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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6장(2016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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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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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21일 10시 47분 2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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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26장(20160719)
▶ 어제 25장에서 바울이 유대의 신임 총독이었던 베스도 앞에서 변론하고,
뒷부분에 베스도가 당시 유대왕이었던 헤롯 아그립바2세, 그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헤롯대왕의 증손자입니다. 베스도가 그에게 바울을 보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오늘 26장에서는 바울이 아그립바왕 앞에서 변론하는 내용입니다.
처음에 22장에서 유대인들을 상대로 바울이 변론했습니다.
23장에서 공회앞에서, 24장에서는 벨릭스 총독 앞에서, 25장에서는 베스도 총독
앞에서, 그리고 오늘 다섯 번째로 아그립바 왕 앞에서 변론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의 핵심은 오늘 23절에도 나옵니다.
*본문)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해석) 결국 그의 변론의 내용, 주제는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고,
또한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 왔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마지막에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는 비슷한 말씀이 5번, 6번 정도 나오지만, 아마도 그는 이 이야기를
수백번, 수천번을 했을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 회심에 대한 간증과 왜 자신이 이처럼 복음을
전하고 다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사실, 지금 이 자리는 자신의 무죄와 무고함을 변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무엇을 말합니다.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전합니다.
▶ 우리는 바울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귀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은 결코 어떤 이론이 아니고, 또한 사상이나 신념이나 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는 지난 10년 이상을 10,000km도 넘는 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자신의 회심에 대한 사건과 부활하신
주님을 알리고,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고, 사랑으로 섬기고, 희생하고.... 이것이 바울의 삶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복음은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치앞을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그는 힘있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바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반응이 나옵니다.
아그립바왕과 함께 옆에서 바울의 이야기를 듣던 베스도가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24절을 보면,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해석) 유대의 종교에 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성육신이나 부활의 교리를
믿지 않는 헬라적 사고방식을 가진 로마인이었던 베스도 총독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자유자재로 구약성경을 인용하는 바울의 논리적인 변론은
베스도로 하여금 바울이 제정신이 아닌 사람으로 이해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미쳤다”는 말은 헬라어로 “마이네”라는 단어인데요,
이것은 영어로 하면 ‘마니아(Mania)’ 라는 단어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미친듯이 열중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마니아’
라고 합니다. 바울은 한마디로, ‘예수 마니아’, ‘복음 마니아’였던 것입니다.
사실, 베스도는 바울을 비웃듯, 비아냥거리면서 한 말이지만,- 이것이 하나님에게는 어떻게 들렸을까요?
하나님에게는 분명 영광스런 칭찬으로 들렸을 줄 믿습니다.
요즈음에는 그런 말 잘 안 쓰지만, 예전에 ‘예수쟁이’라는 말을 많이 썼습니다.
그것이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안좋게 말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너무 은혜로운 말입니다.
- 그런데 사실, 바울만 예수쟁이, 예수마니아가 아니었습니다.
▶ 우리나라에 처음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은 다 바울처럼 예수쟁이들이었습니다.
한국교회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같이 예수쟁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 믿음의 선배들도 다 예수쟁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신앙생활했습니다.
그들의 복음에 대한 수고와 열정과 헌신으로 인하여 지금 우리가 이처럼
은혜로운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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