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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20151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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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준 (jesusb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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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0일 06시 13분 0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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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20151108)
오늘 다니엘서 8장의 내용은 12장까지에 나오는 다니엘이 본 4가지의 환상 중에 2번째에 해당하는 환상과 이상입니다.
우리가 7장에도 보았지만, 다니엘이 본 환상과 묵시적인 내용들은 단순한 내용들이 아닙니다. 지금의 시대를 기준으로 보면, 다니엘이 본 환상들은 이미 역사적으로는 이루어진 일이지만, 당시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에 있을 묵시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난해한 환상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7장부터 각 장마다 한가지의 환상인 것 같지만, 그 환상 안에 또 여러 가지 환상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그냥 읽기만 하면 무엇을 의미하는 환상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7장에서 보면, 다니엘도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여주신 환상과 이상에 대해서 무슨 뜻인지 몰라 근신하고, 번민했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8장의 마지막 27절에도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다니엘이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으로 인하여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러 날 앓아 누웠다고 말합니다. 이전 개역한글판 성경을 보면,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니엘이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과 이상을 해석하고, 또한 그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하는 사명이 얼마나 힘들었는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지금 다니엘은 80이 넘은 고령의 노인입니다.
사실, 이런 엄청난 환상과 이상들을 해석하고, 사명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나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본 환상이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사실, 7장에서 마지막 12장까지에 나오는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주신 환상은 당시 다니엘이 살고 있던 시대로부터 세상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종말론적인 메시야의 나라가 도래하기까지의 세상 역사의 전개 과정을 보여주는 묵시적 환상이었습니다.
먼저 오늘 1절을 보시면,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그러니까 지금 다니엘이 본 환상의 시기가 바벨론의 종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때가 B.C.550년입니다. 실제로 바벨론은 그 후 약 10여년후인 B.C.539년에 메데 바사의 고레스에게 멸망하게 됩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말씀이 오늘 2절에 나옵니다.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여기에 나오는 엘람 지방의 수산성은 바벨론에서 동쪽으로 약 220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바벨론이 멸망당하고 메대와 바사가 들어서면서 이곳은 바사 나라의 수도가 됩니다. 그래서 성경보면 바사 시대에 살았던 에스더와 느헤미야가 이곳 수산성에서 살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상 가운데 다니엘에게 그곳을 미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아마 다니엘의 몸은 실제로는 아직 바벨론에 있을 것입니다. 단지 이상 가운데서 그의 몸은 엘람의 수산성에 가 있었고, 그의 영은 을래 강변에 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어지는 3절을 보면,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7장에서는 메대와 바사가 곰 같은 짐승으로 묘사되었는데,
오늘 8장의 이상에서는 두 뿔 가진 수양으로 묘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20절을 보면 천사가 그 수양이 무엇인지 설명해 줍니다.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그래서 한 뿔은 메대를 상징하고 또 다른 한 뿔은 바사를 상징하는 환상이었습니다. 또한 ‘그 두 뿔이 다 길어도’라고 했습니다. 뿔이라는 것은 세력, 힘을 상징하는 것인데, 두 뿔이 다 긴 것은 세력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그 두 뿔달린 수양이 바벨론을 멸망시킨다는 환상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4절을 보면,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당시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이 얼마나 강대했는지 당할 나라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서쪽으로는 바벨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그 다음에 수리아, 팔레스타인 , 그러니까 이스라엘지역을 빠르게 점령했습니다.
또 북쪽으로는 터키와 코카서스 지방, 카스피해까지 점령합니다.
남쪽으로 애굽과 에디오피아까지 점령했습니다.
그런데 5절을 보면, 또 다른 짐승하나가 나옵니다.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리고 이어지는 7절을 보면,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그러니까 숫양을 상징하는 메대와 바사를 쳐서 그 두 뿔을 꺾어버리는 숫염소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뭡니까? 헬라제국을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사는 헬라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이 등장할 때까지 약200년 동안 강대한 국가로서 천하를 다스렸지만 헬라에게 패망함으로 역사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8절을 보면 숫염소의 큰 뿔이 꺾이고, 대신에 현저한 뿔 4개가 하늘을 향했다는 말은... 헬라제국도 알렉산더가 죽고나서 여러 왕들이 각 지역을 분할해서 다스리게 됩니다. 특별히 4왕조가 나오는데, 셀류쿠스, 프톨레미, 카산더, 리시마쿠스라는 4왕조를 중심으로 지역을 분할하여 다스리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한 뿔에서 또다시 작은 뿔 하나가 나오는데, 그 뿔이 하늘 군대에 미칠만큼 세력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뿔이 한 일이 뭐냐면...
11절을 보시면,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고, 헐고, 제사를 없애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역사적으로 보면, 헬라제국 말기에 시리아와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라는 황제입니다. 그가 유대인들을 핍박하고, 이처럼 성전을 더렵혔던 왕입니다. 그런데 안티오쿠스 에피파테스가 언제 사람이냐면, B.C.160-170년대의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일은 장차 500년 후에 일어날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니엘이 본 환상처럼, 그대로 역사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지금 80이 넘은 고령의 다니엘이 이런 엄청난 장차 몇백년동안 이루어질 세상 역사와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환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쳐서 까무러칠만하죠... 어찌보면 이것은 자신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몇백년 후의 일이고,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도 유익도 없는 것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묵묵히 충성되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합니다. 15살 때,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서 80년 고령이 되기까지 아니 하나님 앞에 가는 그날까지 그는 뜻을 정하고, 충성되이 가당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다니엘을 친히 천사를 보내주셔서 그를 어루만져주시고,
또 지혜를 주시고, 언제나 도와주시고,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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