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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1장(2016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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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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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1월 15일 15시 11분 5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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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박국1장(2016014)
오늘부터 소선지서 가운데 7번째 책인 하박국서를 읽겠습니다.
히브리 원전의 제목을 보면, ‘하박쿡’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뜻은 ‘껴안는 자’, ‘매어달리는 자’ 라는 의미입니다. 주경학자들은 아마도 이 단어는 ‘껴안다’
라고 뜻을 가진 ‘하바크’라는 히브리어 동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하박국서의 내용은 선지자의 이름처럼, 하박국 선지자가 신앙적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매어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지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예언하던 시대에는 남왕국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하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신자는 요시야왕과 여호아하스, 여호야김왕 시대에 예언했습니다. 요시야 왕의 아버지는 아몬이었습니다.
아몬은 남왕국 왕중에서 누구보다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었던요시야는 선한 왕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요시야는 8살에 왕이 되어 어린 나이 때부터 바른 신앙으로 성장하여 31년을 통치했습니다.
성전수리 중 신명기를 발견하여 읽다가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들이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종교개혁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왕이 종교개혁을 일으켜도 백성이 따라오지 않았습니다.
백성은 선왕때부터 깊은 우상숭배에 빠져 있었기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결국 요시야왕 당대에는 괜찮았지만, 그가 물러나고 나서 유다는 서서히 세력이 약해지고, 급기에 바벨론에 의해서 멸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시야 왕의 뒤를 이어서 여호아하스 왕이 3개월간 통치를 하다가 애굽으로 끌려가게 되고, 그 뒤를 이은 여호야김 왕이 11년을 통치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기 보다는 우상숭배에 빠져 이사야 선지자를 잡아 죽이고,
또한 예레미야가 예언하여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칼로 잘라서 불에 던져 태워버리는 극악무도한 짓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했던 시기는 유다의 멸망이 다가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의 침공은 말할 것도 없지만, 열왕기하23-24장이나
예레미야 22장에 보면, 내부적으로도 종교적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하박국 같은 의로운 남은 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당연히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이 속히 임하기를 간구하게 됩니다. 또한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신앙을 지키는 남은 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선지자는 하박국서를 기록하게 됩니다.
오늘 1장의 내용은 하박국 선지자와 하나님간의 두 번의 질문과 한번의 응답을 기록합니다.
먼저 1-11절까지의 내용 보면, 1절은 소위 머리말이 나오고요.
2-4절까지는 선지자가 왜 하나님께서 불의하고 패역한 남유다 백성들을 속히 심판치 않으시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5-11절까지 하나님이 답을 주시는데... 바벨론을 통해서 심판하시겠다는 답을 주십니다.
그리고 나서 12-17절까지는, 아무리 유다가 패역했다고해도 어떻게 더 악한 이방나라인 바벨론을 들어서 심판하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2장에 나오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먼저 오늘 2절을 보면,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또 이어지는 4절을 보면,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지금 선지자는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정말 공의의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다면 이 세상의 모든 악인들은 멸망하고,
의인들은 복을 받아야 한다’ 는 것입니다. 선지자는 그것을 위해서 이전부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특별한 응답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하박국의 기도와 질문에 응답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내가 말을 해줄테니까 놀라지 말라고 하시면서...
이어지는 6-11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답변은 남유다의 죄악을 방관하시지 않고, 그들을 심판할 때가 되면 이방나라인 바벨론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남유다의 죄악을 징계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정말 말씀처럼, B.C.586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갑니다.
그런데 이것은 하박국 선지자의 기도와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였습니다.
그래서 12절부터 17절까지의 내용은 다시금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13절을 보시면,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분명 하나님은 악을 가만히 두지 않는 공의의 하나님이신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우리보다 더 악한 바벨론을 통해서 유다를 심판하시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생각과 인간의 차이가 얼마나 큰가를 알게 됩니다.
사55:8-9을 보면,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때때로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생각으로 맞추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 생각에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박국 선지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간악과 패역과 겁탈을 없애주시고 악한 자를 처벌하셔서 정의로운 사회가 되도록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유다의 율법은 해이해졌습니다. 마치 모든 것이 마비가 된 것같은 상황입니다. 공의의 하나님이 손을 봐주지 않으시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내 백성을 위하여 일하고 있다. 사납고 성급한 바벨론 군대를 일으키고 있다. 그들은 표범처럼 빠르고 이리처럼 사나운 존재들이고 그 힘으로 자기 신을 삼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와서 너희 유다 백성을 죽이고 산 사람은 포로로 잡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서 행악하는 사람이 모두 없어지게 될 것이다.”
지금 이렇게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
선지자가 생각할 때는 악인을 멸하시고 의인을 세워 공의롭게 하실 줄 알았는데 자신들을 모두 죽이고 포로로 잡아가겠다고 하시니 놀란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5절에 먼저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닫는 또 한가지 교훈은,
지금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은 의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불법을 저지르는 저 사람들보다는... 또 하나님을 모르는 바벨론 사람들보다는 더 의롭다라고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서 그 누구도 죄인임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결코 유다백성들이 바벨론보다 의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내가 조금 더 다른 사람들보다 선한 일을 했다고 해서 의로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도리어 그 교만이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가 됩니다.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도우심과 자비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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