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나1장(20151228)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12월 28일 07시 18분 27초 |
 |
49 |
요나1장(20151228)
오늘부터 요나서를 읽겠습니다. 요나서는 다른 소선지서들과 한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다른 선지서들은 선지자들이 하나님께 메시지를 받아 증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서는 요나가 어떤 메시지를 증거한 것이 아니라, 요나가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그 경험을 통해서 간접적인 메시지를 증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종종 그럴 때가 있죠. 하나님이 정말 환상가운데 나타나셔서 말씀하실 수도 있지만, 어떠한 사건을 통해서 또는 어떠한 상황을 통해서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요나서가 바로 후자와 같은 경우입니다. 요나가 겪은 일련의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요나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또 이방족속인 느니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됩니다.
사실, 우리가 요나서의 내용을 다 알지만, 어떤 사람들은 요나서는 하나의 이야기이고, 전설일 뿐이다. 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정말 사람이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이나 있었다는 것을 믿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정말 그것이 가능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요나서 1장 1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요나의 아버지가 아밋대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가 있다는 것은 그가 실존했던 인물이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왕상14:25을 보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로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지경을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여로보암 2세 시대에 요나가 이스라엘 국경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언했는데 그대로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왕하는 역사가가 기록한 책입니다. 역사가들은 전설이나 신화에 나오는 존재들을 실제 인물로 기록하지 않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예후 왕조에서 가장 번영을 누렸던 여로보암 2세 시대에 약 40년(B.C. 790-750) 동안 요나가 실제로 살아 있었고 실제로 예언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요나가 실제 인물이었다는 것을 확정적으로 증거하셨습니다.
눅11:30을 보면,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마12:40에도 보면,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예수님께서 실제 인물인 것처럼, 요나도 실제 인물이고, 예수님께서 실제로 사흘 동안 죽은 상태로 계셨던 것처럼, 요나가 큰 물고기 뱃속에 밤낮 사흘을 있었던 것도 역사적인 사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요나서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교훈하시는 말씀이 뭘까요?
1. 첫 번째, 요나의 불순종의 모습입니다.
사실, 요나는 불신자도 아니고, 초신자가 아닙니다. 그는 지금 하나님의 종이요, 선지자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했는데 요나는 욥바에서 배를 타고 정반대인 다시스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나가 이처럼 행동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먼저는 느니웨는 이스라엘 원수나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요나가 살고 있던 시대는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던 때로 이스라엘이 번영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고 군사적으로도 강했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당시 선지자였던 요나와 호세아는 그런 번영이 영구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일시적인 번영이고 이스라엘은 조만간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방의 앗수르라는 나라가 최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이미 아람이라는 나라를 정복했고 조금 있으면 이스라엘이 쳐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나는 앗수르가 잘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는 40일이 지나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40일이 지나기 전에 회개하면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는 자기가 40일 동안만 다른 곳으로 도망갔다가 오면 앗수르가 망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요나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만약에 일제시대때 우리와 일본의 관계로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일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충분한 동기가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무리 애국적인 동기라 해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앗수르 니느웨가 이스라엘의 원수나라이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긍휼히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돌아올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는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무시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해석하고 이해한 것입니다.
때문에 요나의 불순종은 어리석은 불순종이었습니다. 요나의 불순종은 결국 요나의 좁은 마음을 드러내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는 앗수르가 멸망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구원하기를 원했습니다. 요나에게 앗수르 사람들은 원수였지만 하나님께는 불쌍히 여길 구원의 대상이었습니다.
2. 두 번째, 요나의 불순종이 가지고 온 결과입니다.
첫번째,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선지자가 불신자들에게 망신을 당한 것입니다. 요나가 배를 타고 가는데 풍랑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풍랑을 어떻게 해서든지 잔잔케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각자 자기 신께 빌고 배를 가볍게 하기위해 짐을 모두 바다에 던집니다. 그런데 선장이 배 밑으로 내려가 보니까 한 사람이 거기서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6절을 보면, “선장이 그에게 가서 이르되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 일어나서 네 하나님께 구하라 혹시 하나님이 우리를 생각하사 망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하니라”
지금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떻게 혼자서 잠을 자고 있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렇게 요나는 배 밑에서 잠을 자다가 망신당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풍랑이 잠잠해지지 않자 이것은 분명히 초자연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제비를 뽑아 누가 불순종해서 그런 것인지 알아보자고 했습니다. 거기서 요나가 딱 걸린 것입니다. 그러자 선원들이 요나에게 물었습니다.
8절을 보면,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이 재앙이 누구 때문에 우리에게 임하였는가 말하라 네 생업이 무엇이며 네가 어디서 왔으며 네 나라가 어디며 어느 민족에 속하였느냐 하니”
요나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9-10절을 보면, “그가 대답하되 나는 히브리 사람이요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라 하고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그것을 알고 선원들은 요나를 야단칩니다.
10절을 보면, “자기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함인 줄을 그들에게 말하였으므로 무리가 알고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그렇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얼마나 부끄럽고 망신입니까? 언제나 순종은 영광을 가져오지만 불순종은 수치를 가져옵니다.
두번째, 큰 위험을 불러옵니다.
지금 요나의 불순종으로 선원들도 죽게 되었고 요나도 죽게 되었습니다. 풍랑이 심해져서 배가 뒤집히면 모두가 죽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순종하면 우리도 위험하고 불신자들도 위험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징계가 이어집니다.
바다가 점점 더 흉흉해지니까 선원들이 요나에게 묻습니다.
11절을 보면, “바다가 점점 흉용한지라 무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어떻게 하여야 바다가 우리를 위하여 잔잔하겠느냐 하니”
그러자 요나가 대답합니다. 12절을 보면, “그가 대답하되 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라 그리하면 바다가 너희를 위하여 잔잔하리라 너희가 이 큰 폭풍을 만난 것이 나 때문인 줄을 내가 아노라 하니라”
사실, 요나를 바다에 던진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마치 미신적인 것이죠. 마치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임당수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가 요나를 물에 던집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결국 선원들이 요나를 물에 던집니다.
15절을 보면, “요나를 들어 바다에 던지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