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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6장(2016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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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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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5일 20시 34분 3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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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6장(20160406)
오늘 마26장에는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이후 수요일과 목요일날 있었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5절,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예고와 유대 지도자들의 음모
6-13절,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한 여인이 예수님께 향유를 붓는 사건
14-16절, 가룟유다의 배반의 내용 / 17-35절, 최후의 만찬 내용입니다.
36-46절,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 47-56절, 잡히시는 장면,
57-68절,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심문받는 장면,
69-75절,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장면,
오늘 새벽에는 69-75절에 나오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했던 장면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당시 제사장 가야바의 재판정 틀에서 예수님이 심문을 받으실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69절을 보면, 한 여종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는 말을 건냅니다.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그때 베드로가 뭐라고 합니까?
70절을 보면,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거기에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모두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모습을 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가 자리를 이동합니다. 그래서 다시 앞문으로 왔는데, 또 다른 여종이 또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또 다시 72절에,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그리고 또 다시 누군가가 ‘맞다’ 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주를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이미 다 스토리를 다 알고 있지만...
당시 베드로는 상당히 불안하고 또한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그가 바깥 뜰에 있다는 것이 그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는 지금 안쪽에서 예수님 심문받는 장면을 보고 있는 겁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으시며,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위에 67절을 보면,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지금 예수님이 상당한 모욕과 수치를 당하고 계십니다.
지금 베드로는 바깥 틀에서 그 모습을 다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예수님의 저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기에 그는 지금 한편으로는 당황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떤 사람들이 자신을 가리켜 ‘예수님과 같은 자’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그는 두려웠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살려는 마음에 이처럼 예수님을 부인한 것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24장, 25장의 내용을 보면서, 소위, 예수님의 감람산강화라고 했는데요. 그 내용들을 보면, 예수님이 얼마나 말씀을 잘하시고, 많이 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이 잡히시고, 심문당하시고, 또 가룟유다가 배반하고, 베드로가 3번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는 과정들을 보면, 거의 말씀이 없으십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흘러가는 것처럼,
한치의 물러섬이나 이 모든 일들을 예수님은 받아들이시는 모습입니다.
결국 75절에 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을 부인하고 나서 통곡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그런데 그가 통곡한 이유는 예수님이 이전에 자신에게 말씀하는 것이 생각나서 통곡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내용이 위에 31-35절에 나옵니다. 베드로가 하는 말이 33절에 보면,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34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베드로는 참으로 복된 자였음을 알게 됩니다.
때문에 그의 통곡은 ‘복된 통곡’이었습니다. 왜 그의 통곡이 복된 통곡이냐면...
1. 첫 번째, 그에게는 이전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그가 그 말씀을 꼭 기억하고 있었다면.... 가야바 제사장의 바깥뜰에서 그처럼 부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생각이 났습니다. 만약에 영원히 생각이 나지 않았다면... 베드로 또한 가룟유다와 똑같은 결말이 되었을 것입니다.
위에 14-16절을 보면, 가룟 유가가 대제사장들과 예수님을 흥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는 최후의 만찬의 내용에 보면, 예수님이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가룟유다가 그릇에 손을 넣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는 아니지요...’ 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복음서에 보면, 가룟 유다는 밖으로 나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가룟유다는 끝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 이후부터, 정확히 말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이후부터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보면, 예수님의 빈자리를 마치 베드로가 감당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가?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말씀을 기억하며 통곡했던 베드로의 통곡은 복된 통곡이었는 줄 믿습니다. 그를 더욱 주님께로 나오게 하는 통곡이기 때문입니다.
2. 두 번째, 그는 이제 예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되었습니다.
이미 베드로는 예수님에게 많은 은혜를 받은 자입니다.
평생 고기만 잡다가 그냥 살 인생이었는데, 예수님은 그를 사람을 낚는 사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가는 복음의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다른 제자들도 많았지만, 유독 베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셨습니다.
그에게는 여전히 허물이 많고, 부족함도 많았지만, 예수님은 그를 제자들의 수장으로 삼으실 뿐만 아니라 언제나 예수님이 가시는 곳은 그를 데리고 다니셨습니다. 그에게는 천국열쇠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일평생 잊지 못한 사건은 변화산에서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는 신비로운 모습도 보았습니다. 베드로는 그 현장에 있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에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여전히 품어주시고, 부활의 모습으로 그를 만나주셔서, 그를 위대한 사도로 세워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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