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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7장(2016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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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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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01일 17시 42분 5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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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7장(20160130)
어제 6장까지의 내용은 하나님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8가지 환상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장차 오실 메시야인 예수님이 어떤 분이시고, 또 어떤 일을 하실지에 대한 말씀들이었습니다. 이제 오늘 스가랴서 7장은 8가지 환상을 본이후 대략 2년 정도 지난후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장에는 ‘바사의 다리오왕 2년에...’ 라고 되어 있었는데,
오늘 7장 1절을 보면, ‘다리오왕 4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때에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러면 왜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에게 임하고, 또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백성들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가?
성경을 읽어보면, 하나님이 아무 말씀을 하지 않으실 때도 어떠한 하나님의 뜻이 있지만, 특별히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는 분명히 어떠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의 일하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든, 아니면 당시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제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든... 아무튼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계획과 뜻과 의지를 보여주셨다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2-3절에 보면, 하루는 벧엘에 있는 사람들이 성전에 가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뭔가를 묻습니다.
3절을 보면,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이르되 내가 여러 해 동안 행한 대로 오월 중에 울며 근신하리이까 하매”
갑자기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먼저 여기서 ‘여러 해 동안’ 이라는 말은 아마도 그들이 바벨론 포로생활을 했던 70년과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난 5월달이 되면 울며 근신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파괴된 것인 B.C586년 5월 7일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스라엘백성들은 그동안 5월달이 되면, 한달동안 그 날을 기억하면서 슬퍼하고, 금식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왔고, 또한 성전도 다시금 재건하게 되었는데... 여전히 슬퍼하고 금식할 필요가 있습니까? 라고 물어본 것입니다. 한마디로 백성의 대표들이 당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신앙의 조언을 구한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임하게 됩니다.
다른 말로하면, 선지자가 임의로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별로 큰 의미있는 질문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 동안 오랜 관습처럼 지켜온 일이기에 계속 할 수도 있고,
또 아니면, 이제는 고국으로 돌아오고 성전도 다시 짓는데... 슬퍼할 것이 아니라 기뻐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안해도 된다라고 말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것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가지고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하니까,
성전에 가지고 와서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물어본 것입니다.
아마 백성들의 마음 속에는 오랫동안 지켜오다 보니까, 자신들도 모르게,
자신들의 애통과 금식이 마치 종교적 관습으로 굳어져서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회의가 생겼던 것입니다. 안하자니... 마음이 불편하고, 또 하자니 이제는 시대에 맞지 않는 것같고, 이때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4가지의 귀한 교훈을 주시는 내용이 오늘 7장과 8장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7장에 2가지을 말씀하시고, 8장에 나머지 2가지 교훈이 더나오게 됩니다.
과연, 하나님은 신앙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 백성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먼저, 2절에 나오는 벧엘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 사레셀, 레겜멜렉 등은 바벨론식 이름입니다. 이 사람들은 바벨론에서 태어나 바벨론식 이름을 받아서 살다가 스룹바벨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옮겨온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1차로 귀향한 이들은 처음에 벧엘에서 정착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영적인 질문이 하나 생긴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면서 예루살렘이 멸망한 것을 기억하며 금식하는 절기를 지켰는데... 그것이 4월, 5월, 7월, 10월 이렇게 1년에 총 4번을 금식했습니다.
4월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것을 기억하며 금식하였고,
5월은 성전이 파괴된 것을 기억하며 금식하였고,
7월은 유대인의 학살을 기억하며 금식하였고,
10월은 예루살렘이 포위된 것을 기억하며 금식하였습니다.
여기서 금식했다는 말은 단순히 밥을 안 먹은 것이 아니라,
그날을 꼭 가슴깊이 기억하고 새기고 애통하며 잊지말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밥을 안 먹으면 간절해집니다. 그래서 금식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포로에서 해방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더 이상,
이런 종교적 관습과 절기를 계속 지켜야 하는지... 의문이 생긴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죠. 과연, 하나님은 뭐라고 말씀하셨을까요?
1. 첫 번째 답은 4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입니다.
5-6절을 보시면,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
한마디로 지난날의 비극적인 멸망을 기억하던 절기는 이제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리어 옛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7절을 보면,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에 백성이 평온히 거주하며 남방과 평원에 사람이 거주할 때에 여호와가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친 말씀이 있지 않으냐 하시니라”
이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사면 성읍들을 평온히 거주할 수 있도록 지켜줄 테니까, 이제는 더 이상 관습적이고, 형식적인 애통이나 금식은 하지 말고, 도리어 그 옛날 하나님이 하신 말씀들을 기억하면서 먹고 더 힘을 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사실, 지난 날의 아픔을 기억하며, 그것을 교훈을 삼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난 날에 머물기를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애통하고 금식하고, 그것을 절기로 만들어서 지키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고 금식이 나쁘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런데 5절에 보면 하나님은 이것이 누구를 위한 금식이었냐고 물으십니다. 나를 위한 금식이었다면, 이제는 금식하지 말고, 애통하지 말고, 더 잘먹고 힘을 내서 지난 날에 하나님이 하신 말씀들을 기억하면서 그 뜻을 이루라는 것입니다.
2. 두 번째 답은 8-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9-10절을 보면, “만군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서로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서로 해하려고 마음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하나님은 종교적인 의식과 관습보다는 도리어 행함이 있는 신앙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도적적 윤리적인 성도의 삶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금식의 절기는 꼬박꼬박 지켰지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율법은 잊어버린 것입니다. 사실, 이 말씀들은 이미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율법들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했을 때 어떤 일이 생겼나면...
13-14절을 보면,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이어지는 14절도 보면, “내가 그들을 바람으로 불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에 흩었느니라 그 후에 이 땅이 황폐하여 오고 가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을 황폐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왜 그들이 나름대로는 금식을 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런 응답도 없고, 은혜와 복이 없었는가? 말씀을 잊고, 형식만 붙잡았다는 것입니다. 알맹이는 버리고 껍질만을 붙잡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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