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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9장(20160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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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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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5일 06시 24분 0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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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9장(20160225)
오늘 마9장에는 많은 기사들이 나옵니다.
한 중풍병자가 고침받은 기사(1-8), 제자 마태를 부르시는 장면(9-13),
금식에 대한 교훈(14-17), 한 관리의 죽은 딸이 살아나는 사건과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고통당하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지고 고침받는 사건(18-26), 맹인이 눈을 뜨는 치유기사(27-31), 말 못하는 사람의 치유기사(32-34), 추수할 일꾼을 요청하는 기사(35-38)
무려 8가지나 되는 서로다른 사건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위의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오늘 35절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모든 도시와 마을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소위, 예수님의 3대 사역이라고 말하죠.
첫 번째 가르치시며(교육을 말합니다) 두 번째,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말씀 선포를 말합니다) 세 번째, 고치시는 (치유사역입니다)
때때로 이것은 구분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일어나기도 합니다.
오늘 함께 읽은 18-22절까지의 내용이 동시에 그런 케이스입니다.
18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을 합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그러니까 지금 예수님께 뭔가를 말씀하고 계실 때, 일어난 일입니다.
앞에 나오는 14-17절까지의 내용은 당시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금식’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그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한마디로, 금식에 대해서 ‘가르치시는 사역’입니다. 그런데 한창 가르치시고 계실 때에... 갑자기 한 사람이 와서는 자신의 딸이 금방 죽었다고 하면서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8절을 보면, “...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
지금 예수님은 세례요한의 제자들이 물어본 금식에 대한 질문을 한창
이야기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자신의 딸이 죽었으니, 살려달라는 것입니다.
막5장에 보면, 그 사람이 그 지역의 회당장 야이로였다 라고 기록합니다.
당시 회당장이라면, 단순히 회당을 지키고 관리하는 수준이 아니라,
상당한 지식인이고, 지도자이고, 교양이 있는 엘리트입니다.
때로는 회당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거나, 해석을 하고, 교육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자신도 많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쳤을텐데...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끼어들어서 말을 막거나,
방해를 놓는다면... 아마 기분이 별로 안 좋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자신이 예수님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반응입니다. 이어지는 19절을 보시면,
“예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매 제자들도 가더니”
예수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그를 따라가셨습니다.
아마도 딸에 대한 그의 애절함과 간절함이 예수님께 전달되었는지... 예수님은 하던 일을 그대로 멈추시고, 그를 따라가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딸은 어떤 상태입니까?
18절을 보니까 방금 죽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사람이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데... 예수님을 찾아오려면 딸이 죽기 전에 조금 일찍 오지... 이제 다 죽고 난 다음에 와서 하는 말이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말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야이로에게 늦게 왔다고 뭐라고 하지 않으십니다. 딸이 죽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먼저 예수님께 달려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그는 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좋다는 약은 다 구해보고, 좋은 의사, 좋은 점쟁이들을 찾아가서, 아무튼 딸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온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녔는지도 모릅니다. 그랬는데도 사랑하는 딸은 죽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 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빨리 왔다면... 여러 고생은 안했을 것입니다. 그동안 딸 때문에 얼마나 많은 맘고생을 하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돈도 많이 쓰고, 몸도 힘들었겠죠.
그러나 예수님은 마치 그를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말을 듣자마자 그를 따라 그의 집으로 가십니다. 과연, 예수님과 함께 죽은 딸을 보러가는 야이로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는 분명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 다 해보고, 마지막으로 붙잡은 것이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제 죽었으니까 아마 소용없다 살아 있을 때 와야지..’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말을 듣고는 그냥 그와 함께 가십니다.
그리고 도리어 24절을 보면, 야이로의 집에 도착했을 때, 죽은 딸로 인하여 곡을 불러주기 위해 온 피리부는 자들, 떠드는 무리들을 향하여...
‘물러가라’ 하셨습니다.
마치 모든 죽음의 세력, 어두움의 세력들을 다 몰아내듯이, ‘물러가라’
하시면서, ‘이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24절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이 다 비웃었다라고 나옵니다.
여러분, 사람이 죽은 것과 자는 것을 구분하지 못합니까?
분명 18절에는 죽었다고 나옵니다. 또한 눅8장에 보면, 모든 사람이 아이가 죽은 것 때문에 울며 통곡했다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24절을 보면, 예수님은 뭐라고 하십니까? ‘잔다’ 라고 하십니다.
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이것과 비슷한 것이, 요한복음 11장에도 보면,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서 그래서 시체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데도,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고 하시고는 내가 깨우러 간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시각과 예수님의 시각이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내가 보기에는 분명 죽었는데, 더 이상 가망이 없고, 아무 소망이 없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는 어떻게 장례를 치루어야 할까를 준비하고 있는데...
예수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는 것입니다.
정말 자는 사람은 그냥 깨우면 됩니다. 마치, 예수님에게 있어서 죽은 자를 살리는 사건은 자는 사람을 깨우는 정도였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정말 죽은 자를 살리냐 살리지 못하냐가 아닙니다.
먼저 예수님께 나오냐 안 나오냐가?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야이로는 자신의 딸이 죽은 이후에 예수님께 나왔지만,
그래도 예수님은 아무 말씀 안하시고, 그의 집까지 함께 동행하시고,
또한 그의 슬픔의 근원이요, 절망의 뿌리요, 딸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뿐만 아니라 다시금 살아갈 이유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시는 줄 믿습니다. 비록 회당장 야이로처럼 마지막에서야 예수님께 나오는 믿음일찌라도, 귀히 여기시고,
‘어서와라 내가 지금까지 너를 기다렸노라 어서 함께 가자’ 하시면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동행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모든 절망의 문제,
더 이상은 아무 가망이 없어보이는 문제들까지도...
그 근원까지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염려할 것이 없는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오늘 25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오늘도 예수님은 직접 우리 인생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셔서,
심지어 죽어서 아무 가망이 없어 보이는 그 문제를 잡아서 일으키십니다.
아이를 살린 것은 결코 아버지, 야이로가 아니었습니다.
함께 울어주고, 애통하고, 피리를 불러주는 조문객들이 아니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되시고, 주관자가 되시는 예수님께서 그 죽은 딸을 일으키시고, 살리셨는 줄 믿습니다.
우리도 이 새벽에 야이로처럼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축언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반드시 나와 동행하시고, 나의 그 절망할 수 밖에 없는 문제 속으로 들어가셔서, 그 문제를 잡아 일으켜 주실 줄 믿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오늘 예수님이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러 가는 도중에 열두해 동안이나 혈루증으로 고통당하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고침받은 기사가 나옵니다(20-22절)
왜 중간에 이 치유 사건이 들어갔을까요? 그냥 우연의 일치일까요? 하나님의 또 다른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요?
지금 20절을 보면, 이 여인은 자신이 직접와서 예수님의 겉옷을 만졌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21절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혈루병환자가 성한 사람을 만진다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가지 부정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언제나 율법으로 정죄하지 않으시고 은혜로 대하십니다.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때로는 이처럼 예수님이 야이로의 문제 속으로 들어가시기도 하지만, 열두해 열루증 걸린 여인처럼, 적극적으로 예수님께 나아가면 22절 말씀처럼 ‘즉시’ 구원받은 은혜도 있습니다.
이 새벽에도 우리가 이 여인처럼 적극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겠다는 믿음을 나갈 때, 동일한 구원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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