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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42편(201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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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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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15일 17시 20분 1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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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42편(20170315)
▶ 오늘 시편 42편은 다윗시대 때 성전 찬양을 담당했던 고라 자손의 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마스길’이라는 말은... 저번에 나눠드린 프린터물
(‘시편 표제물에 나오는 전문용어’)을 보시면,
시편을 내용상 구분할 때, 또는 곡조와 연주방법에 대한 표기를 할 때,
여러 가지 용어가 나와 있는데요. 그 중에서 시편의 내용상 교훈이 많이 있는
시편을 가리켜 ‘마스길’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42편은 전반적으로 교훈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제기) 그러면 어떤 신앙적인 교훈이 담겨 있을까요?
먼저 오늘 42편에 나오는 저자는 지금 몹시 낙망하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본문) 5절을 보시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또 11절에도 보면, 똑같은 고백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해석) 그런데 그가 이처럼 심하고 불안해 하는 이유가 뭐냐면...
*본문) 3절을 보시며, “사람들이 종일 내게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오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또10절에도 똑 같은 말이 반복됩니다.
“내 뼈를 찌르는 칼 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해석)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보아야 할 것은, 시편 기자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그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또 왜 하나님은 대적들이 그처럼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냐...’ 라고 할 때,
“짠”하고 나타나셔서 그 모든 대적들을 좀 쓸어버리시지...
왜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이처럼 힘들고 낙망하게 하시는가?를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우리는 여기서 시편기자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봐야 합니다.
*본문) 오늘 1-2절을 보시면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해석)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했다고 해서 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은 어려운 일이 생겼기에 있는 믿음도 잃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두려움에 어찌할 줄 모르기도 하고,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이들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더 마음이 강퍅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거나, 시험을 받게 되면, 영적으로도 위기를 맞게 됩니다.
- 우리의 인생 앞에는 때로는 환란이 올 수도 있고, 또는 좋은 시절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주님과 동행하는 훈련이 안되어 있으면,
환란이 닥쳤을 때, 여지없이 무너지게 됩니다.
영적인 어두움의 세력들에게 무참히 짓밟히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고라자손의 시편을 보면, 그를 하나님을 갈망합니다.
자신의 문제가 해결받거나, 어떤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2절을 보면, 오직 하나님의 얼굴을 뵙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 그리고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라는 표현은
그냥 단순히 목을 축이기 위한 갈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갈망입니다.
우리는 사슴을 동물원이나 먹을 것을 구하려고 산에서 민가로 내려왔다가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고라니 정도를 보지만,
지금 여기서 말하는 사슴은, 광야에서 정말 목이 말라서, 물을 찾아다니는...
사슴의 그 갈절함과 절박함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슴의 생존과 관련된 일입니다.
- 지금 시편기자는 그러한 갈망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기) 그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본문) 오늘 5절 말씀을 다시한번 보면,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해석)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타나셔서 도우신다는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셨고, 여전히 우리를 돕고 계십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지 못했을 뿐이고, 느끼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시편기자는 비로서 여전히 자신과 함께 계셨고,
여전히 도우시는 하나님 앞에 ... 자신도 여전히 찬송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일예)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삼중고의 여인인 헬렌켈러 여사가
숲속을 산책하고 부드러운 바람과 신선한 공기가 너무 좋아서,
같이 한 친구에게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별 것 없어.”하고 말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오랫동안 숲속을 거닐면서도 아무 것도 보고 느끼지 못할까’
그러면서 헬렌켈러가 그 유명한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이란 글을 썼습니다.
“만약 내가 눈을 뜨고 볼 수 있다면 나는 나의 눈을 뜨는 처음 순간에 나를
이만큼 가르쳐주고 교육시켜준 나의 선생님 에미 설리반을 찾아가겠다.
내 손끝으로 만져 알던 그의 인자한 얼굴 그리고 그의 아리따운 모습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보면서 그의 모습을 내 마음 깊숙이 간직해 두겠다.
다음엔, 내 친구들을 찾아가고,
다음엔, 들로 산으로 산보를 나가겠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무 잎사귀들, 들에 피어있는 예쁜 꽃들과
그리고 저녁이 되면 석양이 빛나는 아름다운 노을을 보고 싶다.
다음 날 일어나 새벽에는 먼 동이 뜨는 웅장한 장면 아침에는 메트로 폴리탄에
있는 박물관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또 하루를
보내고 마지막 날에는 일찍 큰 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들,
아침에는 오페라하우스, 오후에는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감상하고 싶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건물의 숲을 이루고 있는 도시 한 복판으로 나가서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내가 눈을 감아야 할 마지막 순간에 나를 삼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기도를 드리고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 너무나도 귀한 고백이죠.
= 지금 시편기자는 자신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조롱도 듣지만,
동시에 그의 심령에 주님의 음성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하나님을 얼굴을 갈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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