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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13장(201609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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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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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9월 19일 06시 36분 53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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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13장(20160912)
▶ 오늘 고린도후서 13장 마지막장입니다.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마지막에 과연 어떤 말을 하고,
펜을 놓았을까요? 당연히 가장 중요한 말, 이것만은 꼭 기억하고, 알았으면...
하는 내용을 적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마지막장을 쓰면서 가장 많이 고민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 분명합니다.
▶ 우리가 그동안 고린도전서 1장에서부터 고린도후서 12장까지 읽으면서, 당시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있었던 많은 어려움들과 고민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면서
때로는 기도하면서, 때로는 눈물을 흘리면서, 때로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과
신비의 체험들까지 다 이야기하면서...
아무튼 도움을 주려고 했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사들이나 거짓 사도들로 인하여
복음이 왜곡되고, 진리가 왜곡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워했습니다.
또한 당시 초대교회의 모교회라고 할 수 있는 예루살렘교회가 기근과 박해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했을 때, 바울은 이방교회들과 고린도교회에 사랑의 구제와
연보를 부탁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사실, 돈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죠.
무엇보다, 당시 고린도교회가 예루살렘교회를 도울만한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믿음과 깊은 신앙의 영력이 있는... 무엇보다 주님의 사도들이 있는
예루살렘교회가 고린도교회를 도와야 하는 것이 맞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은혜를 주시고,
마음을 여셔서 힘을 모으게 하시고, 예루살렘교회에 기쁨이 되게 하셨습니다.
▶ 이제 바울은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정리하면서 고후13장, 마지막장에
아주 중요한 한마디를 합니다.
*본문) 오늘 4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해석) 바울이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었던 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그가 고린도교회에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
고린도전서를 시작할 때부터 가장 먼저 했던 말이었습니다.
*유성) 고전1:18을 보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이어지는 고전1:23-25을 보면,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해석) 분명 십자가는 가장 비천하고, 가장 무기력하고, 가장 처절하게 죽는
미련과 연함함의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 약함이 강함이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말을 합니까? 그 연약함의 현장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기
때문이죠.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지 않는 십자가는 말그대로...
죄인을 죽이는 사형집행 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니까...
- 십자가가 사랑의 상징이 되고, 은혜의 상징이 되고, 용서의 상징이 되고,
능력의 아이콘이 되는 줄 믿습니다.
때문에 우리가 이 새벽에도 기도할 때, 기억하고, 붙잡고, 의지하는 것은
오직 주님의 십자가인 줄 믿습니다.
그 보혈의 능력이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줄 믿습니다.
*본문) 그러면서 이어지는 5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바울이 아주 단호하고 강력이 이야기를 마지막에 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말합니다.
- 사실, 바울은 지금까지 이 말은 너무도 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마치 어린아이에게는 젖을 주고, 이유식을 먹여야 하는 것처럼,
당시, 열악한 환경속에서 이제 막 교회가 시작되는 교회의 태동기에...
여러 어려움들을 당하고 있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훈계나, 질책과 책망보다는 위로였고, 격려였고, 사랑이었기에...
바울은 할 수만 있으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고, 그들을 끌어안은
것입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
그 십자가의 사랑과 십자가의 도를 기억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바울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나예) 우리도 그럴 때가 있죠.
예를 들어서, 부모된 입장에서 자녀들에게 어떤 말을 할 때에...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정말 해야할 말이 있는데... 그것은 안합니다.
그냥 부모 가슴 한편에 꼭 담아둡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해 보니까... 아버님이 저에게 꼭 하실 말씀이 있었는데...
저도 그것이 어떤 이야기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말씀 안하시고, 가슴에 꼭 담아두시고, 천국가시더라구요.
사실, 그것이 부모님의 사랑이죠.
바울도 정말 고린도교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 안했습니다. 혹이라도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제기) 그러면 지금 마지막으로 고린도후서를 덮으면서...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본문) 그것은 이어지는 6-7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6절 보면,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이어서 7절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해석) 바울은 여전히 고린도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잘 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버림받은 자가 될찌라도,
주님의 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마지막, 이처럼 그동안 가슴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언제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할지, 언제 또 편지를 쓸지 아무런 기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용기를 내어서, 주님의 사랑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뭡니까?
▶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넉넉히 승리하고,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면서도,
믿음으로 견고하게 서있을 때, 모든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고,
어두움의 영들이 물러가고, 승리하는 은혜가 있을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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