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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28편(2017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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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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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3월 07일 16시 34분 4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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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28편(20170226)
▶ 오늘 시편 28편의 배경은 다윗이 노년에 자신의 아들인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도피하던 중에 지은 비탄시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에 나왔던 시편들 중에도 비슷한 배경하에 지어진 시편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다윗을 절망케 하기에 충분했던 사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나왔던 시편들의 내용도 그렇고, 오늘 28편도 보면,
다윗은 그 어려움의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또 그 위기의 상황속에서 어떻게 끝까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기도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오늘 26편은 내용상 크게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 첫 번째, 1-5절까지, 위기속에서 다윗이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특별히 공의의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기도합니다.
= 두 번째, 6-9절까지, 자신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을 소망하면서 믿음으로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응답이 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치 다 이루어지고 응답된 것처럼 기뻐하고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본문) 그래서 오늘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본문) 그런데 7절을 보면,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해석) 여기에 보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가 아니라,
이미 “얻었도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기뻐하고, 노래를 부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다윗의 시편을 보면, 대부분의 시편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일단은 자신의 상황과 어려움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꼭 찬양으로 끝납니다.
한편으로는 기도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응답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찬양과
경배를 함께 올려드립니다. 분명, 아직 응답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악인들이 득세하고, 자신은 피해 다니고...
*본문) 더욱이 오늘 1절에 보면, 뭐라고 기도합니까?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해석) 마치 세상은 너무도 악한데, 하나님은 왜 침묵만 하고 계시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악한 자들을 심판하기를 기다리다가 죽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치 하나님이 귀를 막으시고 자신이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처럼,
조용하고, 아무런 응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라고 하는 ‘부르짖다’ 라는 단어는 ‘카라’ 라는 단어인데요.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기 위해 목청을 다해서 ‘외치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그냥....‘주여~’ 수준이 아니라,
*일예) 마치,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면서 자신을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입니다. 마침 사람이 그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물에 빠진 사람은 어떻게 할까요?
사생결단을 하면서 꺼내달라고 외칠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하나님 앞에 그렇게 부르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지나가는 것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금 일분일초가 위급한데... 그냥 가는 겁니다.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그럴수록 더욱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을 보면,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해석) 여기에서도 ‘부르짖다’가 ‘카라’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특별히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부르짖는다는 표현은
다윗이 지금 얼마나 절실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지금 대적들 때문에 도망쳐 다니고, 숨어있는 상황이기에 성소에 갈 수가 없죠.
그러니까 성소가 있는 쪽을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상황이 주의 전으로 갈 수는 없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하나님의 전에 가 있던 것이죠.
▶ 동일하게 하나님은 이 새벽에도 주의 전을 사모하며, 믿음으로 주의 전에 나와
기도하는 우리들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시고, 선하게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 다윗은 이처럼 악한 자들로 인하여, 괴로움을 당하면서도 결코 주님을 향한
믿음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이전에 사울왕이 자신을 죽이려고 할 때도,
또 이처럼 아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신하들이 배신을 해도... 낙망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기도하면서 여전히 자신의 영적인 순결함을 유지해 갑니다.
*일예) 정연희 라는 분이 쓰신 ‘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시가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여라
무슨 말씀입니까 / 이 무슨 말씀입니까
내게는 그리도 엄격하시면서 어찌 내 원수에게는 그리 관대하십니까
보아라 나와 함께하는 것아
네가 원수와 똑같은 얼굴이 되는 것은 나를 참을 수가 없구나”
= 아마도 이러한 시를 지은 것을 보면, 시인은 신앙이 있는 분 같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대적들 앞에서, 또는 고난앞에서 결코 그들을 바라보고,
그 고난을 묵상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했다는 것입니다.
*일예) 얼마 전에 손양원목사님에 대한 책을 보다가,
손원양목사님이 1902년 6월 3일 태어나셔서 1950년 9월 28일 돌아가셨더라구요.
그러니까 향년 48세에 순교하신 것입니다. 저는 늘 손양원목사님은 저보다
나이가 많았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제가 올해 마흔여덟이거든요.
그러니까 제 나이에 순교하신 것입니다. 제가 그것을 보면서 참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과연 지금까지 뭘했나...
손양원 목사님이 옥고를 치르는 중, 사모님이 병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편지를 보내셨습니다. 편지내용의 일부입니다.
“동인이 엄마에게, 이 같은 뜨거운 여름 날에 병으로 열까지 심하니 설상가상의
어려움이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진리는 기후와 환경을 초월한
것이니 마음을 평안히 가지시기 바랍니다. 꽃 피는 새우는 양춘가절에만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 뿐 아니라, 백성이 분분한 엄동혹한 중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며, 오곡백과가 성숙하는 가을에만 하나님이 사랑이 있을 뿐
아니라,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이같은 뙤약볕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하며, 온갖 귀한 그릇에 담긴 산해진미를 먹을 때 하나님의 사랑을 찬미할
뿐 아니라, 초라한 집에서 굶주리고 병든 처지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할지니, 항상 기뻐하시고 범사에 감사하기를 기도합니다.”
= 병중에 계셨던 사모님이 이 편지를 읽고,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편지 내용을 보면, 오로지 하나님만을 바라며, 옥중에서도 순결한 신앙을
지켜가셨던 손양원목사님의 믿음이 묻어나오는 편지내용입니다.
▶ 오늘 다윗의 모습도 보면, 자신의 인생의 폭풍 앞에서
‘나의 반석이신 여호와여’ 하면서 성소를 향하여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백처럼, 그의 처지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습니다.
한마디로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나 그 위기의 순간에 그는 신실하게 응답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갑니다.
*본문) 6절 보면,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본문) 그리고 이어지는 8절을 보면,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오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해석)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 라는 뜻은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라는
말입니다. 분명, 하나님이 자신을 택하셨기에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본문) 마지막 9절에도 보면,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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