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겔45장(20151026) |
 |
박보준 (jesusbj) |
 |
2015년 10월 29일 16시 31분 26초 |
 |
52 |
에스겔45장(20151026)
겔40장부터 계속 에스겔이 본 이스라엘의 새성전에 대한 계시의 말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44장부터 46장까지는 이전에 우상숭배로 말미암아 단절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예배가 다시금 새롭게 드려지는... 그래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은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 44장에는 당시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했던 레위인들에 대한 말씀이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 제사장을 언급한 이유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리는 제사에 있어서 제사장의 역할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이 없으면 제사를 드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오직 죄인은 제사장이라는 중보자를 통해서만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기 유다사회에서 제사장의 위치는 너무도 중요했습니다. 또한 아무나 제사장이 될 수도 없었고, 또 되어서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제사의 모든 제반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하나하나 다 규례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만약에 그 규례를 어거기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사장의 직을 누가 감당했냐, 오직 레위인들만이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겔44장에서 레위인들에 대한 말씀들이 나왔습니다. 이미 레위인과 제사장에 대한 규례는 출애굽기나 레위기에 다 나온 말씀들이지만, 다시금 이 말씀들이 나온 이유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제사장 규례가 왜곡되고 변질되고, 또 무시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의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멋있는 새로운 성전이 지어져도,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대로 올바로 서있지 않으면... 또다시 무너질 것이 자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45장과 이어지는 46장에서는 이제 새성전에도 드려질 새로운 제사에 대한 교훈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드려질 제물에 대한 부분과 절기에 대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오늘 1-17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또 다른 내용이 먼저 언급이 됩니다.
1-8절,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9-12절,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공의로운 통치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13-17절, 백성이 왕에게 바칠 예물에 대한 규례들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또한 새로운 예배라는 측면에서 보면, 다 연결이 되는 말씀들입니다. 먼저 1-8절을 보면, 거룩한 땅, 구별된 땅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오늘 1절을 보면,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이요 너비는 만 척이라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
그러면서 4절을 보면, “그 곳은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들 곧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서 수종드는 자들에게 주는 거룩한 땅이니 그들이 집을 지을 땅이며 성소를 위한 거룩한 곳이라”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을 위해 땅을 분배하고, 기업으로 나눠주듯이, 새로운 성전을 짓기 위해서... 또한 그곳에서 제사의 업무를 감당하는 제사장들을 위한 땅을 정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을 거룩한 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의 크기가 어마어마했습니다. 길이가 25,000척, 너비가 10,000척... 대략 그 길이를 환산하면, 길이가 13km 이고, 폭이 5.5km입니다. 엄청나게 큰 면적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이어지는 5절을 보시면, “또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너비는 만 척을 측량하여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에게 돌려 그들의 거주지를 삼아 마을 스물을 세우게 하고”
상소와 제사장들의 거처가 되는 거룩한땅 옆에 똑같은 크기의 땅을 또 만들어서 이번에는 성전에서 수종드는 레위지파 사람들의 거처로 삼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이어지는 6절을 보시면, 또 다시 지정된 땅이 있었습니다.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너비는 오천 척을 길이는 이만 오천 척을 측량하여 성읍의 기지로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그러니까 한마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지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어지는 7절을 보시면, 또 지정된 땅이 나옵니다.
“드린 거룩한 구역과 성읍의 기지 된 땅의 좌우편 곧 드린 거룩한 구역의 옆과 성읍의 기지 옆의 땅을 왕에게 돌리되 서쪽으로 향하여 서쪽 국경까지와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국경까지니 그 길이가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이 땅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에게 주어질 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다시한번 1-7절까지의 내용을 정리를 해 보면, 하나님이 지금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새성전이 지어질 터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경은 그곳을 거룩한 곳, 거룩한 땅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의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그 정해진 땅에 성전을 짓고, 또한 그곳에 제사장들이 머물 수 있는 처소도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똑같은 크기의 땅을 또 옆에서 만들었는데, 이 땅에는 당시 성전에서 제사의 업무를 도왔던 레위인들이 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또 다시 땅을 정해 놓았는데, 이곳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어떤 개인의 소유나 지파의 소유가 아니라 공유지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으로 치면 큰 공원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옆에 왕을 위한 땅을 정했다는 것입니다.
왜 지금 이렇게 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특별히 땅을 정해 놓았을까요?
이 모든 땅에는 공동점이 있습니다. 바로 성전을 중심으로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잘 드릴 수 있을까를 배려하여 정해 놓은 것입니다.
제사장이 성전과 함께 있는 땅에 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제사에 집중할 수 있고, 더 잘 섬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사를 수종드는 레위인들도 정해진 곳에서 살게 했습니다. 만약에 그들이 살 땅이 없다면, 머물 곳이 없다면, 온전히 제사를 수종들 수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레위인들이 이곳저곳에서 살게 되면, 또한 자신들의 또다른 소유지를 가지게 되면... 성전관리에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공유지, 백성들이 거룩한 땅과 레위인의 거주지에 함부로 들어올 수 없도록, 사로 팔수 없도록 그 둘레에 공유지를 만들어서 안전장치를 해 놓은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왕을 위한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의 왕들은 많은 땅을 소유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만약 왕을 위한 땅이 없다면, 왕의 권세로, 공유지를 넘보거나, 아니면 레위인의 땅, 심지어는 제사장들이 거하는 거룩한 땅까지도 자신의 소유로 만들려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왕은 나라 안의 모든 땅을 소유하게 되었고,
레위인들은 정해진 곳에서만 살아야만 하는데...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서 이 곳 저 곳에서 살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들의 개인땅을 소유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제사장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성전이 지어질 때는 이러한 모든 패단을 없애기 위해서 거룩한 땅을 정해 놓으신 것입니다.
또한 그 목적은 오직 온전한 예배, 거룩한 예배를 위한 조치였습니다.
우리는 이 거룩한 땅에 대한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은 우리 택한 백성들이 거룩한 땅에 살기를 간절히 열망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사는 것도 아무데서나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자들처럼 그냥 한평생 살다가 가는 인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거룩한 땅을 받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거룩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
