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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1(2016년 3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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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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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21일 18시 22분 3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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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1 (2016년 3월 21일)
말씀: 눅19:45-48 (마 21:12-17, 막11:15-17) 제목: 성전 정결
오늘부터 고난주간 한주 동안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말씀을 보겠습니다.
어제가 종려주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승리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열렬히 환영하고, 환호한 것으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 환호도 잠시뿐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고난의 시작이었고, 십자가 죽음을 향한 행보였습니다.
이제 오늘 월요일에는 대표적인 두가지 사건이 있게 되는데, 하나는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열매 없음을 실망하시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과 다른 하나는 오늘 함께 읽은 소위, 성전을 청결한 사건입니다.
어찌보면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서, 예수님께서 모함을 받고, 잡히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 45절을 보면,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그리고 이어지는 47절에, “예수께서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시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를 죽이려고 꾀하되”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아무튼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셔서 가장 먼저 처음으로 가신 곳이 어디인가하면... 성전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곳보다,
가장 먼저 예수님은 성전으로 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삶은 언제나 ‘성전 우선, 성전 중심의 삶이었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과연, 우리의 삶의 중심에도 뭐가 먼저 있는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성전이 중심이 되고, 교회가 중심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성전과 교회라는 건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영적인 의미가 있는데요...
46절을 보시면, 예수님이 성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 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니라”
그런데 이 말씀을 하시게 된 이유가 위에 45절에 나옵니다.
“성전에 들어가사 장사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라고 했습니다.
마21장에 보면, 예수님이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사람들을 내 쫓으시고, 또 환전하는 사람들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상과 의자를 다 둘러엎으신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하시는 말씀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예수님은 성전을 ‘내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원래 예수님의 집은 따로 있습니다. 당연히 나사렛에 지난 30년동안 살았던 집이 있겠죠. 그러나 예수님은 그곳을 자신의 집이라고 하지 않으시고,
성전을 가리켜 ‘내 집이라’ 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다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당연히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 집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이 소중하고, 교회가 소중한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남의 집, 낯선 집에 가면 어떻습니까?
아무리 잘해 놓고 살아도, 아무리 좋은 침대를 가져다 놓고, 대리석 식탁이 있어도...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죠. 내가 그 집에서 살게 아닌데...그러나 초가지붕에, 몇 평 안되는 집이라도, 내 집이 있으면... 그게 최고죠.
여러분, 성전과 교회가 내집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 오는 것이 절대 낯설어서는 안됩니다. 내집에 오는데... 낯설면 안되죠.
지금 예수님이 왜 성전에서 이러한 파격적인, 무리한 행동을 하셨을까요?
성전을 내집으로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그냥 잠시 들렀다가 가는 곳이라면
이렇게 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특별히 당시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 환전하는 사람들, 희생제물로 사용할 짐승을 매매하는 사람들은 그냥 단순한 장사꾼들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과 로마정부와 다 이권으로 결부되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분명,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할 것을 알고 계셨지만,
내 집이기에... 누가 정리합니까? 내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성전이 내 집이 될까요? 여기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46절을 보면,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고, 교통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만나는데... 다른 어떤 것이 그 사이에 개입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온전한 만남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과 나만이 만나야... 문제가 해결이 되고, 위로와 평강이 넘치고, 기쁨이 넘치는 줄 믿습니다.
당시 유월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또한 성전으로 몰려왔습니다. 그들이 성전에 와서 뭘합니까?
당연히 제사를 드립니다. 제사를 드리려면 제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먼데서 짐승들을 끌고 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성전 뜰 안에 장사꾼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희생제물로 사용할 짐승들을 사고 팔고요. 또 성전세를 내려면, 이방에서 온 사람들은 이스라엘 돈으로 바꿔야 합니다. 환전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당시 성전은 복잡하고, 혼잡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고, 사람 사는 것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이런 상황을 보시면서, 전혀 뜻밖의 행동을 하시는 겁니다. 이전의 예수님의 모습과는 사뭇다른 모습입니다.
너무도 비장하시고, 단호한 모습입니다.
왜 이처럼 예수님이 강하게 나가시는가? 이어지는 48절을 보면,
“백성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어찌할 방도를 찾지 못하였더라”
여기에 보면, ‘백성들이 다 그에게 귀를 기울여 들으므로... ’ 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장사하는 사람들, 환전하는 사람들, 희생제물을 드릴 짐승들의 소리로 온통 성전안에 가득해서, 세상의 소리로 가득해서 도무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성전 안에서는 서기관들과 제사장들이 하루종일 두루마리 성경을 읽었습니다. 말씀은 여전히 흘러나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소리에 묻혀서 하나님의 음성을 못 듣는 것입니다.
혹시나 우리 가운데 이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데... 뭔가 방해하는 것들이 있습니까... 마치 예수님 때처럼, 성전에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말씀이 읽혀지고, 선포되었지만, 장사하는 사람들의 소리 때문에, 환전하는 사람들의 소리 때문에, 희생제물로 드릴 짐승들 소리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면...
예수님은 분명 우리의 심령에 찾아오셔서, 그 옛날 성전을 청결케 하셨던 것처럼, 우리의 심령을 청결케 하실 것입니다. 모든 세상의 소리들을 다 제거하시고, 온전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우리의 영혼을 깨끗케 하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말씀을 읽고,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그 은혜와 복이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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