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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2편(201703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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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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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4월 19일 08시 46분 1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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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52편(20170327)
▶ 오늘 시편 52편은 시편에 나오는 ‘권선징악’의 대표적인 시편입니다.
한마디로, 악인과 의인을 비교하면서, 결국 악인은 비참한 종국을 맞이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의인에게는 복을 주시고, 궁극적으로는 형통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배경) 오늘 시편 52편의 표제를 보면, ‘에돔인 도엑이 사울에게 이르러 다윗이
아히멜렉의 집에 왔다고 그에게 말하던 때에’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삼상 21-22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어느 날 다윗은 사울의 핍박을 피해 놉땅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놉땅의 제사장인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도망자인 다윗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결국 아히멜렉의 가문과 그 수하에 있던 85명의 제사장과 또 그의 가족들인
어린아이들과 부녀들까지 도엑에 의해서 하루 아침에 몰살을 당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소와 나귀와 양까지 다 몰수당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당시 사울의 신하였고, 사울의 목자장이었던, 에돔인 도엑이라는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게 되고, 사울이 그에게 군사를 내주면서 이런 비참한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 그런데 다윗의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황당한 일입니다.
아마도 다윗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고,
피해를 보고, 고통받는 것을 보면서 할 말을 잃어버린 것이죠.
그러나 낙담하고, 분노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윗은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서 지금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 때론 우리도 살다보면, 다윗처럼,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이런 뜻밖의 일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다윗은 자신이 그처럼 힘들 때, 도와준 아히멜렉 제사장과
놉땅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나중에 잘 되면, 이 은혜를 꼭 갚아야지...” 라고 다짐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자신을 도와준 것 때문에, 놉땅 사람들이 몰살을 당했습니다.
여러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너무도 당연한 말 같지만...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기) 그러면 다윗은 무엇을 하나님께 맡겼을까요?
*은주1) 첫 번째, 그는 공의의 하나님께 모든 심판을 맡겼습니다.
*본문) 오늘 5절을 보면, “그런즉 하나님이 영원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붙잡아
네 장막에서 뽑아 내며 살아 있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해석) 지금 다윗의 신분은 이스라엘의 군대 장관입니다.
비록 사울을 피해서 도망다니는 신세이지만, 그는 이스라엘의 어떤 장군보다도
강하고, 민첩하고, 그 어떤 전쟁이든 나가기만 하면 백전백승하는 명장 중에
명장이었습니다. 사울왕이 자신을 잡으려고 쫓아다닐 때도 그렇지만,
사실, 다윗은 마음만 먹으면 도엑같은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제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분노를 공의의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오직 하나님만이 심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절에, ‘너를 멸하심이여...’ 여기서 ‘너’는 도엑을 말합니다.
또 도엑을 붙잡아 그 장막에서 뽑아 내시고, 뿌리째 빼신다고 했습니다.
그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은 다윗의 믿음의 고백대로, 하나님의 주권아래, 도엑을 심판하십니다.
*본문) 오늘 이어지는 7절도 보면,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
*해석) 지금 도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입니다.
마치, 그의 묘지앞에 세워진 비석에 쓰여진 글귀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누군가의 묘지에 이런 글귀가 쓰여진다면...
그 인생은 헛된 인생을 산 자요, 지참한 인생을 산 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하고, 잘 살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평가는 악인의 삶일 뿐이었습니다.
- 반면에 다윗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 정말 나중에 어떻게 됩니까? 자신의 힘을 의지하고, 자기의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했던 도엑을 비참하게 멸망하지만,
오직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자기의 힘으로 의지했던 다윗은
저 하늘의 별처럼 이스라엘 가운데 가장 찬란은 별이 되었습니다 .
*은주2) 두 번째, 다윗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을 의지하며 기도합니다.
*본문) 8절을 보면,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의지하리로다”
*해석) 지금 다윗의 상황이 어떻습니까?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죠.
다윗을 피해 도망다니는 상황입니다. 언제 목숨이 달아날지 모릅니다.
더욱이 자신의 도와주었던 아히멜렉과 놉땅의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몰살을 당한 상황입니다. 상당히 혼란스럽고, 또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또 지칠대로 지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가리켜 뭐라고 합니까?
“...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라고 했습니다.
결코 쉬운 고백이 아닙니다.
감람나무가 터 위에 뿌리를 깊이 내려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아야 그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윗은 인자하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께 영적인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 어떤 인생의 가뭄이 오고, 기갈이 와도 결코 메마르지 않고,
언제나 그 영적인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제기) 마지막으로 9절을 보면, 다윗이 뭐라고 기도합니까?
*본문)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원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하시므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사모하리이다”
*해석) 아직 모든 일들이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시편을 보면, 항상 과거형, 아니면 현재형으로
기록을 합니다.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라고 고백합니다.
아직 기도하는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의 기도를 보면, 하나님이 이를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행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 언제쯤 입니까... 언제 응답해 주실 것입니까” 가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행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 선하심을 의지하는 강력한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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