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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1장(2016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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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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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31일 06시 24분 2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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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21장(20160331)
오늘 마21장의 말씀은 저번에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새벽기도회 때도 보았듯이,
예수님이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시는 내용과 함께 고난주간에 있었던 말씀입니다.
오늘 21장에는 크게 5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1-11절,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시는 장면,
12-17절, 성전을 청결케 하시고, 또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내용
18-22절, 열매없는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시는 장면,
23-27절,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논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8-46절, 두가지 비유-하나는 두아들 비유이고, 다른 하나는 악한 포도원 일꾼 비유
오늘 새벽에는 18-22절에 나오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저번에 찬양예배 때, 오늘 이 본문과 동일한 말씀이 막11장에 나오는데, 그때 막11장의 내용을 중심으로 ‘믿음의 말’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19절을 보면, 예수님께 나무에게 말씀을 한다는 겁니다. ‘나무에게 이르시되...’ 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그럴 때가 있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말을 건냅니다.
또는 집에서 키우는 화초에게도 말을 건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강아지나 화초가 우리의 말을 알아듣기에 내가 말하는 것은 아니죠.
ex) 강아지 이름을 부르면 오는 것은 내 소리를 듣고, 입모양을 보고 이때 가면 주인이 좋아하겠지 해서 반복적인 학습과 연습을 통해서 그냥 오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정말 나무가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말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무화과나무도 그 말씀대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19절에 보면,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뭡니까?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무에게도, 심지어는 바람과 파도에게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만드신 창조주이심을 증명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이 말씀을 읽을 때, 이 본문의 제목을 ‘열매없는 무과화나무를 저주하신 예수님’이라고 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목에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저주하시는 분이십니까... 정말 열매없는 나무를 예수님이 저주하시고, 말라버리게 하신다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이 사건은 ‘예수님은 열매가 없으면 저주하시는 분이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의 권위를 보여주시고자 하신 본문입니다.
오늘 21장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유유히 흐르는 하나의 주제가 있는데,
그것은 ‘권위’라는 주제입니다.
실제로 23절에 보면,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 그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이르되 네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또 누가 이 권위를 주었느냐”
그러면서 27절까지 예수님의 권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십니다.
그런데 앞에 나오는 예루살렘성을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환호하던 일이나, 성전을 청결케 사는 사건이나 성전에서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사건, 또 무화과나무에게 말씀을 하신 사건,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두 개의 비유 또한 권위와 관련된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권위, 특별히 말씀의 권위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 18절을 보면, 예수님이 이른 아침에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시는데 시장하셨다고 나옵니다. 아마도 아침을 드시지 못했는지... 아무튼 시장하셔서 길가에 있던 무화과나무의 열매를 따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11장에 보면, 아직 무화과나무열매가 맺힐 때가 아니라고 나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무화과나무는 지금 아무 잘못이 없는 것입니다.
아직 때가 아니어서 열매가 없었을 뿐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이제부터 영원히 열매가 없으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로 나무를 말라버렸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제자들이 20절에 보면, 이상히 여겼다고 나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죠. 무슨 나무에게 말을 한다고 나무가 말라버립니까...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 21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무화과나무에게 된 이런 일만 할 뿐 아니라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예수님이 놀라운 말씀을 하시는데요. 만일 너희에게도 믿음이 있어서 무화과 나무에게 말을 하면 똑같은 일이 일어날거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한 앞에 보이는 산에게 들려서 바다에 던져져라 라고 하면... 그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산을 향하여 들려서 바다에 던져져라’라고 하면 그대로 된다고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제자들은 이것이 무슨 말씀인 줄을 몰랐습니다. 그냥 멀쩡했던 무화가나무가 말라버린 것이... 이상하기만 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1:1절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서 우리가운데 오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 말씀이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말씀을 볼 때 누구를 보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말씀의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그런 마음과 믿음을 가지고 말씀을 읽고 듣게 되면...
그냥 말씀이 말씀이 아니라... 정말 말씀 앞에 있는 것이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은혜와 감격가운데 있게 되고요.
말씀을 통해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심정, 하나님의 뜻이 느껴지게 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날마다 말씀 앞에 설 때 이러한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면서 22절에 예수님께서 ‘기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결국 우리의 기도는 그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또한 그 말씀의 권위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당시의 유대지도자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예수님의 권위가 어디서 왔냐는 겁니다.
그러나 그 권위는 어디서 온 것이 아니라, 원래 예수님에게 있던 권위였습니다.
우리가 이 새벽에도 기도할 때, ‘도대체 그 권위가 어디서 나오는가...’ 만 묻고 있는 유대 지도자들이 아니라,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믿음으로 기도할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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