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26편(20170223) |
 |
박보준 (jesusbj) |
 |
2017년 02월 23일 10시 34분 02초 |
 |
71 |
시26편(20170223)
▶ 오늘 시편 26편은 다윗의 대표적인 탄원시입니다.
주경학자들은 오늘 시26편의 배경을 삼하15장에 나오는 다윗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배경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 어떤 학자들은 삼하20장에 베냐민지파 세바의 반역을 배경으로 이야기도 하고, 아무튼 다 다윗이 힘들었던, 다윗이 곤경에 빠졌던 그런 사건들입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처한 고난가운데... 오늘 시편의 내용을 보면,
이전에 나왔던 그 어떤 시편보다 강력하게 호소하는 기도들이 나옵니다.
*본문) 먼저 오늘 1절을 보면,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해석) 여기서 ‘내가 완전함으로 행했다’는 말은 자신이 하나님처럼 완전무결하고,
무죄하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세상에 하나님 한분 외에는 완전한 존재는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리어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했고, 죄인임을 이야기합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입니다. 그에게도 이전에 죄가 있었고, 실수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오늘 1절에 나오는 다윗의 고백은 자신이 완전하다는 의미보다는...
자신이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고백일 것입니다. 더불어서 그는 지금 공의의 하나님을 찾고 있습니다.
*본문) 이어지는 2절에도 보면,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해석) 다윗은 자신의 무고함과 모함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판단과 하나님의 공의만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를 살펴주옵소서”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 실제로 삼하15장에 보면,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
수많은 다윗의 신하들이 압살롬의 사주에 넘어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히도벨 같은 다윗의 책사는 이전에는 누구보다도 다윗의
충성스러운 신하였는데, 다윗이 성을 빠져나가고, 압살롬이 권좌에 앉자...
뭐라고 말하냐면, 왕궁 위에 간이 천막을 쳐서 아버지 다윗이 성을 지키라고
남겨둔 후궁들과 동침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다윗이 가만히 있겠냐는 겁니다. 당연히 다시 왕궁으로 돌아와서
왕과 전쟁을 할 것이 아니냐... 그 때를 함정을 파서 다윗을 잡고 더 강해지라는 책략을 이야기해 줍니다. 실제로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이야기를 듣고,
아버지 다윗의 후궁들을 데려다가 동침을 하게 됩니다.
-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다윗이 어땠을까요?
정말, 성으로 갈수도 없고, 안 갈수도 없는 기절초풍할 노릇이죠.
= 이때 다윗은 공의의 하나님께 호소하게 됩니다.
*본문) 3-4절을 보면,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해석) 사실, 지금 다윗은 상당히 위급한 상황에 있습니다.
단순히 압살롬의 반역과 신하들의 배신이 아니었습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지금 대적자들이 다윗을 찾고있고, 추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급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의 입술의 고백은 어떻습니까?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실제로 그의 목전에는 원수들이 있고, 배신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을 보지 않고, 오직 주의 인자하심만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뿐만 아니라 7절을 보시면,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감사의 소리를 들려 주고 주의 기이한 모든 일을 말하리이다”
*해석) 이것이 바로 다윗의 신실함이고, 의로움입니다.
어떻게 이러한 고난가운데 감사할 수 있을까요?
서두에도 말씀드렸듯이, 아들이 자신의 후궁들을 그것도, 왕궁 옥상에 천막을
치고, 백주대낮에 모든 사람들을 보는 앞에서 욕을 보이는 것입니다.
= 그런데 지금 다윗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나면...
자신이 압살롬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서, 또 이 모든 고난으로부터 벗어나서
나중에 하나님의 전에 나가서 다시금 제사를 드리게 될 때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 8절을 보시면, “여호와여 내가 주께서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하오니”
*해석) 여기서, 주께서 계신 집,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은 하나님의 전, 성소를
말합니다. 지금 당장은 갈 수 없지만, 다시금 그 곳에 가서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날을 기억하면서...
그는 그 모든 고난의 시간들을 이겨나갑니다.
여기에 보면,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성전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의지하는 자에게 어떤 은혜를 주십니까?
*본문) 오늘 마지막 12절을 보면, “내 발이 평탄한 데에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
*해석) 사실은 아직 그의 발이 평탄한 데 서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고난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처럼 말할까요?
문제가 해결이 되지도 않고, 평탄하게 되지도 않았는데...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것은 믿음의 고백이고, 선포입니다.
▶ 동일하게 이것이 우리 성도들의 모습인 줄 믿습니다.
분명, 공의의 하나님은 우리를 반드시 평탄케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직 우리가 할 일은 여호와를 송축하는 것인 줄 믿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