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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5장(2016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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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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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3일 15시 36분 0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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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15장(20160303)
오늘 마15장에는 4가지의 내용이 나옵니다.
1-20절, 당시 종교지도자들과 예수님과의 정결법에 대한 논쟁
21-28절, 가나안 여인의 믿음 29-31절, 치유사역을 하시는 예수님
32-39절, 7병2어 사건
오늘 새벽에는 1-20절에 나오는 ‘정결법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에 12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안식일에 대한 교훈이 나왔습니다. 당시 종교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이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먹고, 또 예수님이 손 마른 사람을 고쳐주신 사건을 가지고. ‘왜 안식일에 일을 하냐...’ 하면서 시비를 거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누구보다도 율법을 잘 알고 있는 자들이었기에, 율법을 근거로 분명히 율법에 금하고 있는 일들을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이 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어떻게 그들의 질문에 응답하셨습니까? 은혜로 대응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언제나 율법이 아닌, 은혜와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문제해결방법입니다.
요8장에 보면,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을 향해서도, 모든 사람들은 율법의 기준대로 돌을 던져 죽이려고 했지만, 예수님은 ‘죄없는 자가 먼저 치라...’하시면서 그 여인을 죽음의 상황에서 구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가서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말라’고 타이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지혜이십니다.
오늘 마15장에 나오는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다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와서 묻습니다.
2절을 보면,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떡을 먹을 때 내가 손을 씻든 말든... 자기 마음이죠. 왜 그것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하나... 이해가 안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뭐라고 합니까?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장로들’이라는 말은 당시 율법에 능통한 랍비등과 같은 종교 지도자들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율법을 해석할 권리를 가졌고, 또한 그러한 해석은 율법자체와 동일한 구속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율법은 따로 있고, 그 율법을 해석한 또 다른 것, 즉 율법에 대한 주석서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미드라쉬’라고 하는데요. 오늘 말씀에는 그것을 ‘장로들의 전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 성경에 보면 ‘장로들의 유전‘이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대로 전수되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또는 그것을 ‘구전 율법’이라고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것은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이 아니라, 모세의 율법을 해석하고, 해설하는 과정가운데, 계속 전승되어 왔던 구전 율법입니다. 그래서 옛날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생겨난 것은 포로기 이후에 생겨난 율법전문가들이라고 하는 랍비들에 의해서 정립이 되고,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 이후 이스라엘이 선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코자 하는 일년의 종교개혁 운동들과 함께 율법 연구 작업이 더 활발하게 일어나는데, 이때 많은 구전율법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고 신구약 중간기를 거치면서 더욱 강화되었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모세의 율법과 그 위치가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의 ‘탈무드’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실제는 탈무드는 후대에 완성이 되었지만, 이미 이전에 탈무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미쉬나, 게마라 라는 구전율법이 있었고요.
또 구약 성경의 주석서인 ‘미드라쉬’ 가 이미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구전 율법들이 나왔고, 왜 그들은 이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모세의 율법, 토라를 기준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개별적인 상황마다 그 적합한 규례를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구체적인 삶 속에 율법을 풀어서 적용을 한 것이죠. 또한 이러한 생활이 자신들을 더욱 율법을 잘 지키고 경건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이런 수많은 구전 율법을 통해서, 근본적으로는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않게 되는 소위, 말해서 율법의 울타리 율법과 같은 역할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모세의 율법이 있는데, 그것은 안 지키고, 또 다른 율법을 만들어서 지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더 잘 지키기 위해서 이런 구전 율법들을 만들어서 지키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얼마나 귀하고 소중합니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잘 지킬 수 있을까...하면서 구전 율법을 지킨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시 이런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3절을 보면,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도리어 예수님은 책망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점점 시간이 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이 주신 진짜 율법을 잊어버리고, 그것을 해석한 것만 생각하고, 그것을 따라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의 주신 계명을 범하게 되는 그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한마디로 본질은 잊어버리고, 껍데기만 붙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부모공경에 대한 예를 드렸습니다.
4-5절을 보시면,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리고 이어지는 6절을 보면,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도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유대인들이 부모를 부양할 물질을 하나님께 바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에 보면,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는데, 이 말은 부모를 부양할 책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부모보다 하나님이 더 크시기 때문에 하나님께 다 드렸다면 부모님을 부양하지 않아도 된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부모봉양의 책임을 회피하는 의도로 악용을 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의 제사장들이 이런 서약자들의 거짓 맹세를 승인해 주는 댓가로 부모에게 돌아갈 재물 가운데 일부를 뇌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께서는 9절에 뭐라고 합니까?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처음에는 하나님의 계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가면서 그것이 사람의 계명으로, 사람의 교훈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그리도 예수님은 다시한번 10절에 재차 말씀하십니다.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저와 여러분이, 언제나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만을 듣고 깨닫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11절부터 20절까지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계속 하시는 말씀이 뭐냐면...
하나님의 말씀이 바리새인들에게는 도리어 걸림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우리는 걸려 넘어지고, 힘들게 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도리어 말씀은 우리에게 나에게 복이요, 나를 살리고, 나에게 힘을 주고, 말씀이 능력이 되는 줄 믿습니다.
도리어 말씀을 가감할 때, 진정 말씀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우리가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만 살면 복이 되는 줄 믿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율법으로 바뀌고, 전통과 유전이 되고, 교훈으로 바뀔 때, 도리어 그것이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나 분명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기에 그 말씀만으로 충분한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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