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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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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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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5일 20시 41분 5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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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8(2016년 3월 15일)
말씀: 요19:25-27 제목: 가상칠언(3)
오늘 새벽은 ‘가상칠언’ 3번째 말씀입니다. 26절에 나오는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또 이어서 27절에 하신 말씀은 ‘보라 네 어머니라’ 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크게 3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1. 첫 번째는 예수님의 옷을 제비뽑는 군인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말씀의 시작은 어떻게 시작됩니까?
23절부터 보면, 지금 예수님의 십자가형을 집행하고 있는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나서, 예수님의 옷을 취하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십자가형이 얼마나 비참하고, 처참한 형벌입니까?
더욱이 예수님은 지금 온 몸이 피와 땀으로 뒤범벅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예수님이 입고 계신 옷을 서로 찢어 나누고, 심지어 속옷은 제비뽑기를 해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자 했다는 것입니다.
‘과연 예수님의 옷을 가져다가 뭘 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유대인 역사학자 요세푸스에 의하면, 이것은 당시 군인들이 행하는 풍습이었다고 합니다. 죄수들이 가지고 있던 물품이나, 옷가지들을 형을 집행하는 군인들이 가지도록 한 것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자신들의 수고에 대한 댓가가 되기도 하고, 또 죄수들의 옷가지를 가지면 ‘행운이 온다’라고 하는 어떤 미신적인 생각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지금 그 십자가 위에 달리셔서 아래에서 군병들이 자신을 놓고 제비뽑는... 마치 예수님을 미신의 도구로 이용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그 모습을 다 보고 계시면서도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 이어지는 24절 중반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
시편22에 이미 예고된 말씀대로, 예수님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의 역사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언제나 절대 말씀의 테두리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절대 말씀의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으십니다.
마치 기차가 레일 위로만 달려야 하듯, 물고기가 물 속에 있어야 하듯...
하나님의 말씀에 기록된 대로, 그대로 순응하실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언제나 예수님처럼 말씀 안에 거하고,
영의 양식을 먹고, 하나님의 뜻 받드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는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있던 여인들의 모습입니다.
오늘 25절을 보면,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십자가 위에서 고통당하던 예수님이 이 여인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마음이셨을까...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너무 고마워했을 것입니다. 지금 3년 반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했던 제자들은 다 어디 갔습니까?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종려나무가지를 흔들며, 자신들의 겉옷을 바닥에 깔고 만왕의 왕의 입성을 맞이하며, 호산나 호산나를 외치면서 환호했던 군중들, 또 예수님이 가는 곳마다 쫓아다니던 무리들,
무엇보다 예수님이 고쳐주신 병자들이 한두명이 아니었는데...
그들은 지금 다 어디 있을까요?
그런데 이 여인들은 예수님이 가장 힘들 때, 그 곁에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역사는 이 여인들을 별로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아니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절대 이 여인들을 잊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힘드셨을 때, 그 옆에서 예수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분명히 이 여인들의 이름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저와 여러분의 이름 석자도... 저 하나님의 나라 생명책에 다 기록되어 있을 줄 믿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그 여인들 가운데 누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였던 마리아가 있었습니다. 지금 마리아 입장에서는 자기가 낳아 기른 아들이 자신의 눈앞에서 그 무시무시한 십자가 달려 고통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과연, 마리아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손목과 발목에 못이 박히고, 온 몸에는 비가 흐르고, 완전히 탈진된 상태에서 십자가에 달려 힘들게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어미의 심정이라는 것을 너무도 처참합니다.
그때 예수님이 마리아를 향하여 하신 말씀이, ‘여자여, 보소서 아들입니다’
사람들은 왜 예수님이 어머니를 향하여 ‘여자여’라고 했을까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요2장에 보면, 가나 혼인잔치 기사가 나옵니다. 거기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라고 하십니다.
당시 이 단어는 제3자인 여성에게 쓰는 최대의 경어 표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말씀 속에는 중요한 두가지의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한가지는 생의 마지막 시간, 무엇보다 십자가의 그 무시무시한 고통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이라고 하는 인륜, 바로 부모공경의 계명을 실천하려 하셨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를 효의 종교라고 합니다. 그만큼 성경에는 부모공경과 효에 대한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십계명 중에 인간을 향한 계명들 중에 가장 첫 번째가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는 계명입니다. 효를 다하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부귀와 장수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윤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인륜이라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이 마지막 세상을 떠나시면서까지 인간의 가장 중요한 인륜을 철저히 이행하심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ex) 우리가 소위 패륜아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를 죽이려 한 패륜아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어머니는 자살을 해 버렸습니다. 자식이 죄를 짓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이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입니다.
딤후3:1절에 보면,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왜 이 시대가 점점 지나갈수록 인륜이 땅에 떨어지고, 부모를 부모로 알지 못하는 시대가 되었습니까? 성경에서는 그것을 말세의 증조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가까웠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시대에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고통 속에 숨져 가시면서까지도 보여주신, 예수님의 효에 대한 교훈과 가르침을 꼭 기억해야 할 줄 믿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마리아를 사도요한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27절을 보면,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님에게는 다른 여러 육신의 동생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장남이었던 예수님이 죽게 되면, 그 동생들이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면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동생들이 아닌, 사랑하는 제자, 사도요한에게 부탁을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도 마리아를 ‘너의 어머니라’ 라고 합니다.
이 말은 너의 어머니처럼 극진히 대접하고 모시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아들을 잃은 어미의 상심의 마음을 아시고,
그 누구보다도 사랑이 많았던 사도요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면서 마지막 효를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있어서,
십자가를 지시는 순간, 예수님은 더이상 한인간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아들의 자격으로 지금 십자가를 지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라, 마리아의 구주가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 마리아도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어머니여!” 하지 아니하고, “여자여!” 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천주교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Mother of God)”라고까지 하여 마치 숭배의 대상이 되게끔 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은 10달 동안 품고 있어야 하니까... 마리아가 얼마나 거룩해야 하겠습니까? 그래서 가톨릭 교리가운데 ‘마리아 영구 동정녀설’이 나오고, ‘마리아 부활설’ 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말 그대로 구원받아야할 나약한 인간일 뿐이었습니다.
동일하게 우리들은 언제나 주님의 구원을 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조건도 구원이 필요치 않는 사람, 구원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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