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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2(2016년 3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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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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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1일 18시 23분 02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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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2(2016년 3월 22일)
말씀: 눅21:1-4 제목: 과부의 헌금
오늘은 고난주일을 시작으로 해서 3번째 날입니다. 소위, 변론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예수님께서 이날은 신앙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정치 문제, 삶의 문제들까지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논쟁하시고 변론하셨던 그런 날입니다.
그래서 당시의 권세의 문제나 세금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고,
이에 대해서 두아들비유, 악한 소작인 비유, 왕의 아들 비유등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죄를 낱낱이 지적하시고, 또 부활에 대해서 사두개인들의 질문에 답하시고,
특별히 과부의 두랩돈의 헌금을 칭찬하시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새벽에는 ‘과부의 헌금’에 대한 말씀을 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의 장소는 성전입니다. 주일날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월요일날 성전을 청결케 하시는 사건이 있었고,
또 화요일날도 여전히 성전에서 있었던 일들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두 사람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요.
다른 한사람은 가난한 사람, 그것도 가난한 과부입니다.
옛날 예루살렘 성전에는 성소가 있고, 그 성소 밖에는 제사장의 뜰이 있었고,
또 그 밖에는 이스라엘의 남자들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의 틀 밖에는 여자들의 뜰이 있고, 또 그 밖에는 이방인들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성소까지 가려면 여러뜰을 지나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의 틀에서 여자들의 뜰로 들어가는 곳에는 성전 미문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미문에 들어가도 되면, 13개의 헌금통이 나팔형으로 놓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곳으로 지나가면서 헌금을 하게 되는데...
어느 날 부자들이 성전에 와서 그곳으로 지나가면서 헌금을 합니다.
부자들이라 헌금하는 액수도 달랐습니다. 헌금함에 돈을 넣는 순간 우수수 돈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존경스러운 눈초리로 그 부자들의 헌금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가난한 과부와 다가와서는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과부는 너무도 적은 액수를 헌금하기에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헌금을 합니다.
오늘 2절 말씀을 보면, 과부는 두 렙돈을 헌금했다고 나옵니다.
당시 ‘렙돈’이라는 단위는 가장 작은 화폐의 단위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여러 가지 화폐의 단위가 나오는데요.
‘렙돈’이라는 단위는 헬라화폐의 단위였습니다.
또 성경에 보면, ‘고드란트’ 라는 화폐단위가 있고,
또 ‘앗사리온’ 이라는 단위도 나오고, ‘데나리온’이라는 화폐단위로 나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가장 작은 단위가 렙돈이라는 화폐단위입니다.
1데나리온이라고 하면, 노동자의 하루품삯인데, 렙돈은 데나리온의 1/128의 단위였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100,000원이라고 하면, 1,000원도 안되는 돈이었습니다. 700원 정도 되는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과부는 조용히 말없이 헌금하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4절 말씀을 보면, 그것이 그 과부에게는 생활비 전부라고 했습니다.
당시에 과부들은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도움을 받아야하는 사람들이었고, 극빈자의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들의 헌금하는 모습을 보고 계셨다고 말씀합니다.
1절을 보면,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또 2절에도 보면,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이처럼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를 유심히 보고 계십니다.
헌금하는 모습만 보실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우리가 기도하는 것, 예배드리는 모습... 하나님은 모든 것을 유심히 보십니다.
제가 교회에 있다가 사택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뭐냐면...
‘아이들이 뭐하나...’ 보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애는 방에 책보는 아이도 있고, 또 어떤 애는 누워서 장난감가지고 노는 아이도 있고...
또 어떤 애는 냉장고에서 뭐 꺼내서 먹는 아이도 있고... 그냥 아이들이 뭘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상하게도 부모의 마음은 아이들이 뭘하고 있나... 학교에서는 뭐하고 있나, 잠 잘때도 잘 자고 있나... 학교에서 끝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아이가 집에 안옵니다. 그러면, 부모는 생각하죠.
‘예가 도대체 어디에 갔지, 지금 뭐하고 있지...’
이처럼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고, 자녀를 생각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누구보다도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지금 뭘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냥 궁금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도 보시면, 예수님이 왜 그들이 헌금하는 것을 보고 계셨을까요?
칭찬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대게, 이 말씀을 볼 때, 부자보다는 과부에 더 집중을 합니다.
그리고 과부가 더 칭찬을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4절에 보면, 과부는 자기 생활비의 전부을 넣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칭찬받을 만하고, 너무도 귀한 헌금을 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분명,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과 믿음이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부자들의 헌금도 결코 나물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헌금도 귀하게 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혹이나 부자들 중에는 자신의 부를 은근히 드러내고 자랑하고 싶은 부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종종 어떤 성도님들은 이야기하다보면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은근히 돈자랑, 자식자랑... 그런데, 사실 그것이 우리들이 사는 모습입니다.
혹이나 고귀하고, 품격이 있고, 훌륭한 성품을 가져서 그런 세상의 것들로부터 초월하여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면서 이 땅에서 누리는 모든 것을 누가 주셨습니까? 하나님이 주셨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4절 앞부분을 보면, 부자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다고 했습니다.
부자들을 풍족하게 하신 분이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 풍성함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모를 때 문제가 되는 것이지...
하나님이 주신 풍성과 부요임을 알 때는 좀 자랑해도 됩니다. 도리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ex) 종종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골을 넣었을 때, 기도하는 장면을 화면을 통해서 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골을 넣게 하시고, 도와주셨다는 고백의 모습이죠. 그래서 그것은 보기만해도 은혜가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됩니다.
그런데 혹 골을 넣지 못했어도, 꼭 풍성한 부자가 되지 못해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귀히 여기시고, 사랑의 눈으로 보고 계신 줄 믿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과부의 두렙돈 헌금을 보시고, 3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예수님은 많이 넣었다고 여겨주십니다. 그런데 사실 결코 많이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우리를 봐주시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4절을 보면,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어떻게 예수님은 두렙돈이 이 과부의 생활비 전부인 것을 알고 계셨을까요?
이미 하나님은 이 과부의 생활을 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지금 헌금하는 그 모습만 보고 계신 것이 아니라, 이미 그 과부의 삶을 다 보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부가 가장 창피하고, 가장 죄송하고, 가장 힘들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바로 헌금할 때였습니다. 다른 때는 괜찮습니다. 좀 참으면 되고,
남들 두끼 먹을 때, 나는 그냥 한끼 먹으면 되고... 남들 고기먹을 때 채소머으면 되고... 안먹어도 되고...
그런데 하나님 앞에 나와서 헌금드릴 때는 너무도 죄송한 것입니다.
자신도 부자들처럼 많은 것을 드리고 싶은데... 가진 것이 없으니까
과부는 사람들에게 창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죄송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과부를 창피주지 않으시고...
도리어,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가장 많이 넣었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아마도 그 여인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음부터는 당당하게 헌금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아니,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십니다. 우리의 아픔과 고민과 염려과 걱정거리들을 하나님도 다 보고계시고... 때가 되매 고치시고, 회복시켜주시고, 칭찬하고 격려해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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