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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4장(20151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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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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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 11시 20분 3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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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4장(20151231)
오늘 요나서 4장 마지막장입니다. 3장까지의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1장에서는 요나가 하나님의 주신 말씀과 사명을 저버리고, 니느웨가 아닌 다시스로 가는 바람에 풍랑을 만나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결국 제비뽑기로 뽑혀서 바다에 던져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그냥 죽게 내버려두시지 않고, 큰 물고기를 예비하셔서 그를 살리셨습니다.
2장에서는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지낸 요나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나는 물에 던져져서 죽은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큰 물고기가 자기를 삼켜서 물고기 내장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은 결코 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음부와 같은 스올의 뱃속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합니다. 자신을 살려달라고, 빨리 이 스올의 뱃속에서 꺼내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나님이 앞에 서원했던 때를 기억하면서, 그 서원을 반드시 갚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물고기에게 명하셔서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는 이제 요나가 당시 앗수르의 수도인 다시스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처음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사명을 비로소 감당하는 모습니다. 처음부터 순종하고 왔다면 이런 고생은 안했을텐데 아무튼 요나는 우여곡절 끝에 다시스에 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다시스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듣고는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게 됩니다.
요나가 한말은 다른 것이 아니었습니다. ‘40일이 지나면 니느웨성을 망할 것이다’ 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이야기가 안나옵니다.
그런데도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의 이 한마디에 가슴을 치고, 베옷을 입고, 재를 뒤집에 쓰고, 회개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니느웨가 회개하고 구원받은 모습을 보고있던, 요나의 반응이 참으로 놀랍니다. 그것이 오늘 4장의 내용입니다.
1절을 보시면, “요나가 매우 싫어하고 성내며”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2절을 보면,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므로 내가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사오니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을 내가 알았음이니이다”
지금 이것이 무슨 말입니까? 마치 요나가 하나님께 다시금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이 정말 실망입니다’ 라는 듯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니느웨가 회개하고, 구원받으면 어떻게 하냐는 것입니다.
저들은 분명 이방나라이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고, 택한 백성들의 원수들인데... 아무리 하나님이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고, 인애가 크셔도... 이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3절에 보면,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 하니”
결국 자신의 감정을 잡지 못하고, 죽여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의 요나의 기도와 비교해 보면, 정반대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2장의 요나의 기도가 믿음의 기도였다면, 4장의 기도는 감정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된 뜻과는 전혀 다른 기도입니다.
그런데 요나가 이처럼 기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원수국가인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를 구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기도가운데 여전히 자신의 생각, 자신의 계획, 자신의 의지, 자신의 감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하도 답답하시니까 한마디 하십니다.
4절에 나옵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하시니라”
그런데 요나가 아무런 대답도 없이, 성읍에서 나와서 동편으로 갑니다.
그때 하나님이 요나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려고 3가지를 보내십니다.
박 넝쿨과 벌레, 그리고 뜨거운 동풍 3가지를 가지고 교훈하십니다.
여기에 보면, 6절, 7절, 8절을 보면, 하나님이 하나같이 하시는 말씀이 뭡니까?
‘박 넝쿨을 예비하사, 벌레를 예비하사, 동풍을 예비하사’ 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치 이전에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을 때처럼 이번에도 하나님은 다 예비하셔서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서 요나에게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하십니다.
당연히 요나는 니느웨성이 망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그에게 니느웨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어도, 니느웨가 살면 자신의 동족들이 죽는다는 생각을 했기에... 니느웨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그는 결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9절을 보면,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하시니 그가 대답하되 내가 성내어 죽기까지 할지라도 옳으니이다 하니라”
끝까지 자신의 생각과 경험과 뜻을 내려놓지 않는 요나의 모습니다.
그러나 11절을 보면,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의 기록으로 요나서는 끝나게 됩니다.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가 십이만여 명이요 가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어찌 아끼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어제 새벽에도 말씀드렸듯이,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 신발을 짝짝이로 신는 어린 아이들이 12만명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뭘 알고 저처럼 죄짓고, 우상숭배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고 저런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겨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리 성도들이 가져야할 마음이요, 하나님의 마음인 줄 믿습니다. 심지어 원수나라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눅6: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우리는 오늘도 만나는 모든 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기도해주고, 선대해야 합니다. 심지어 그들이 나의 원수일지라도, 내가 원수를 갚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선악간에 판단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언제나 말씀에만 순종하면 됩니다. 우리의 관심은 오직 하나님께 있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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