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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2장(2015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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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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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4일 15시 31분 3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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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아 2장(20151115)
우리가 금요일부터 호세아서를 읽었는데요.
호세아서는 구약의 소선지서 12권 중에 첫 번째 책입니다. 또한 호세아서의 주제는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경고하여 그들의 죄악을 깨우쳐 주는 동시에 인간의 패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자기 백성을 사랑하고 계시는가...를 교훈해 주기 위해 호세아서를 기록하게 됩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을 통해서 그러한 하나님의 심판과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1장에서도 나왔듯이, 호세아 선지자의 아내인 고멜은 음란한 여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지자에게 이러한 음란한 여자를 아내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선지자에게는 참으로 가옥한 명령이고, 사명이었지만, 하나님은 고멜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시고, 또한 호세아의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합니다. 또한 당시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하던 북왕국 이스라엘은 정치적으로 영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혼란의 시대였습니다. 호세아 선지자가 활동했던 60여년 동안 그러니까 여로보암 2세때부터 북왕국이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기까지 무려 북왕국은 7명의 왕이 바뀌었습니다. 그것도 다 비정상적인 정권교체였죠. 신하들이 모반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왕권을 차지하게 됩니다. 호세아 선지자는 바로 이런 역사적인 격동기때 사명을 감당하게 됩니다.
또한 신앙적으로나 영적으로도 이때는 영적 암흑기였습니다.
무엇보다 백성들의 우상숭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심했던 것이 바로, 바알신을 섬긴 것이었죠. 가나안의 토착신이었던 바알신은 풍요와 기후를 주관하는 신이었습니다. 농경을 주로하는 가나안에서는 바알이 풍년을 가져다주는 신으로 생각했기에,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에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알신을 접하게 되었고, 남북이 갈라지고 난 이후 예루살렘 성전으로 내려올 수 없었던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만들어져있는 바알의 제단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혼합주의 종교사상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호세아서를 통해서 이러한 이스라엘의 혼합주의 종교사상은 영적 간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성경은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적으로 볼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편이 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바알을 함께 섬기는 혼합주의 종교사상에 빠졌다는 것은 남편을 두고서 다른 사람과 간음하는 간음죄를 짓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호세아의 아내인 고멜이 남편인 자신을 두고 다른 남자와 간음하는 것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이런 영적 현실을 풍자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2장에서는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1절을 보면,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이것이 무슨 말일까요? 우리가 1장에보면, 호세아 선지자가 고멜과 결혼을 해서 2남 1녀를 얻게 됩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보면, 희안합니다.
첫째 아들을 낳고 이름을 ‘이스르엘’, 뜻이 뭐냐면 ‘하나님이 흩어버리시겠다’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 뜻은 ‘내가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
셋째 아들을 낳아 ‘로암미’, ‘내 자식이 아니라’ 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이 자식을 낳아서 이렇게 이름을 짓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데 호세아는 자식을 낳고 이렇게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그렇게 지으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호세아의 자녀들의 모습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호세아 선지자가 참으로 대단한 선지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신의 선지자니까 그렇다치고, 또 아내인 고멜도 원래 음란한 여자였으니까 그렇다고 치면...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름을 이렇게 짓습니까?
아마 일평생 자식들은 자신들의 이름 때문에 괴로워하고, 힘들어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기꺼이 순종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기의 자식들이 복받기를 원하고, 잘되기를 원합니다.
아마 호세아도 아내 때문에 맘고생한 것이 있기 때문에 자식들이라고 좋은 이름을 짓고, 마음껏 축복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는 이름은 저주의 이름입니다.
분명 호세아 선지자는 자식들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패역한 모습을 보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다시금 회복시키시고, 온전케 하시고, 반드시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 1절 뿐만 아니라 1장 마지막절인 11절부터 뭐라고 합니까?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매, 이스르엘의 날을 크게 하실 날이 있고, 로암미를 암미로, 로루하마를 루하마로 바꾸시는 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요, 계획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2절부터 나오는 말씀을 보면, 호세아의 아내요, 아이들의 엄마 고멜은 어떻다는 것입니까? 여전히 음란하고, 다른 남자를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어떻게 하십니까?
6절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가시로 그 길을 막으며 담을 쌓아 그로 그 길을 찾지 못하게 하리니”
그러니까 여기서 가시와 담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이죠.
목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시와 담은 첫째, 외부에서 적이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고 둘째, 내부에서 짐승이 나가지 못하도록 예방합니다.
이와같이 가시와 담은 보호와 예방의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내 앞에 둘러쳐 있는 가시와 담이 거추장스럽고, 나의 앞길을 막는 것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때로는 내 앞의 가시와 담이 나를 세상의 적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죄악의 길로 넘어가지 않게 해 줄 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안전장치가 되는 줄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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