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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4장(2016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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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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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14일 20시 00분 4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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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4장(20160814)
▶ 오늘 고전4장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실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고린도교회는 이제 시작된 신생교회이고,
아직은 모든 부분에서 체계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도 있고,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처음부터 ‘십자가의 도’를 이야기했습니다.
오직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지혜이고, 능력이고,
예수님을 붙잡는 것이 해답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4장 1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
*본문) 1절을 보면,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해석) 여기에 보면, 사람들이 자신을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기는 것이 마땅하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이 나를 그렇게 여기시고, 그렇게 만들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유성) 3장 9절에서는,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해석) 이것은 당연히 바울이 당시 고린도 교회에게 한 이야기이지만, 동일하게
하나님이 우리들을 그렇게 부르시고, 또한 그렇게 여기시고, 우리를 그렇게
세우셨는 줄 믿습니다.
*제기) 그러면,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는 자는 어떤 자인가?
1. 첫 번째 의미는 ‘일꾼’이라는 말 속에는 ‘노예’의 의미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일꾼’이라는 단어는 ‘휘페레테스’ 라는 단어인데, 이는 원래 로마시대에
군함의 배 밑창에는 ‘노를 젓는 노예’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일예) 예전에 했던 <벤허> 영화를 보면, 주인공 벤허가 노예가 되어서
배 밑창에서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열심히 노를 젓고 있던 모습이 나옵니다.
그때, 앞에서 노예를 감독하는 자가 북을 치면 노예들은 북소리에 맞춰서
오른쪽으로 노를 젓고,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서 젓는 노예들,
그들이 바로, ‘휘페레테스’ 일꾼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바울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이런 일꾼이라고 비유했을까요?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휘페레테스’ 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그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휘페레테스’ 가 되셨기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한 것입니다.
2. 두 번째는 ‘청지기’입니다.
*본문) 1절을 다시한번 보면,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해석) 우리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비밀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맡은 자’는 원어성경을 보면, ‘오이코노모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집을 관리하는 사람’ 또는 ‘청지기’, 또는 ‘집사’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원래 이 단어의 의미는 하인이나, 종의 의미보다는...
‘부지런히 집안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는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당연히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이 사람을 믿고 다 맡겼습니다.
그래서 이 맡은 자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성실을 다하여
다시금 배분하고,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뭐냐면...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마치 우리가 잘못된 음식을 먹거나,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지금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은 몸이 상하하게 되고, 병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육뿐만 아니라,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3.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그리스도의 일꾼은 ‘아비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본문) 오늘 14-15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해석) 어미의 마음, 아비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만 스승과 비교했습니다.
그만큼 아비의 심정을 품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이 있어서 부모의 마음을 갖고, 아비의 심정을 갖고 대한다면...
모든 갈등과 아픔과 어려움들을 다 사라질 줄 믿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일꾼의 모습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아비의 마음을 품는 모습을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본문) 마지막 21절을 보면,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해석) 십자가의 도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온유를 가르쳐 준 사건입니다.
우리의 죄를 보시고, 혼을 내시거나, 매를 드신 것이 아니라,
사랑함으로 온유함으로 나의 죄를 다 품으시고, 나 대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죄의 댓가를 받으셨습니다. 때문에 십자가 사건은 그리스도의 일꾼의 모습,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의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를 ...
우리에게 가장 정확하게 우리에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일예) 영성의 대가라고 하는 헨리 나우웬이 한번은 이 땅에 살아있는 천사라고
하는 인도의 마더 테레사를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헨리 나우헨이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그처럼 성자 같은, 예수님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까?”
그때 테라사 수녀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무슨 비결이 있겠습니까? 그냥 주님 말씀 따르려고 노력을 했죠.”
이것은 나우웬이 들었던 대답 중에 가장 평범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대답은 오랫동안 그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인’ 이란, ‘그리스도를 따라는 사람들’ 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의 일꾼은 그리스도처럼 일하는 사람, 그리스도처럼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처럼 사역하고, 예수님처럼 살 수 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여겨주시고,
그렇게 세워주시고, 그렇게 도와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가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넉넉히 승리하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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