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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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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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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5일 20시 41분 2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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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7(2016년 3월 14일)
말씀: 눅23:39-43 제목: 가상칠언(2)
오늘 새벽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가상칠언’ 두번째 말씀입니다.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십자가 처형방식은 인간이 고안해 낸 처형방식 중에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처형방법이었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처형방식은 범죄자를 성문밖으로 쫓아내서 돌로 쳐죽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로마시대에도 화살이나 작두로 처형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로마제국에 이 십자가형 처형방식을 도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극악무도한 죄인들, 또한 로마제국에 위협적인 존재들은 재판을 통해 십자가형을 언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십자가형의 무시무시함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십자가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저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로마의 콘스탄틴대제에 의해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로 공인된 A.D.313이후 십자가형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살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달리시긴 전날 밤 제자들에게 ‘내가 너무 고민이 되어서 죽을 지경이다’ 라고 하실 정도였습니다. 또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도 그 기도의 내용을 보면, ‘아버지여 할 수만 있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의 원대로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기도 속에도 고민하고 갈등했던 모습이 역역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엄청난 십자가의 고통 속에서도 뭔가를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피의 설교’라고도 하고, ‘유언설교’라고 하는 ‘가상칠언’,
십자가 위에서의 7마디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 짧은 말씀들 속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또한 예수님이 이 땅에서 하신 모든 일들, 또한 하늘과 땅의 모든 진리들이 이 7마디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다시한번 이 새벽에 가상칠언의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 안에 담긴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새벽은 ‘가상칠언’ 두 번째 말씀인,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예수님은 그 십자가의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셨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말씀도,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하시면서 자신을 십자가로 몰아놓았던 그 원수들, 박해자들을 생각하시면서 용서의 기도를 하십니다. 오늘 두 번째 말씀도 그 고통가운데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시고, 그들 위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오늘 가상칠언 두 번째 말씀은 구원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첫 번째 말씀의 주제는 용서였습니다. 두 번째 말씀은 구원입니다.
먼저 오늘 두 번째 말씀을 하시기까지의 배경을 보면,
위에 33절에,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금 예수님이 해골, 즉 골고다라는 곳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는데, 다른 두명의 행악자들도 십자가형을 함께 당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그 두 명의 행악자들이 39절과 40절을 보면, 예수님께 말을 겁니다.
39절을 보면,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또 40절을 보면,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면서 이어지는 41절을 보면, ‘우리는 이러한 보응을 받은 것이 맞지만,
예수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분이 그동안 하신 일들은 옳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다.’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마치 이전 예수님을 알고 있었던 사람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2절을 보면,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말합니다.
이때 예수님의 놀라운 구원의 선포가 나옵니다.
43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이 모든 구원의 과정이 이미 예정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1. 첫 번째 구원의 사건은 이미 예정된 사건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이미 예수님이 이땅에 오시기 전 700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 를 통해서 하나님이 예고하셨습니다.
사53:12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그러니까 예수님이 빌라도 총독의 명령으로 십자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또 우연히 다른 행악자들과 십자가에 함께 달린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계획되고, 예정된 섭리대로 이루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세계에는 결코 우연한 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한 날인, 예수님이 온 인류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날에 결코 우연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과 섭리가운데, 예정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행4:28을 보면,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래서 총독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명령하기 전에 이미 700년 전에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두 행악자 사이에서 십자기에 못 박히시는 것 조차도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가운데 그 뜻이 그대로 성취된 사건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내 생각위에 더 큰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와 뜻이 있으심을 기억해야 할 줄 믿습니다.
이처럼 ‘구원’은 어쩌다 일어나 사건이 아닙니다. 예정된 사건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택하셔서, 때가 되매 부르시고, 하나님의 자녀삼아주시고, 날마다 구원의 역사를 베풀어주시는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 구원의 사건은 언제나 현재적이라는 것입니다.
“구원”하면, 우리는 먼저 죽어서 가는 천국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것을 구원의 미래성, 또는 궁극적 구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죽은 후에 하나님 나라에 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에 못지않게 구원의 현재성, 일반적 구원의 은혜도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후6:2절을 보면,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했습니다.
지금 마지막 순간에 회개한 강도는 예수님께 이렇게 구했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은혜를 구하는 강도는 지금 ‘미래의 구원’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그래 너가 장차 천국에 낙원에 갈 것이다’라고 하지 않으시고,
‘네가 죽으면, 낙원에 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고,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연히 조금 있으면 그 십자가의 고통으로 인하여 죽을 거니까 ‘오늘’이라는 표현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거라고 하신 말씀은 현재적 낙원, 현재적 구원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로 회개하고, 예수님 믿으면 그 순간 우리는 구원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도 이렇게 말씀 했습니다.
“오늘 구원이 네 집에 이르렀다.”
마르다에게도 동일하게 말씀 하십니다.“네가 지금 믿으면 부활을 보리라.”
오늘이 바로 구원의 시간이라는 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이 말씀하신 낙원은 우리가 언젠가는 갈... 온갖 보석과 아름다운 집과 화려한 치장과... 질병도 아픔도, 눈물도 없는 하나님이 계신...
정말 계시록에 기록된 낙원, 천국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현재적 낙원, 현재적 구원의 현장인 주님과 함께하는 그 곳이 여러분, 낙원이 되는 줄믿습니다. 진정 천국이 천국인 이유는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온갖 보석으로 치장되고, 아름다워도 하나님이 없고, 예수님이 없다면, 그곳은 천국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계신 곳, 또 내가 주님과 동행하면 찬양했던 것처럼,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되는 줄 믿습니다.
3. 마지막으로 구원받은 강도는 누구일까요?
두 강도가 십자가에 매달린 이유는 예수님이 달리신 이유와는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나,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하지만 두 강도는 정말 십자가에 달릴 만한 죄를 지어서 달린 것입니다.
정말 용서 받을 수 없는 흉악한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똑 같이 큰 죄를 짓고,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 중 한 사람만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주님께 용서와 구원의 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이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는 바로 우리들입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죽을 수 밖에 없게 된 우리들 말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죽을 죄인이라도 주님께 나아가면, 회개하고, 용서와 사죄의 은총을 구하면, 하나님은 구원해 주십니다. 우리에게 낙원을 약속해 주십니다.
지금 강도들이 보기에 예수님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사실, 자기들보다 더 형편없죠. 예수님은 지난 밤새도록 심문을 받으신다고 끌려 다니셔서 완전히 기력이 없습니다. 탈진 상태입니다. 또 채찍에 맞으시고, 머리에서는 가시관을 쓰셨기에 피를 다 흘리신 상태입니다.
외적인 모습으로는 결코 그 강도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편 강도가 바라본 예수는 어느 모로 보나 나약하였고, 또한 수치와 모욕으로... 원수들이 예수님을 눌러 이긴 것처럼 보입니다. 군중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분을 배척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사실 자체가 그가 메시야가 아님을 여실히 입증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 한편 강도는 예수님에게 구원을 요청할 수 있었을까요?
여러분, 이것이 구원의 신비인 것입니다. 인간의 이성과 경험과 논리로는 결코 자신처럼 십자가에 달린, 아니 자신보다 더 형편없는 예수님을 향하여 구원해 달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고백과, 구원에 대한 간절함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이 택하신, 구원받기로 예정된 자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비록 이전까지는 극악무도한 죄인으로 살았지만, 하나님이 정하신 때... 비록 죽음 직전의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구원의 은총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신비입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이루어지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다시한번 가상칠언의 말씀을 통해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구원을 묵상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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