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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5장(2016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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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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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27일 06시 20분 1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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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15장(20160426)
오늘 막15장은 예수님의 고난주간 마지막 날의 기록입니다.
15장에는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심문받고, 조롱당하시는 장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장면과 예수님의 장례에 대한 기사가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예수님의 장례’와 관련해서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과 두가지의 단어를 통해서 함께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1. 첫 번째 사람은 예수님의 고난과 관련된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오늘 21절을 보면,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여기에 보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라는 말이 나옵니다.
- 한마디로 그는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니라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 이 구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요... 저는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꼭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구레네 시몬이 지금 예수님이 지고가시는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됩니다.
- 지금 예수님은 완전히 기력히 소진된 상태입니다.
- 지난밤에 심문받느라고 이리저리 끌려 다니시고,
- 먹지도 못하고, 한숨도 못 주무시고, 피도 많이 흘리시고,
-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금 골고다를 오르고 계십니다.
- 비아돌라로사 라고 해서 그 골고다의 길 길이가 약 300m 정도 됩니다.
완전히 지금 기력이 다 빠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구레네라는 지역에 살고 있었던 시몬이라는 사람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에 왔는지...
아니면, 구레네(북아프리카 동북쪽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오늘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입니다. 그 지역에 살던 사람이 예루살렘으로 이주를 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몬이라는 사람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오르시는 것을
옆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정말 얼떨결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것입니다.
구레네 시몬 입장에서는 약간 억울한 감이 있습니다.
자신도 지금 바쁘고, 힘들수도 있는데, 원하지 않았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극악무도한 죄수들만 지는 것인데...
‘왜 내가 이런 일을 해야하나....’ 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를 천천히 묵상해 보면, 과연 예수님의 십자가는 원래 누가 지어야 합니까?
- 처음부터 구레네 시몬이 지어야 하는 십자가입니다.
= 왜냐하면 예수님이 그를 대신하여 지고 가시는 십자가였기 때문입니다.
= 정말 억울하게 십자가를 지신 분은, 구레네 시몬이 아니라 예수님이셨습니다.
- 혹 우리리에게도 ‘내가 지금 억지로 이 십자가를 진고 간다’하는 마음이 있습니까? /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여기까지 지고 오셨습니다.
- 그리고 우리는 억지로가 아니라 당연히 지어야 할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구레네 시몬의 자녀들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알렉산더와 루포’ 그런데 그들의 이름이 여기에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롬16장에 보면, 바울이 그들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초대교회때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은 아버지 때문에 그들이 이후에 예수님을 믿게 되고, 초대교회에 아주 중요한 지도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사람은 예수님의 장례와 관련된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오늘 43절을 보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이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완전히 운명하셨습니다.
오늘 마가복음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다른 복음서를 보면, 군병들이 두 강도의 다리 꺾게 됩니다.
그 이유는 혹이라도 살아있다고 도망갈 것을 대비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히 운명하신 것을 확인하고는 다리를 꺾지는 않지만,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러서 완전히 몸에 남아있는 피와 물을 다 쏟게 합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의 장례를 치루어야 하는데...
유대인의 법에 보면, 시체는 당일에 장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신 21:23).
더욱이 내일은 안식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안식일날 시체가 매달려있는 것을 유대인들은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장례를 치루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43절을 보면,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바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었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그는 예수님의 제자였다고 하고,
또한 부자였다고 기록합니다.(마27:57)
오늘 43절에도 보면, 그는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했습니다.
- 그는 존경받은 산헤드린 공회원이었습니다. 상당한 지위가 있던 사람입니다.
-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세상적인 지위와 믿음이 있는 사람이 죽은 예수님의 시체를 장례 치룰 수 있도록 내어달라고 빌라도에게 간청을 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그가 ‘당돌히’ 이런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 우리는 여기서 요셉이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했는지...
- 그가 얼마나 신실한 제자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심지어 12제자들은 다 도망간 상태인데 그는 자신의 안위도 뒤로한 채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러 왔습니다.
- 아마도 그가 이처럼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요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공회 위원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는 ‘내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나’ 하는 마음으로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합니다.
사실 그때 이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 혹이나 그도 이전에는 숨어서 비밀리에 제자 생활을 했었는지도 모릅니다.
=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46절을 보면,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
그는 자신이 사용할 새 무덤에 먼저 예수님을 모시게 됩니다.
- 이제 예수님은 완전히 운명하셨습니다.
- 더 이상 예수님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 혹이나 이전에는 예수님에 어떤 도움을 받거나, 어떤 능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돌아가셨는데...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것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돌아가신 예수님마져도 섬깁니다.
분명 예수님은 구레네 시몬과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분명히 기억하시고, 그들의 이름 석자를 오늘 성경에 기록하셨듯이,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해 놓으셨을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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