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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1장(2016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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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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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08일 21시 30분 2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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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1장(20161206)
▶ 오늘부터 요한서신서를 함께 보겠습니다.
요한 1,2,3서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요한복음의 저자이고, 요한계시록의 저자인
예수님의 제자 요한 사도에 의해 기록된 서신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요한 사도가 가장 마지막에 순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다른 제자들은 거의 죽거나 순교하고, 이제 요한 사도도 노인이 되어서,
A.D. 90-95년경에 에베소에서 요한서신서를 기록한 것입니다.
베드로전후서나 바울서신서가 AD 60-70년 어간에 쓰여졌다면...
요한서신서는 그로부터 약 20-30년이 지난 후에 쓰여진 성경입니다.
그러니까, 과연 바울서신과 베드로서신이 쓰여지고 2-30년이 지난 이후의 교회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우리가 요한서신서를 읽으면서 알 수가 있습니다.
= 복음서를 보면, 요한사도는 야고보의 형제로 나옵니다.
막3장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때 베드로를 부르시면서, 그의 원래 이름은 시몬이죠.
시몬을 베드로라고 하시고, 또 야고보와 그의 형제인 요한을 보시는 ‘보아너게’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뜻이 뭐냐면, ‘우레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이 처음에 그들을 보셨을 때, 상당히 성격이 급하거나, 과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이 요한을 안 좋게 말했다기보다는 다른 제자들에 비해...
베드로도 마찬가지이고, 야고보와 요한도 조금 더 특별하게 생각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정말로 성경을 보면, 요한은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로 성경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한서신서를 읽다보면, 그가 과연 예전에 ‘우뢰의 아들’같이
과격하고 급했던 적이 있었나 하는 의심을 할 정도로 여유롭고 아주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예) 어떤 정원사가 정원에 있는 좋은 흙을 보고 이렇게 말했답니다.
“너는 어떻게 그처럼 좋은 향기를 풍기는 흙이 되었니”라고 물었더니
흙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정원사 당신이 나를 장미꽃 옆에 두었기 때문이랍니다”
요한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항상 사랑의 주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우레의 아들’ 이라는 별명을 가진 자였지만,
나중에는 ‘온유의 사람’ ‘사랑의 사도’ 로 변한 것입니다.
이것은 온유한 사람처럼, 사랑의 사람처럼 흉내를 냈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있으니까 그런 자로 변한 것입니다.
= 그도 처음에는 예수님이 정권을 잡으시면, 자신도 한자리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와 야망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옆에서 계속 예수님의 은혜의 말씀을 받고,
무엇보다 예수님의 사랑을 받으니까...
그도 은혜의 사람이 되고, 사랑의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역사이고, 하나님의 역사인 줄 믿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요한1,2,3서를 읽다보면, 사랑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모릅니다. 이것은 그가 그만큼 주님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 그러면 왜 요한 사도가 요한서신서를 기록했을까요?
오늘 1장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 그대로 서신서이기에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받는 사람들도 있었겠죠.
분명 초대교회 성도들이었을 것입니다. 밖으로는 기독교의 핍박과 박해로 힘들어 하고, 또 교회 안에서는 여러 거짓진리들과 복음의 왜곡으로 말미암아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4절을 보시면,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해석) 여기서의 기쁨은 편지를 쓰는 요한사도만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편지를 받아서 읽는 교회와 성도들도 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5절입니다.
*본문) 5절을 보면,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해석)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은 빛이시다’ 라고 말합니다.
빛은 다른 말로 하면, 생명과 연결됩니다. 그래서 오늘 1절, 2절에도 보면,
생명에 대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본문)1-2절을 보면, “태초부터 있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자세히 보고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 이 생명이 나타내신 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언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 된 이시니라”
*해석) 하나님은 빛이시고, 생명이신데... 그 생명과 빛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누구십니까?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 분이 우리와 함께 계셨고, 우리와 사귐을 가지셨고,
또 우리는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요한 사도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지금 요한 사도가 예수님을 빛이라고 하고, 생명이라고 하고,
또 그 분과 함께 사귐을 갖고, 듣고, 보고 만졌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당시 초대교회 성도들은 외부로부터의 박해도 있었지만,
교회 안에서도 여러 거짓 진리들로 인한 갈등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그노시스’ 라고 하는 영지주의자들의 이론입니다.
헬라어로 그노시스라고 하는 ‘지식’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인데요.
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 시대는 한마디도 로마제국의 시대엿습니다.
로마의 문화는 그리스도 전통문화도 있지만, 소아시아, 페르시아. 이집트,
심지어 인도의 문화까지 혼합된 소위 헬레니즘문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헬레니즘의
근간을 이루는 사랑이 바로 이원론이요. 범신론적인 우주관이요, 영지주의였습니다.
= 영지주의가 본격화된 것은 2세기부터이지만, 1세기 중엽부터 그들은 초대교회의
가장 위협적인 이단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세상의 모든 보이는 것은 저급하고, 육은 불완전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분명 보이지 않은 어떤 영적인 세계가 이 세상을 움직인다.
그리고 그것을 아는 것, 영지가 인간의 가장 고상의 모습이요.
그런 영적인 지식을 통해서 인간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당연히 육신의 옷을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영적인 하나님의 아들만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원론의 사상은 물질은 무조건 악하고, 영혼만이 선하며 인간이 이 악한
물질 세계에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이 세상을 초월하여 초월자로부터 계시되는 지식
곧, 영지를 소유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헬라사상과 연관된 이 사상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3세기 초까지 초대교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다가 3세기 후반에 서서히 쇠퇴하고, 4세기경에 마니교라는 이단에 흡수되면서
사라지게 됩니다.
= 요한 사도는 당시 이러한 영지주의에 영향을 받고 있는 성도들에게...
결코 예수님은 이론도, 지식도, 신념이 아니라,
지금 옆에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고, 나와 사귐을 가지시는 분이시고,
우리에게 빛을 비춰주시고, 생명을 불어넣어주시고,
영원히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 동일하게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빛으로 다가오시고,
생명을 주시고, 하늘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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