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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7장(20160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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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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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8일 10시 44분 3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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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7장(20160407)
오늘 마27장에는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넘겨지고, 심문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을 언도받는 장면과 이제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운명하시는 장면과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사람의 무덤에 안치되어 군병들이 무덤을 지키는 장면까지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57절부터 마지막 절까지에 나오는 특별히 ‘아리마대 요셉’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27장 앞부분의 내용을 보면, 한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뭐냐면...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면서 바로 십자가 사형이 결정되고,
그 자리에서 형이 바로 집행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잡히시고, 만 하루만에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세상에 이러한 재판과 형 집행은 도저히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어떻게 만 하루만에 잡히시고, 심문받으시고, 사형이 결정되고, 또 죽으시고, 무덤에 장사되고... 모든 것이 급행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어떤 여지도 없습니다. 혹이나 잘못 판결을 해서, 재심을 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럴 수 없도록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그래서 만 하루만에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인 십자가 사건은 끝나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왜 하나님께서 이 중요한 십자가 사건을 단 하루만에 끝내셨을까 묵상하다가..’
예수님은 이 하루를 위해서 지난 33년을 준비하시고, 기다리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하루를 위해서 아담이 범죄한 이후부터 그때까지 준비하시고, 기다리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날, 그 하루가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바로 그 날이 나를 구원하신 날인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나의 구원을 위해 단 하루도 지체하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너무도 사랑하시는... 창세전부터 언제나 함께 계셨던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다시는 무를 수 없고, 돌이킬 수 없도록 급행으로, 하루만에 모든 십자가 사건을 끝내 버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오직 그 이유는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였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 십자가의 사건을 기억할 때마다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십자가 은혜 앞에서는 맥을 못추는 것입니다.(나의 업적, 나의 열심, 나의 충성, 나의 헌신...)
그 무엇도 십자가와는 결줄 수 없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그 은혜로 지금도 이 자리에 있고, 오늘 하루도 구원받은 백성으로 기쁨으로, 천국을 소망하면서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그런 주님의 은혜로 사는 한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는 사람입니다.
오늘 57절을 보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의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오늘 말씀에는 아리마대 요셉에 대해서 간단히 나왔지만, 다른 복음서에 보면,
그는 당시 70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대사회에서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가장 최고의 의결기관이었던 산헤드린 공의회의 의원이었습니다. 그것도 요직을 맡은 자였습니다. 또 눅23장에 보면, 그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말씀에는 그를 부자요, 예수님의 제자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셉이 이어지는 58절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주라 명령하거늘”
지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시체를 총독 빌라도에게 내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이것은 당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요셉이 예수님의 그 피로 얼룩진 몸을 다 씻기고, 깨끗한 세마포로 싸서 장차 자신이 무덤으로 사용할 새무덤에 예수님을 안치시킵니다.
지금 요셉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신이 예수님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는 표시입니다. 지금 다른 사도들도 다 도망가고, 숨어있는 상황에서 아리마대 요셉은 용기를 내어서 총독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양도받고, 장사를 치루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대역죄인의 죄명으로 십자가형을 받은 상태입니다. 자칫 잘못했다가 예수님을 아는 척이라도 했다면... 큰일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도 예수님은 부인하고 맹세하고 저주까지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요셉은 안 그랬습니다. 그는 용기있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그가 한 행동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놓은 모든 것을 다 잃을 수도 있는 그런 행동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장례치루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시신을 만져야 합니다. 그러나 그는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그는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의로운 자들은 시체를 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자의 시체를 만지게 되면 율법에 부정하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꺼이 예수님의 시신을 보듬어 안고 깨끗하게 씻겨드리고,
깨끗한 세마포로 입혀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의식이 없지만, 나중에 부활하고 나서 자신의 시신을 거두었던 아리마대 요셉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고마워하셨을까요?
또한 요셉은 장차 자신의 들어가려고 준비해 놓은 새돌무덤에 예수님을 모시게 됩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돌무덤을 가진다는 것은 아무나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정말 요셉같이 사회적 지위가 있고, 존경을 받고, 부자들만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무덤에 예수님을 모신 것입니다.
혹이나 그는 예수님이 살아생전에는 그 무엇도 드리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예수님의 시신을 장례치룰 때 너무도 귀한 헌신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리마대 요셉이 오늘 이처럼 의로운 사람으로, 용기있는 사람으로, 귀한 헌신의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늘 57절을 뒷부분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 그도 예수의 제자라”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진정한 제자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제자의 모습인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다 아리마대 요셉같은 믿음의 사람인 줄 믿습니다.
오늘도 저와 여러분이 아리마대 요셉처럼 주님의 마지막을 도와드리는...
아니 어찌보면,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자가 바로 아리마대 요셉이었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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