시편을 쓴 것일까요?
그러면 ‘확신한다, 즐거워한다, 감사한다’ 라는 고백이 전혀 이상할 것이 없고,
대단할 것도 없습니다.
= 그런데 앞에 나오는 그의 기도내용을 보면, 지금 다윗이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그는 어려움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7절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환난을 건지시고 있다는 확신을 이야기합니다.
= 또한 이 고백 속에는 다윗이 어느 한 순간에 이런 믿음을 가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자신이 처했던 많은 환난들가운데 하나님이
자신을 건지셨다는 경험들을 바탕으로 하는 믿음입니다.
= 우리에게도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그때를 도리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기고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함으로 이겨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릴 도우시고, 우리를 변호해 주시고, 우리의 편이 되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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