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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새벽기도회-11(2015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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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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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4일 11시 21분 39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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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새벽기도회-11(20151225)
말씀:막10:46-52 제목: 바디매오의 기도
예루살렘에서 동북쪽으로 약 36㎞정도 가면 여리고라는 도시가 나옵니다.
이곳은 지중해 해면보다 무려 250m나 낮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땅 속의 지하수들이 여리고 쪽으로 몰리게 되고, 여리고는 어디를 파든지 물이 나오는 오아시스와 같은 지역입니다. 때문에 구약성경에 보면 이곳을 종려나무성읍이라고 할 정도로 각종 과실수들이 많았던 성입니다. 헤롯왕은 이곳에 겨울궁전을 지었고, 우리가 잘 아는 여리고성이 있던 지역이고, 눅19장에 나오는 예수님을 만나서 회심한 세리장 삭개오가 살던 동네였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은 지금도 물이 풍부해서 과수원들이 많고, 고고학자료에 의하면 B.C.5000년 경으로 추정되는 집터들이 발견됩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7,000년 전부터 도시가 있었던... 어떤 학자들은 10,000년 전부터 도시가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만큼 다른 지역에 비해 물이 풍부하고, 살기 좋은 도시였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시 동쪽의 아라비아 사막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리고를 거쳐서 가야하는 여리고를 거쳐서 예루살렘으로 가서 거기서 동서남북으로 가게 됩니다. 한마디로 당시에는 교통의 요충지와 같은 아주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당시와 그 이전에 구약시대 때에는 이스라엘 가운데 예루살렘 다음으로 가는 도시가 여리고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보면, 이런 도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바디매오라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그는 여리고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46절을 보면, “그들이 여리고에 이르렀더니 예수께서 제자들과 허다한 무리와 함께 여리고에서 나가실 때에 디매오의 아들인 맹인 거지 바디매오가 길 가에 앉았다가”
왜 이러한 풍요로운 도시에서 거지가 있을까요? 그 이유는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었기 때문입니다. 맹인으로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길에 앉아서 구걸하는 일이었습니다. 구걸하는 맹인에게 있어서의 소망은 ‘오늘은 사람들이 적선을 많이 해 주었으면...’ 하는 것뿐입니다.
그것이 당시 맹인 거지의 소망이요, 그리고 그 소망이 이루어질 때,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예수님이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타이밍에 그는 소리를 지릅니다.
47절을 보면,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이어지는 48절을 보면, 그 소리에 사람들이 그를 꾸짖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사람들의 꾸짖음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더욱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아마도 제자들과 무리들은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적선을 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예수님을 불렀다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지금 얼마나 바쁘신데... 하나님의 아들과 맹인 거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를 저지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부른 것은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51절을 보면 나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맹인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지금 예수님이 바디매오에게 물어봅니다. ‘네가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그때 바디매오는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원래는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적선 한푼 해 주십시오’ 라고 해야 맞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그는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의 삶이었고, 습관이었고, 일이었습니다. 또한 적선이 많이 되는 날은 그에게 행복한 날이요, 그는 그런 날만을 소망하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의 소망이 바뀐 것입니다. 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답게 살기 원하고,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의 섭리대로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눈을 떠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여 보기를 원하나이다’ 라는 말 속에는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농축되어있는 고백입니다. 그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52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그가 곧 보게 되어 예수를 길에서 따르니라”
이제 바대매오는 구걸을 통해 얻는 행복이 아닌, 보게 되는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제 깜깜했던 그의 인생이 환해진 것입니다. 맹인이라는 올무에서 풀어진 것입니다. 또한 거지라는 올무에서도 풀어 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거지로 살 이유가 없습니다. 말씀처럼 이제 그는 예수님을 따라는 자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바디매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 단서가 오늘 47절 앞부분에 나옵니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이것은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의 이름을 붙잡고,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 예수님의 권능, 예수님의 역사하심을 생각하면서, 자신들이 기다리던 다윗의 자손을 통해 오실 메시야임을 확신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한 것입니다. 이 시간도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권능을 기억하면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승리가 나의 승리임을 확신하면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이 분명 바디매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결국 기도의 응답은 믿음의 응답인 것입니다. 지금 바디매오가 예수님께 나와서 부르짖고, 응답을 받을 때까지 그에게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맹이이고, 거지였습니다. 또한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예수님을 부르니까 주위 사람들이 그를 꾸짖었습니다. 한마디로 만만하게 본 것입니다. 만약에 그가 여리고의 유지였고, 부자였다면, 권력이 있고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에게 그렇게 함부로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처럼 바디매오는 예수님께 나아가는데 많은 장애물들이 있던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는 그는 육신의 장애, 직업적인 장애, 또 환경적인 장애를 뛰어넘어 응답을 받아냅니다. 바디매오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이 이었습니다. 간절함과 열정입니다. 지금 부르짖어서 기도한다는 것은 그 안에 간절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합니다. 이거 무슨 뜻일까요?
‘내가 지금 주님을 만나지 않으면 저는 이제 끝입니다. 이전에도 소망이 없었지만, 이후로도 아무 소망이 없습니다. 지금 나의 문제를 해결해 줄 분, 이 인생의 구덩이에서 나는 꺼내주실 분은 오직 나사렛 예수님 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제발 제발 도와주세요’ 라는 고백인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바디매오같은 이러한 간절함과 열정이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제 눈을 뜬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50절을 보면,
“맹인이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 일어나 예수께 나아오거늘”
그런데 자신의 겉옷을 내버리고 예수님께 나옵니다. 겉옷을 왜 버렸을까요?
거지에 있어서 겉옷은 참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겉옷은 더위와 추위를 막아주는 장치입니다. 잠잘때는 덮고 자는 이불과도 같습니다. 누더기를 걸치고 있어야 사람들이 적선을 할 것입니다. 때문에 겉옷은 때로는 그에게 있어서는 구걸의 도구입니다. 한마디로 바디매오에게 있어서 겉옷은 생명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겉옷을 내 버렸습니다.
이것은 결단을 의미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겉옷 의지하지 않고, 인간적인 도구, 인간적인 방법을 의지하지 않고, 예수님만 의지하겠다는 결단인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 만나서 육적인 눈만 뜬 것이 아닙니다. 이제 자신의 영적인 눈을 뜬 것입니다. 이전에는 동냥하고 구걸하는 것이 그의 가치관이고, 행복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그의 인생의 가치가 된 것입니다. 이제 바디매오는 인생의 참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입니다.
이제 바디매오는 더 이상 여리고에 머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리고가 종려나무성읍이고, 당시 풍요의 상징이었지만, 세상의 풍요가 결코 자신의 인생의 풍요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자신의 진정 행복의 근원임을 알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여리고의 바디매오는 바로 저와 여러분을 이야기인 줄 믿습니다. 우리도 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영적인 맹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영적인 것을 보게 되었고, 영적인 부요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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