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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3장(2016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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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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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03일 15시 31분 0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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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3장(20160403)
오늘 마23장의 내용은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신 이후 화요일날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그래서 21장에서 25장까지 계속 소위, ‘변론의 날’이라고 해서... 예수님께서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논쟁하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22장에도 나왔지만, 오늘 23장에도 1- 36절까지 계속 나오는 말씀이 뭐냐면...
당시의 누구보다도 율법에 대해서는 능통했던 서기관들 그리고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하고 계십니다. 사실, 논쟁이라는 표현이 맞지는 않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질문하고, 또 예수님은 대답하시는 형식들이었기에... ‘논쟁’ 또는 ‘대화’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는 예수님께서 하늘의 진리를 가르쳐주시는... 진정한 율법의 의미와 그 율법 안에 담겨있는 하나님의 뜻을 알려주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수고였고, 또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심정을 알지 못하는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탄식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성경을 읽다보면, 바리새인들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님을 대적하고, 또 예수님을 고발하고... 결국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바리새인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바리새’ 라는 말은 ‘분리된 자’라는 뜻인데요... 한마디로 그들은 자신들은 분리된 자들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 뭐에 분리되었는가? 당연히 세상의 죄와 악에 대해서 분리된 자들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자신들을 그렇게 여기고, 그러한 삶을 살았습니다.
원래 바리새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생긴 무리들입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왜 자신들이 나라가 망하고, 또 지난 70년 동안포로생활을 했는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잊어버렸고, 하나님의 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하나의 운동이 일어나게 되는데...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 결과로 제사장보다는 일반 유대인들, 성전보다는 회당 중심으로 이 운동이 펼쳐지게 됩니다. 그래서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과의 관계가 썩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죽이려는 일에는 그들이 손을 잡게 되지요.
아무튼 바리새인들은 철저하게 말씀 공부와 율법을 연구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들의 자녀들과 백성들에게 가르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는 하나님을 떠나거나, 악에 거하지 않기를 다짐하게 됩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죄와 분리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바리새인들은 어찌보면, 참으로 귀한 사람들입니다.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예수님 당시의 바리새인들은 대략 6,000명 가량이었다고 기록합니다. 당시, 예루살렘의 인구는 2만 5천-3만명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바리새인들과 바리새주의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엄청 많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바리새인들 중에 유대사회에 가장 큰 의결기관이고, 지도자들이 모여있는 산헤드린 공회의 구성원들이 되면서, 유대인들의 가장 존경을 받는 자들이 바라새인들이 됩니다. 한마디로 이들이 정통 유대주의의 근간을 유지해 가면서 유대사회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칭,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예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죄가운데 있는 세리들, 창녀들과 함께 어울리시고, 하나님의 저주로 나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고쳐주시는 겁니다.
바리새인들은 그들을 철저하게 분리시키고, 상대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왜 ‘죄’와 ‘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당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도저히 용납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이야기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이야기, 정반대의 삶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하셨을까요?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바리새인들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
그들의 교권에 도전을 하거나, 바리새인들이 사람들에게 존경받은 것이 부럽고, 그 자리가 탐나서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안에 있는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고자 하신 것이었습니다.
마5:17을 보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여기서 완전케 하신다는 의미는 또 다른 율법을 주신다는 말이 아니라, 율법을 완전히 지킬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뭡니까? 그 율법안에 있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함께 읽었던 37절-39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신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37절을 보면,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여기서 ‘예루살렘’이라는 말은 어떤 지명을 의미하기 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하셨다고 합니까? 마치 암탉이 그 새끼 병아이들을 자신의 날개 품안에 모음같이 그렇게 하나님이 품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암탉이 자신의 새끼들을 자신의 날개 품으로 모을까요? 비맞지 말라고, 또는 밤에 추우니까 따뜻하라고... 또는 다른 짐승들이 새끼들을 물어가지 못하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날개 품으로 모으는 것이죠.
그런데 아마 새끼 병아리들은 그것을 잘 모를 수도 있도 있습니다. 왜 우리 엄마 암탉은 나를 자꾸 엄마 날개 밑으로 쑤셔 넣나... 불편하다 답답하다하면서...
도리어 엄마의 그런 행동이 귀찮고, 성가시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엄마 암탉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병아리들도 크면 알겠죠. 자신들도 암탉이 되고, 새끼를 낳아보면, 왜 그때 우리 엄마가 나를 그렇게 자신의 날개품에 품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 저는 오늘 이 말씀을 읽을 때 마다 생각하는 영화가 있는데,
혹시 ‘마당나온 암탉’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셨나요... 아이들의 보는 영화인데요.
TV에서도 몇 번 했죠. 원래 황선미라는 작가의 ‘마당 나온 암탉’이라는 동화입니다.
어는 양계장에 항상 사료만 먹고 알만 낳는 암탉이 하루는 양계장을 탈출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나는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다. 저 답답한 닭장 안에서 평생 알만 낳다가 죽을 수 없다’ 라고 하면서 닭장을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닭장 밖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단 닭장을 지키는 큰 개가 있었고, 또 주인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암탉이 머리를 씁니다. 죽은 척 한 겁니다. 그러니까 주인이 죽은 닭들을 다 모아다가 저 밖에 멀리 구덩이에다가 갖다 버리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닭장을 빠져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닭장 밖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쪽제비가 항상 닭들을 노리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암탉이 돌아다니다가 어느날 숲속에서 어떤 알을 하나 발견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알을 품게 되었고, 부화시킨 겁니다. 그런데 그 알은 다름 아닌 청둥오리의 알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아리하고는 완전 다릅니다. 천방지축입니다. 그래도 잘 키웠어요.
그런데 나중에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하니까 청둥오리는 철새잖아요. 그러니까 엄마 암탉의 품을 떠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는데...
마지막 가는 길은 족제비가 막는 겁니다. 그런데 그때, 엄마 암탉이 자식인 청둥오리를 보내고 자기가 그 족제비의 밥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전혀 족제비에게 저항을 안 하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그 쪽제비 뒤에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새끼들이 있었던 겁니다. 그 어미 쪽제비의 나오지도 않는 젖을 빨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자기도 새끼들이 위해서 그 암탉을 잡아먹어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암탉이 기꺼이 족제비의 밥이 되어줍니다.
여러분,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왜 자신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희생제물이 되어서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습니까? 오직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십자가 외에는 다른 구원의 방법이 없기에...
예수님도 그 십자가의 육적인 고통, 영적인 고통을 아셨기에 하나님께 ‘할 수만 있다면 이잔을 내게서 옮겨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부탁을 외면하십니다. 단한번도 예수님의 기도를 거절하신 적이 없던 하나님께서 외면하십니다.
왜...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 외에는 그 어떤 방법도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러한 말로 다할 수 없는 그 무엇으로도 다 갚을 수 없는 구원의 은총을 덧입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탄식하십니다. 아니 눈물을 흘리고 계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눈물이었고, 탄식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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