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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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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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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1일 09시 27분 45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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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특별새벽기도회-4(20160310)
말씀: 고전1:18-25 제목: 십자가의 도, 말씀
오늘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 4번째 시간은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상징하고,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할 때,
아마도 그 첫 번째 대답은 ‘십자가’일 것입니다. 우리가 낯선 곳이나 낯선 길을 가다가 저 건물이 교회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건물 옥상에 십자가가 있는가 없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교회 지붕에 십자가를 달아놓았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이유는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종종 성도님들의 가정을 심방하다보면, 집에 십자가가 걸어놓은 가정들이 있습니다. 우리끼리야 서로 다 알지만, 혹 모르는 분이 그 가정에 방문을 했다면
‘아, 이집은 교인인가 보다...’ 할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이 ‘달마상’을 걸어놓지 않죠. 그런데 간혹 새신자들 가운데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교회다니면 저런 것은 다 띠어야 한다고 하면... 자기들은 못하겠다고 합니다. 괜히 기분이 찜찜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전에 오랫동안 절에 다니시다가 교회오신 분들 가운데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ex) 그래서 제가 예전에 새신자집에 가서 200만원짜리 달마상 액자도 가지고 오고, 또 어떤 분은 염주가 있는데요. 길이가 약 5-6m정도 됩니다. 그것을 큰 항아리속에 담아 놓았더라구요. 그분이 이전에 원불교에 다니던 분이셨는데요 그것도 가지고 오고, 또 어떤 분은 자기가 가지고 있던 부적을 주시는데...
부적이 얼마나 크든지...폈더니 정말 전지만한데... 그것도 절에서 사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어떤 분은 성당다니던 분이 교회 오셨는데...
집에 있는 성모상도 못치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심방가면 다 가져와 버립니다. 이런 것은 다 쓸데없는 거라고... 그런데 교회 안다니는 분들은 그런 미신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예수님 믿고, 내가 진리안에 거하면 자유함이 생기는 줄 믿습니다.
그런데 혹이나 십자가도 기독교와 교회의 상징물이라고 하니까 그런 미신적인 상징물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에 대한 말씀들을 계속 드렸듯이, 예수님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그 모진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셨기에 우리는 그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고, 그 십자가의 대속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았기에... 단순히 십자가는 그냥 로마시대에 사형집행 제도가 아니라,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는 여깁니다. 그렇다면 이것만으로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이 되고, 교회의 상징이 되었을까요? 당연히 누군가가 나를 위해 대신 죽어주었다면, 그래서 내가 살아났다면... 그것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건이고,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입니다. 날마다 그 사람을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대속적 죽음에 대한 나의 고백이고 반응입니다.
그런데 오늘 고린도전서에 나오는 바울의 복음을 들어보면,
왜 십자가가 기독교의 상징이 되고, 교회의 상징이 되었는가?를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의 대속의 사건을 넘어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십자가의 복음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18절 말씀을 다시한번 보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여기에 보면, ‘십자가의 도’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을 영어성경에 보면,
the message of the cross(NIV) 또는 the word of the cross(NASB)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십자가의 복음, 십자가의 말씀’이라는 번역해 놓았습니다. 바울이 기록한 서신서가 많지만, 특별히 고린도전서에는 십자가 복음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래 나오는 22절을 보면,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십자가에는 유대인들이나 헬라인들이 원하는 그런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24절을 보면,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다시금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지혜라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다른 말로하면, 십자가의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1. 첫 번째로, 십자가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인 이유는...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십자가에는 대속의 능력,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십자가는 죽음 통해 생명을 얻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죄에 대해서 죽고, 이에 대하여는 살게 됩니다.
그러나 이외에도 십자가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 십자가에 세상과 육신을 이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갈5: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 십자가에 화목케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엡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 십자가에 치유의 능력이 있습니다.
행4:10,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 십자가에 사단을 이기는 능력이 있습니다.
골2: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 십자가 안에 영혼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롬6: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처럼 십자가에는 모든 능력이 다 담겨있기에 십자가가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날 찬양예배 때 전도사님이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셨죠.
‘복음’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성경이 기록되던 당시 로마 황제와 관련된 용어였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황제가 등극할 때,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나 도시를 방문할 때, 그 황제의 즉위나 방문을 두고 백성들은 ‘유앙겔리온’이라고 불렀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황제가 등극하면 일반 죄수들에게 특별사면을 시행합니다. 또 신하들과 시민들은 기념 하사품이나 선물, 특식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음은 기쁜 소식이 되는 것이고,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바로 이런 능력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보고, 십자가를 붙잡을 때, 그러한 능력이 나타나고, 그러한 역사를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2. 두 번째로, 십자가 복음이 하나님의 지혜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19-20절을 보시면, “기록된 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 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냐 선비가 어디 있느냐 이 세대에 변론가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하게 하신 것이 아니냐”
당시 바울 사도는 상당한 지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던 자였습니다.
그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수천년부터 내려온 율법과 히브리문명 속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가 있었고, 또한 당시 세계를 지배했던 헬라문명 속에서 헬라의 철학과 지식을 배웠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세상의 모든 지식과 지혜를 다 배우고 알았던 자입니다. 그러나 그의 입에 나온 고백은 십자가 복음이 가장 최고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습니다. ‘어떻게 십자가를 복음이라고 말하고, 또 하나님의 지혜가 될 수 있냐’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21절 앞부분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그러나 우리가 이 땅에서 십자가 복음을 붙잡아야 승리할 줄 믿습니다.
바울은 고전2:1-2에 심지어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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